[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은 ‘상언(上言)’과 ‘격쟁(擊錚)’ 제도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 상언은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것이고, 격쟁은 임금 행차 길에 백성들이 징이나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수원시가 백성의 목소리의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계승해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한다. 민원, 제안, 고충, 건의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시민의 민원함에 넣을 수 있다. 새빛톡톡 ‘신청접수’ 차림에서 ‘시민의 민원함’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민원을 신청해도 된다. 수원시는 접수한 민원 내용을 날마다 확인하고, 분류해 처리 담당 부서를 지정한다. 민원 처리 실ㆍ국ㆍ소장, 구청장, 동장 책임제를 운용해 담당 부서가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대왕의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며 “100일 동안 시민의 민원함에 들어온 민원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인천광역시 연수문화원(원장 김동헌)은 오는 5월 17일(토) 낮 1시, 청학문화센터 1층 청학아트홀에서 전통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 성년식’ 행사를 연다. 이번 성년식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성년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첫걸음을 응원하고자 마련됐다고 한다. 참여자들은 전통 복식을 갖추고 관자(남성), 계자(여성)를 비롯한 예절 교육, 의복 착용, 성년 선포, 큰절 예식 등 옛 성년식 절차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연수문화원 원장 김동헌은 ‘서양식 성년 축하 문화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게 전통 성년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의 값어치를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 설립되어 인천광역시 연수구 지역 문화 계발과 보존과 활용사업과, 문화강좌 프로그램 운영 등 목적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기관이다. 해당 사업을 포함하여 연수문화원의 추진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 장단에 맞추어 창ㆍ아니리ㆍ발림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엮어가는 극적 음악. 국가무형문화재다.” 이것이 《다음백과사전》에서 <판소리>를 한마디로 요약해 낸 말이다. 하지만, 판소리는 이 말 한마디만으로 밝히지 못하는 엄청난 우리 겨레의 보물이다. 판소리는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올랐다. 판소리 말고 온 세상 그 어떤 성악이 홀로 8시간을 노래하며 청중을 울리고 웃기는 것이 있다는 말인가? 판소리를 보존ㆍ전승하려고 1971년에 만든 단체가 바로 (사)한국판소리보존회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는 1902년 조선시대의 성악단체인 ‘협률사’와 '조선성악연구회'가 30년의 명맥을 이어오다가 일제에 의해 해산되고 40여 년 만에 재탄생한 것이다. 그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지난 토요일(26일)과 일요일(27일) 이틀에 걸쳐 지하철 선정릉역에 있는 국가유산진흥원 민속극장 풍류에서 제29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지난 3월 18일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고향임 명창은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회사에서 “본회는 1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함께 2025년 ‘우수문화상품(K-Ribbon Selection)’ 신규지정 공모접수를 오는 4월 29일(화)부터 5월 12일(월)까지 한다고 밝혔다. 공모분야는 디자인상품/한복(공진원), 문화콘텐츠(한국콘텐츠진흥원), 식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한식진흥원) 모두 5개 분야이며,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전 공모과정을 총괄진행한다. ‘우수문화상품(K-Ribbon Selection)’은 한국 고유의 문화적 값어치와 정체성이 담긴 우수한 문화상품을 발굴해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한 제도이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차 품질심사와 2차 가치심사 2단계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지정된 상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의의 공식 지정서 및 ‘K-Ribbon’ 인증 마크 부여 ▲나라 안팎 전시·홍보 마케팅과 홍보를 위한 지원금 2,000만 원을 준다. 공모신청은 우수문화상품 누리집(www.kribbon.kr)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결과는 2025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혹서기 7~8월 뺌) 4달 동안 수~일요일 하루에 3회씩(아침 10시, 낮 2시, 저녁 4시) 경복궁의 대표 건축물인 경회루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 법정공휴일,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미운영 국가지정유산 국보 ‘경회루(慶會樓)’는 ‘경사로운 모임을 위한 누각’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나라 행사에 사용되던 우리나라 가장 큰 누각 형식의 목조건축물이다. 경복궁관리소는 2010년부터 해마다 특별관람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경회루를 개방해왔다.(단, 2021년은 코로나19로 미운영) 평소에는 경회루의 보존관리를 위해 내부관람이 제한되나,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참가자들이 국가유산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경회루 내부를 둘러보고, 2층 누각에 올라 동쪽으로는 경복궁의 장엄한 전각들, 서쪽으로는 수려한 인왕산을 감상하며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5월 1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5월 13일(화), 20일(화), 27일(화) 저녁 7시에 모두 3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5 상반기 무형유산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에 조성된 ‘무형유산책마루’는 무형유산 관련 전문 도서자료를 갖추고 국민에게 무형유산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와 연계해 2018년부터 개최되어 온 <무형유산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일상 속 친숙한 콘텐츠로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값어치를 알리고, 품격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여 긍정적인 호응을 받아 왔다. 