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에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피는 때를 안내한다.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2~7일 정도 빨리 상춘객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부터 28일까지로 개화가 가장 먼저 예상되는 창덕궁 후원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꽃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등 4대 궁궐과 종묘 일대에서는 꽃 피는 때가 서로 다른 매화와 앵두, 살구, 벚나무 등의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등의 정비를 끝낸 조선왕릉 산책길 곳곳에서도 산수유, 매화, 복사, 진달래, 앵두 등 아름다운 꽃나무와 들꽃이 봄의 기운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난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봄꽃 피는 때에 궁궐과 조선왕릉을 답사하면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문화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봄 개편을 맞은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에서 중심 진행자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KTV는 2021년 봄 개편으로 새롭게 단장해 방송하는 한반도 이슈 시사 토크 프로그램 ‘여러분의 북마크’의 새 진행자로 임형주가 뽑혔다고 밝혔다. ‘여러분의 북마크’는 매주 외교, 안보, 통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대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문제와 국제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임형주는 공동 진행자인 보도전문채널 앵커 출신 김정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 2010년 한국인 처음이자 역대 가장 적은 나이로 UN 평화메달을 수상한 임형주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와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임은 물론 지난해 6월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가곡 ‘임진강’을 열창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임형주가 평소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여 온 터라 진행자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오는 13일 밤 8시 30분 임형주가 진행자로 첫선을 보이는 ‘여러분의 북마크’에서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부터는 광교호수공원 일원에 아름다운 철쭉동산과 시원한 그늘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시는 지난 3일부터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2021년 광교호수공원 시민의 숲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사로 광교호수공원 하늘전망대 일원에 철쭉동산이 조성되고, 재미난밭 잔디광장에는 느티나무 등을 추가 심는다. 철쭉동산은 광교호수공원 하늘전망대 일원 2600m² 규모로 조성된다. 신대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하늘전망대의 경사면으로 산철쭉 2만 3700 그루를 심어 봄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지난해 느티나무 등을 심은 재미난밭 주변에 느티나무ㆍ팽나무 등 12종 121그루를 더 심는다. 평소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진행되던 5553m² 규모의 원형 잔디광장 주변에 그늘을 드리울 나무를 심는 만큼 시민들에게 쉴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잔디광장과 주변 산책로에도 기존 풋나무(수목)와 어우러질 수 있는 큰 나무를 심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번 공사로 광교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도심 속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숲 확대로 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드니 금일도 상봉에 임 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임 만나 보겠네 갈 길은 멀구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성황님 조른다” 얼마 전 JTBC ‘펜텀싱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서도민요 <몽금포타령>이 울려 나왔습니다. 시즌3에서 2위를 차지한 '라비던스'라는 그룹의 노래인데 이들은 소리꾼 고영열을 이끔이로 베이스바리톤 김바울, 테너 존노, 뮤지컬배우 황건하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도민요 <몽금포타령>에 경기민요 <배띄워라>를 조합해서 불렀지요. 한 블로거는 자신이 음악 교사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색들이 귀를 의심할 정도로 하나로 어우러진다. 오직 자신들의 개성과 빛나는 목소리는 하나도 포기하지 않은 채 그냥 그냥 하나가 되어 들린다.”라고 칭찬합니다. 이날 라비던스의 <몽금포타령>은 민요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도 민요의 매력에 씸취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몽금포타령>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온 가장 많이 알려진 황해도민요로 <장산곳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5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1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 격차를 5승 10패로 좁혔다.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 세 번째 출전 만에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했다. 19회와 21회 대회 본선에서 모두 패했던 신 9단은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5연승을 수확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정환 9단은 출전하지도 않고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좌상변과 좌하변을 바꿔치기하면서 형세를 낙관하게 됐고 마지막에 상변을 붙여가면서 거의 이겼다고 봤다. 뒤에 박정환 선수가 남아 있었고 연승을 하면서 부담감을 덜어 우승까지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이 홀로 싸워 안타까웠는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던 것 같다. 