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로비전시실에서 지난 11월 5일(화)부터 내년 2월 9일(월)까지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서울의 작은 산: 보이드를 통해 도시를 읽는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홍콩대학교 건축학과 제럴딘 보리오(Géraldine Borio) 조교수가 운영하는 연구소, 보리오 랩(Borio-Lab)의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서울의 작은 산-SEOUL MINI MOUNTAINS’이라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여는 전시다. ※ 보이드란 ‘존재하지 않은’ 혹은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 그러한 공간을 일컫는 단어이다. 한국어로 ‘공허’라고 흔히 번역된다. 이번 전시의 주 연구자인 제럴딘 보리오(Géraldine Borio)는 1911년 대영제국이 동아시아에 처음 세운 공립종합대학교인 홍콩대학교의 건축학과 조교수로 17년 이상 아시아에 관한 건축과 도시 연구를 해오고 있다. 그녀는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스위스 등록 건축가이다. 방콕, 홍콩, 서울 등 아시아에서 17년 이상 건축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0월 10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실학박물관’에서는 움직이는 전시 <똑딱똑딱! 해, 달, 별>을 열고 있다. 시계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알았을까? 바로 하늘을 보고 알았는데 해, 달, 별이 움직이며 만들어 낸 무늬가 시간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똑딱똑딱! 해, 달, 별>은 옛사람들이 하늘을 관찰하고 시간을 계산할 때 사용한 다양한관측 기기를 소개하는 전시다. 해, 달, 별의 위치를 확인하는 ‘혼천의’, 별자리를 나타낸 ‘천구’의와 ‘천문도’, 시간과 계절을 알려주는 오목해시계(앙부일구)까지. 사람들에게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시간을 더 잘 쓸 수 있게 도와준 기구들을 만나보자. 특히 <똑딱똑딱! 해, 달, 별>은 움직이는 전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해, 달, 별> 통합전시를 운영하며, 화봉초등학교, 정약용도서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등 남양주시의 3개 기관에 움직이는 전시마당을 설치,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 소속 기관인 서울 올림픽공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로의 소소(昭蘇)한 탐험> 개관기념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소소(昭蘇)'는 ‘죽어가던 것이 다시 살아난다’라는 의미로, 잊혀가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되살려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형(Playmobil)를 통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사시대의 사냥, 농사, 건축과 행사 등 다양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다. 전시는 나라 안팎 고고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고고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전시를 재미있게 탐험하며 선사시대와 선사저장 후 닫기시대 사람들의 삶에 흥미를 갖고 탐구하기를 기대한다. 관람 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사전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2152-59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9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 ‘코리아나화장박물관’에서는 소장품 주제전29 <신발, 차림의 완성>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상류층부터 일반 서민까지 즐겨 신었던 19세기 말 전통 신발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옛 신발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한국의 전통 복식문화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11십퉈 저녁 6시 30분까지, 토요알 낮 12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며, 일ㆍ월요일 공휴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47-917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12월 5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처음 연주시간 185분(쉼 시간 포함)에 달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단 한 대의 피아노로 편곡해 연주하는 전례 없는 공연을 펼친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1번부터 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까지 모두 다섯곡으로, 오케스트라 80인조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고 난도가 높은 곡으로 유명하며, 보통 한 공연에 한 곡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피아노 파트뿐만 아니라 80인조 오케스트라 파트까지 모두 단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직접 편곡해 쉼 시간 두 번을 포함해 모두 3시간 동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을 단 하루에 한 공연에서 독주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 첫 등장 음반으로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종합’ 순위 1위를 차지, 세계 최연소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집 발매, 피아니스트 처음 ‘신청곡과 신청음 콘서트’ 개최 등 항상 ‘처음’ 표제와 함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이번에는 전무후무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는 또다시 세계 처음 시도되는 형식의 공연이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사진예술 전시인 ‘제9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을 2024년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 양재 aT센터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의 지원 아래 열리며, 2024 서울포토페스티벌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사진예술을 대중과 가깝게 연결하는 마당으로, 전시 관람은 모두 무료다. 