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 11월 15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는 연극 <더 파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극 <더 파더(The Father)>는 전년도 세종문화회관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되었고, 1년 만에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배우들이 다시 한번 출연하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를 한층 성숙하게 발전시키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온한 일상에 찾아온 비극, 무너져가는 한 인간을 정교하게 그려내다! <더 파더>의 주인공 80살 노인 '앙드레', 그의 기억은 점점 흐려지고 왜곡된 기억이 현실을 압도하며 앙드레의 일상을 엉망진창으로 뒤흔들어 놓는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한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아버지로서의 위신을 곧추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앙드레'를 통해 인간의 기억과 자아상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연진은 앙드레 역에 전무송, 안느 역에 전현아, 피에르 역에 양동탁, 로라 역에 정연심, 한 여자 역에 조은유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 Florian zelle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의 전시 공간을 개편하고, 식물 분야 전시를 새롭게 확대했다. 포천시는 개편을 통해 기존 지질공원관에서 다뤘던 일부 식물 관련 전시를 한탄강 주변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식물을 중심으로 구성 및 확장했다. 또한, 전시를 위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세밀화와 식물 개체를 제공받았다. 신규 전시물은 생생한 식물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압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일부 식물은 꽃,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정밀하게 묘사한 세밀화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식물의 세부적인 특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을 찾은 방문객들이 우리 주변 식물들의 모양과 특징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를 마련했다. 많은 관람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과 지질공원을 주제로 한 공립박물관이다. 상설 전시 외에도 디지털 체험관, 4D 라이딩 영상관, 어린이 생태체험관, 기획 전시실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입장할 때 3,000원은 포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광주학생들이 미국에서 한국문화를 알린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 '광(光)탈페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지구촌 지도자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생들의 글로벌 예술 역량을 키우고 진로 탐색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지난 10월 12일 개최된 2024 '광탈페(광주학생탈렌트페스티벌)' 경연과 별도 심사를 통해 뽑힌 학생 16명이 참여한다. 또 이정선 교육감이 학생들을 직접 인솔해 미국 내 주요 대학 및 예술 공간 등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보스턴ㆍ뉴욕 소재 주요 대학과 예술고등학교 등을 탐방하고, 뉴욕한국문화원 방문 및 문화예술 교류 협의회를 갖는다. 또 전문 댄스클래스(Broadway Dance Center 및 Mark Morris 브루클린) 프로그램, 아시아인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주역으로 발탁된 배우와의 만남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K-컬쳐(Culture)를 알리기 위해 K-POP으로 이뤄진 길거리 공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 전문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링컨 센터, 카네기홀), 유학생과 교류 및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랜만에 인사동에 지인을 만나러 나들이했다. 일찍 간 덕분에 약속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거리를 어슬렁거리다가 달항아리를 한국채색화로 그린 그림을 보았다. 달항아리를 작가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아담한 전시장에는 달항아리뿐 아니라 꽃신과 청자와 분청 도자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바로 정영신 작가의 ‘미래를 향한 과거의 여정’ 개인전이다. 절제와 담백함으로 빚어내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가 아름다운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다. 그야말로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꾸밈없는 담백함이 자아내는 모습이야말로 조선시대를 대표하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여기 전시된 한국채색화 ‘달항아리’는 담백한 모양새에 홍매화와 백매화를 곁들여 훨씬 아름답게 묘사했다. 거기에 둥그렇게 뜬 달은 담백함을 넘어 풍요로움을 담고 있음이 아니던가? 거기에 또 하나의 달항아리, 이건 백자가 아니다. 짙푸른 바탕에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인용하여 순금 물감으로 금강산의 깊이를 표현한다. 금강산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달항아리를 그저 한국채색화로 그려내기만 하는 것은 창작의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12일 차,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숙박 : 카스(카슈가르) 喀什努尔兰大饭店 151-09050886 기온 : 18°~30°(황사), 이동 거리 : 484km 우리 답사회의 마무리 일정이 다가 온다. 오늘은 카스(카슈가르)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 6시 20분 출발한다. 호텔 주변 포장마차가 장사하고 있다. 진풍경이다. 북경시간에서 3시간 빼면 새벽 3시라고 보면 된다. 새벽인데 백야 현상이 같이 흐린 하늘처럼 뿌옇게 보인다. 야커쑤시를 20km쯤 빠져나오니 도로변 나무가 사라지고 황량한 사막이 이어진다. 서역으로 가는 도로가 일직선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고속도로에 인접하여 국도와 철도가 있어 화물 열차가 셀 수 없이 많은 차를 연결하고 간다. 대륙의 규모가 놀랍다. 중국이 몇 년 만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온 것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북쪽 천산 아래로 이어지는 메마르고 황량한 사막길에 고속도로를 만들어 현대의 실크로드 여행자는 쉽게 사막을 건너간다. 