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매장문화재 보존과 관리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사이 공동 발굴조사가 올해도 28일부터 시작된다. 경주 지역 신라문화권 전문 조사ㆍ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와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가 참여하는 연구소와 대학 사이 공동발굴조사는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제고 방안」 중 「발굴조사 공공기능 강화」를 위한 대학의 인력(고고학 전공) 양성 장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고인돌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신라 무덤을 해마다 함께 조사해오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속할 수 있는 문화유산 보호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2023년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학교(동아리) 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 학교(동아리) 23곳을 뽑았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청소년문화재지킴이’는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과정에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참여형 청소년 특화 활동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문화재지킴이’는 학교(동아리) 단위로 지도교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고 있다. 심사 결과 ▲ 초등학교 2개(전남, 광양제철남초 등), ▲ 중학교 4개(경북, 선덕여중 등), ▲ 고등학교 7개(강원, 강릉문성고 등), ▲ 국제학교 1개(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 ▲ 대안학교 1개(경기, 쉐마학교) 등 모두 23개의 학교(동아리)가 뽑혔다. 뽑힌 학교(동아리)는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새롭게 돋보이게 하는 창의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환경정화, 안전 관리, 홍보 등 다양한 체험ㆍ참여활동을 진행한다. 우수활동 학교(동아리)는 하반기 ‘청소년지킴이 한마당’ 전국행사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 연계 학술대회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을 오는 4월 28일(금)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국립익산박물관은 특별전 “전북의 고대 성곽”(2023.1.10.~5.28.)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0년 동안 이루어진 전북의 고대 성곽에 대한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금까지 고대 성곽에 대한 학술대회는 주로 고고학의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문헌과 고고학, 두 측면에서 전북의 고대 성곽을 살펴보았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역사시대 유적 가운데 성곽은 역사서에 그 기록이 다른 어떠한 유적보다도 상대적으로 아주 남아 있어서 문헌자료와 고고학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1부 <문헌으로 본 전북의 고대 성곽>에서는 지원구 아산시 문화재관리팀장과 김병남 전북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다. 지원구 팀장은 현재까지 백제의 5방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백제의 호남지역 경영과 관련된 남방성과 중방성의 설치, 통일신라시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과 1890년대 이후로 전해지는 사진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 월대의 전체 규모(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 29.7m), ▲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御道)터 기초시설,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의 모습을 통해 고종 대 경복궁 중건 때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다. * 《경복궁 영건일기(景福宮 營建日記)》: 모두 9책의 필사본으로 1865년 4월 1일부터 1868년 7월 4일까지 3년 3개월의 공사를 한성부 주부 원세철이 기록한 일기. 와세다대학 소장 - 1866년 3월 3일: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 모군이 궁 안에 쌓아둔 잡토를 지고 왔는데, 실로 4만 여 짐에 이르렀다(光化門前築月臺以募軍負宮內所積雜土而實之至四萬餘負). * 월대(越臺, 月臺):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2023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년 과정의 전통공예 실기강좌로 1989년 개설된 이래로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정규강좌와 별도로 특정 종목을 단기간에 배워볼 수 있는 강좌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시ㆍ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통공예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2023년 단기강좌 수강생 모집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기강좌는 ▲복식공예(침선, 매듭, 자수) ▲금속공예(입사) ▲목공예(목조각) ▲칠공예(칠) ▲짚풀공예(완초) ▲종이공예(배첩) 등 8개 종목의 12개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이중 배첩, 목조각, 입사, 완초 종목은 기존 정규강좌에는 포함되지 않은 종목으로 단기강좌를 통해서만 수강할 수 있다. 교육 장소가 서울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점 또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강남구 대치동(2호선 삼성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23년 4월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추어 진행되며, 담당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신라의 숨은 보물이 있는 신라천년보고’라는 주제로, 신라천년보고 전시 수장고에서 진행된다. 신라천년보고 속 전시 수장고는 관람객이 수장고 내부로 직접 들어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 중요하지만 전시되지 못했던 문화재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각인 저녁 5시에 맞춰 해당 전시관 입구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과 소통하며 신라의 문화재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19혁명기록물」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정기회의와 지난 11일에 열린 임시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재가 권고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19혁명기록물」은 오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5.10.∼5.24.)에서 최종 등재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최종 등재가 승인되면 모두 18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해 임명된 14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함. 이번에 열린 정기회의와 임시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제출한 88개의 등재신청서 가운데 64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권고 결정함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부패한 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3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꼽았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절차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 후보> → <등재신청 대상>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은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뽑힌 바 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하였다. 이제「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올해 7월 받을 것이다. 「한양의 수도성곽」은한양도성ㆍ북한산성ㆍ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칠곡 매원마을(漆谷 梅院마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한 뒤,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동족(同族)마을 가운데 한 곳이다. * 동족(同族)마을 : 혈연관계가 있는 동성(同姓)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하여 기본적으로 동ㆍ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되는데,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分派)되어 나아가는 시간적ㆍ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 분파(分派) : 동족 구성원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갈라지거나 그렇게 나뉜 갈래 마을 곳곳에는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 ‘소나무 밭(동솔밭)’은 마을 서쪽 경계(풍수지리상 우백호에 해당)의 지형을 보강하기 위한 비보수(裨補樹)로, 풍수지리적으로 이상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으로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학술자료로서의 값어치를 인정받은 사료다.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필사본: 인쇄에 의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 * 순무영: 변란이나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하여 운영했던 군영 * 양호도순무영: 임금 경호를 맡는 호위청과 경군(京軍, 조선시대의 중앙군) 병영인 장위영ㆍ용호영 등을 망라하여 구성하고 각 감사 및 군현 관아의 지방관 등을 지휘 1~9책에는 1894년(갑오년) 9월 22일에서 12월 28일까지 날짜별로 정리된 의정부와 순무영의 공문, 지방관의 첩보 등이, 10책에는 영에 머문 병사, 출진한 병사와 공적에 대한 기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간 확인할 수 없었던 220여 명의 동학 농민군 참여 인사들의 실명과 활동 내용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값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