슬기말틀(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와 사진작가와의 촬영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이 사진을 매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다양한 특별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 특별전 Ⅰ: ‘위대한 한강, 빛으로 흐르다’ 서울의 중심에서 흐르는 한강의 야경을 담은 전시로, 한강이 품고 있는 역사와 발전의 이미지를 빛과 어둠으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걸어온 여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특별전 Ⅱ: ‘일상사진공모전 및 청소년사진제 수상작 전시’ 일상 속 예술적 순간을 포착한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누구나 사진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생이 아름다운 극단’이 제작하고 ㈜21세기 스테이지가 주관하는 연극 『리스크 테이킹』은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선정작으로 오는 12월 19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초연된다. 『리스크 테이킹』은 코메디아 델아르떼의 세 가지 하인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리한 하인(브리겔라), 어리석은 하인(아를레키노), 교활한 하인(풀치넬라)을 각각 '망치', '까마귀', '따리'라는 현대적 인물로 재창조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본다. 작품은 조직의 넘버2 '따리'가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으면서 시작된다. 환락가의 실세 차 마담과의 위험한 도박, 정체불명의 거래 물건 분실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조직원 '망치'와 그의 친구 '까마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김정한 연출은 "코메디아 델아르떼의 풍자적 극적 요소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자 했다"라며 이 작품이 “단순한 인간군상극이 아닌, 인간의 원초적 본성을 들여다보는 블랙코미디이자,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길 바란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랜 무대 경험을 지닌 실력파 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11월 22일(금)부터 2025년 1월 29일(수)까지 필리핀 메트로폴리탄 마닐라박물관에서 순회전《매듭, Korean Knots》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1차 전시를 끝낸 데 이어 열리는 순회 전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130여 점의 매듭 자료와 체험형 전시자료인 한복문화상자를 함께 선보인다. □ 한국 매듭의 기본형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한국 전통 매듭 이해 높여 한국 매듭은 맺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다양한 이름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기본형 매듭을 직접 만져보며 이해할 수 있고 한국 매듭의 간략한 역사와 매듭을 만드는 도구, 매듭 제작 과정 또한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남성이 사용하는 물건에 멋을 더하는 선추ㆍ안경집ㆍ띠ㆍ세조대는 물론 여성의 대표적 매듭 장식인 노리개를 선보인다. 또한 주머니ㆍ조바위ㆍ장도ㆍ수저집 등 매듭으로 꾸민 소품과 발걸이나 횃대 유소와 같이 공간을 꾸미는 매듭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매듭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묵주ㆍ염주ㆍ목걸이ㆍ핸드백과 같이 매듭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 춘풍 이불 아래로 서리서리 넣었다가 우리님 오신 날에 밤이거나 낮이거나 / 굽이굽이 펴드리라 / 언제나 그립고 그립던 님을 만나서 세세원정을 헐거나 헤~~” 무대에서는 아쟁 이태백 명인이 작곡한 ‘육자배기’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전라도 민요 가운데 가장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남도소리 소리꾼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나영 명창이 걸쭉한 소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어제 11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는 <김나영의 남도소리 : 향연>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김나영은 성창순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소리꾼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이후 이태백 명인에게 남도잡가, 진도씻김굿 등을 배우며 소리의 영역을 확장하였고 음반 <꽃과 같이 고운님>을 발매하였다. 김나영은 2014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9년 진도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명창이다. 현재 (사)성창순 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목원대학교 국악과 교수를 하고 있으며, 활발한 활동과 함께 후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가 오는 12월 7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기억, 시간, 순환’을 주제로 인간의 정체성과 내면을 탐구한 세 명의 작곡가 작품을 엮어 한 해를 돌아본다. 노재봉의 ‘집에 가고 싶어.’가 공연의 포문을 연다. 지난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 작곡가로 뽑혀 2024/25 국립심포니의 상주작곡가로 임명된 노재봉은 현재의 사회상에 관심을 둔다. 국립심포니의 위촉으로 세계 초연되는 이 작품은 고령화와 치매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반적인 관찰을 넘어 경험자의 시선으로 ‘기억’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이어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의 협연으로 글리에르의 하프 협주곡을 만난다. 지난 2월 기타 협주곡을 통해 실내에만 머물던 악기를 협주 무대로 끌어낸 국립심포니는 이번에 하프가 지닌 ‘과거의 영광’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고전양식과 러시아 낭만주의가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반복되는 주제의 변주를 통해 하프와 오케스트라의 유기적인 대화를 끌어낸다. 시간을 초월한 하프의 음색과 매스트르의 비르투오소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