중국의 가장 서쪽 파키스탄, 인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키르키즈스탄 5개국이 인접한 카스시 향비묘(470km)를 찾아간다. 사막 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금호문화재단(대표 서재환)과 함께 11월 27일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에서「2024년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를 연다.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덕수궁 안에 지은 서양식 석조건축물로, 1910년에 완공된 뒤 피아니스트 김영환의 연주로 클래식 음악회를 열었던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에 따라 덕수궁관리소는 2015년부터 석조전 음악회를 기획하여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석조전에서 열리는 마지막 음악회로, ‘서로 그리워하여 잊지 못함’을 뜻하는 <상사불망(相思不忘)>을 주제로 하여,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금호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이경준,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호흡을 맞추며, 드보르자크의 로망스 B.38, 고요한 숲 B.173, 피아노 삼중주 4번 ‘둠키’, B166을 선보인다. 끝없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채운다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처럼, 나라와 민족에 관한 깊고 애틋한 감정이 듬뿍 녹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2024년 11월 19일(화)에 재개관한다. 이번 개편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상설전시 대주제인 “아하! 발견과 공감” 전시에서 ‘공감’ 부분을 어린이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즐기면서 공간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전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감각적 전시연출과 디지털을 활용한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회정서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감각으로 알아보는 문화유산 _“문화유산에도 마음이 있을까요?”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디지털영상 전시물이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문화유산×마음’ 전시물은 문화유산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고, 뒷면 ‘마음×표현하는 말’에서는 다양한 감정 단어를 선택해서 어울리는 문화유산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요모조모, 마음 포스터’에서 마음 캐릭터, 아이콘(그림말), 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1월 16일과 17일, 24일 모두 3회에 걸쳐 아르헨티나 살타 중앙극장(Teatro Provincial Juan Carlos Saravia)과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 사르미엔토 문화센터(Palacio Libertad, Centro Cultural Domingo Faustino Sarmiento)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교류 공연 「K-무형유산 페스티벌-놀다가세나」(이하 ‘놀다가세나’)를 연다. 이번 「놀다가세나」 공연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의 하나로 아르헨티나가 한국에서 인류무형유산 ‘탱고’ 공연(‘23.10.13.~14, 국립무형유산원)을 선보인 데 이어, 교류 형식으로 이번에는 한국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한국의 무형유산을 선보이는 것으로, 한국의 국립무형유산원과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아르헨티나의 연방정부 인적자원부, 살타 주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놀다가세나」는 한국 무형유산 공동체의 값어치와 보유자의 삶을 공연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전통 연희(승무, 탈춤, 고성오광대 등)와 전통 음악(범패, 별신굿 등)이 현대 음악 및 춤사위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11월 11일(월) 《국역 별감방일기》를 펴냈다. 별감방일기는 별감 등이 소속된 액정서(掖庭署)* 운영에 관한 업무일지로, 1864년부터 1890년까지 940건의 기사를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종 시대 왕실 행사의 진행 시기와 방식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 액정서(掖庭署):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전달하고 왕이 쓰는 필기구, 대궐 안의 열쇠, 궁궐 설비 등을 맡아보던 조직. 태조 원년에 설치하였고 고종 31년에 폐지되었다. 액정서 관리들은 왕과 왕족들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호위하거나 보좌하였다. 이들은 철종 장례, 경복궁 중건, 명성왕후 책봉, 순종의 탄생 및 세자책봉, 일본 사신 접견, 임오군란, 대왕대비 장례, 청 사신 접견, 세자 가례 등 왕실의 중요 행사에 반드시 참가하였다. 행사 후에는 국왕 및 흥선대원군 등 왕실 어른으로부터 하사품을 받았다. 향후 하사품 수여자와 빈도, 물품의 종류를 연구함으로써 당시의 권력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자원군으로서 공사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기부활동도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오늘(14일) ‘2025 제2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에 출품할 당선작 27점을 발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하여 9월 27일까지 「2025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The Botanical Art Worldwide 2025)」 참가를 위한 작품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제1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는 2018년 자국의 자생식물을 주제로 전 세계 30여 개국과 공동으로 추진되었다. 오는 2025년 개최될 제2회 세계 식물세밀화 전시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식용, 약용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재배하고 있는 ‘재배식물과 재배 원종 등의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다. 본 공모전에 제출된 식물세밀화의 심사는 식물 분야 및 예술 분야의 전문가 모두 5인을 뽑아 ‘블라인드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심사 결과 선정된 작품은 ▲최우수상 강혜종 ‘(흰당근’, ▲우수상 송현경 ‘모과나무’, 김홍주 ‘수세미오이, ▲입선 박안숙 ’칠엽수, 김민서 ‘여주’, 이영숙 ‘산달래’, 손민정 ‘십각수세미’, 이승현 ‘약모밀, ▲참가작 백희순 ’대두‘ 등을 포함하여 모두 27점이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