결승에 올라있는 응씨배와 춘란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신민준ㆍ홍기표 9단이 1승씩을 거두고 신진서 9단이 막판 5연승을 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민이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의 4대 매화 꽃 피는 때를 알렸다. 매화는 매난국죽 가운데 맨 앞자리를 차지할 만큼 조선 시대 선비들이 가까이한 꽃으로 시ㆍ서ㆍ화 등에도 빠짐없이 등장해왔다. 2007년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우리 생활ㆍ문화와 함께해온 매화 4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바 있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들 4곳에서는 오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산사에 문의하면 된다. * 한국 4대 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천연기념물 제484호), 구례 화엄사 매화(천연기념물 제485호),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 조선 초기 건축된 강릉 오죽헌 내 자리하고 있는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이 관련된 나무로 알려져 있고, 구례 화엄사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한 구례 화엄사 매화는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결성한 고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2020 연극의 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모든 사업 과정 및 결과를 담은 백서를 펴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을 연극의 해로 지정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2020 연극의 해를 포함한 연극계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지금까지 연극계 행사와는 다른 성격으로 접근, 모든 세대를 포함하는 집행위원을 구성했고, 기존의 축제 방식이 아닌 연극계를 돌아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0 연극의 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안전한 창작 환경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관객 소통 다변화까지 3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 모두 14가지의 사업을 끝내고 모든 사업의 사업 보고, 진행 과정, 결과를 담은 ‘2020 연극의 해 백서’를 제작한다. 2020 연극의 해 백서는 자료가 약 3000 장에 육박해 모두 15권으로 구성, 펴낸다. 3권인 ‘2020 연극의 해 영상아카이빙’에는 사업별로 취합한 69개 영상이 담긴 usb가 포함돼 있다. 백서와 아카이빙 영상은 백서 발간 뒤 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창석 6단과 설현준 6단이 크라운해태배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4강에서 이창석 6단이 최재영 5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에서는 설현준 6단이 안정기 6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상대전적은 설현준 6단이 3승 2패로 앞서지만 최근 펼쳤던 맞대결에서는 이창석 6단이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전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창석 6단은 32강에서 나현 9단, 16강에서 조완규 2단, 8강에서 허서현 2단을 누르고 4강마저 승리하며 2년 연속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17년 8강이 대회 최고성적이었던 설현준 6단은 32강에서 심재익 4단, 16강에서 한승주 7단, 8강에서 조승아 3단을 꺾고 4강의 벽을 넘어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이창석 6단은 “요즘 순위가 많이 올랐지만 지금 성적을 유지하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설현준 6단보다 실력으로 낫지는 않지만, 작년 결승무대를 밟아 본 경험을 토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임전소감을 밝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0 바둑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와 한상열ㆍ윤승용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수상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약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열릴 예정이던 2020 바둑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열렸다. 이미 지난해 보도된 것처럼 2020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은 신진서 9단의 몫이 됐다. 신진서 9단은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93.55%, 네티즌 투표 78.24%, 합계 88.9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최우수기사상에 뽑혔다. 신진서 9단은 최우수기사상을 받은 직후 인터뷰에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 팬들의 응원으로 힘들 때도 기운이 많이 난 것 같다”라면서 “신민준 선수가 LG배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출발했는데 저도 중국 선수들을 많이 이겨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바둑대상은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민준 9단이 LG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승리하며 중요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302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중요 세계대회 한ㆍ중 결승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은 김지석 9단이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우승한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LG배 우승컵을 거머쥔 신민준 9단은 한국 기사로는 15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2012년 7월 신진서와 함께 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신민준의 우승은 이번이 다섯 번째. 2016년과 2018년 메지온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고, 2019년 1월에는 KBS바둑왕전 정상에 올랐다. 2019년 4월 20살 이하 기사가 출전하는 글로비스배 국제신예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신민준 9단은 LG배 우승으로 입단 8년 7개월 만에 중요 세계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결승3번기는 백을 잡은 기사가 모두 승리하는 백번 필승이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