상반기 첫 번째 강연(5.13.)에서는 서이레 웹툰스토리 작가가 ‘여성국극 정년이에 담은 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무형유산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대중과 공감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작품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5.20.)에서는 고선영 ‘재주상회’ 대표가 ‘오래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주제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제주 브랜드 ‘한림수직*’을 재탄생시킨 사례를 통해 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5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하며,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선착순)를 시작한다. * 운영기간: 5.8.∼6.15. 19시~21시 30분(입장 마감 20시 30분) * 휴 무 일: 매주 월ㆍ화요일, 6. 4.(대체 휴궁일) * 야간관람 개방권역: 광화문ㆍ흥례문ㆍ근정전ㆍ경회루ㆍ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ㆍ아미산 권역 올해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협조로 제공된 전통 궁중음악을 들으며 조선 임금과 왕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은 수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여민락, 수룡음, 대취타 등의 궁중음악을 선보이는 국악공연도 진행되어 경복궁의 봄 야경을 더욱 다채롭게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야간관람 입장권은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6월 14일 밤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1일 3,000매(1인 4매)씩 살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여 관람 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1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5월 8일(목) 낮 2시에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표제어 선정에 관한 첫 토론회 열어 이번에 여하는 토론회에서는, 국악사전 표제어 선정의 합리성과 일관성을 점검하고 제안하는 차원에서 ‘표제어 분류 안’과 ‘표제어 명칭 검토’를 주제로 삼는다. 국악사전의 <궁중ㆍ풍류> 편, <민속> 편, <국악사ㆍ이론> 편을 만드는 동안 빠진 동일 층위 주요 표제어를 확장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표제어 통합과 삭제, 추가와및 대표 표제어 이름 바꿈 등에 대한 제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의 발표자로는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 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장이 참여한다. 다양한 연구 분야의 합의를 통한 ‘지식정보’의 기능 높이는 《국악사전》 여덟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정보의 정확도 높일 것으로 기대돼 국립국악원은 그간 국악사전이 다양한 연구 분야의 합의를 통한 ‘지식정보’로서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과 협력해 중국 상하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및 특별 강연 ‘한국의 소리와 이야기’를 4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성공적으로 열었다. 국악으로 여는 K-컬처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48명 모집에 594명 지원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개소 이래 악기제작 프로그램 역대 최대 인원 신청 이번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는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가 처음으로 나라 밖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연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 2회씩 모두 4회에 걸쳐 운영된 이번 행사는 수업당 12명씩 모두 48명의 참가자가 뽑혔으며, 사전 신청 때 지원 동기를 받아 의미 있는 사연을 제출한 신청자를 뽑아 참여 값어치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국립국악원 홍세아 학예연구사가 국악 이론 강의와 악기 시연, 단소 체험을 진행했고, 박상협 연구원이 단소 제작 실습을 맡아 한국의 전통악기 단소를 참가자가 직접 제작부터 연주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국악 지구촌 출항!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에게 듣는 K-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궁궐 복원사업을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 수리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오는 4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경복궁 영훈당 권역과 덕수궁 흥덕전 권역의 복원 현장을 공개한다. 궁능유적본부는 2014년부터 해마다 국민에게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공개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수리현장들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해 오다가 2022년부터 다시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 현장 공개: 4월 30일(수) ~ 11월 26일(수)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5시~16시 경복궁 영훈당(永薰堂)은 향원정 남측, 함화당과 집경당 거까운 곳에 있는 전각으로 고종대 경복궁 중건과정에서 새로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창덕궁 화재 복구를 위한 경복궁 전각 철거 과정에서 함께 사라졌고, 최근 《하재일기》를 비롯한 고문서, 고지도, 발굴 유구 등 고증 자료를 통해 영훈당의 역사와 공간적 위치가 확인돼 궁궐 내 물품을 관리하던 공간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하재일기(荷齋日記)》: 왕실ㆍ관청에서 필요한 그릇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