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월 8일부터 오는 2월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역도경기장)’에서는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열리고 있다. 지난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관객수 123만 명 이상,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2위에 등극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마술적 장면 연출을 적극적으로 도입!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애니메이션 영화의 장면들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의 어린이 공연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퍼펫(인형 오브제극)을 통해 티니핑 고유의 캐릭터를 극대화해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는 완성도 높은 패밀리 콘텐츠로 탄생되었다. 여기에 탁월한 작가이자 세계가 인정한 마술사 이은결이 총연출을 맡아 영화의 상상을 현실화하는 마술적인 장면 연출과 함께 독창적인 무대 표현, 예술적 상상력으로 다양하고 환상적인 모험을 그려내는 한국판 디즈니의 판타지 공연을 만들어냈다. 출연진으로는 로미 역에 박세린, 하츄핑 역에 전원희, 트러핑 역에 정세리, 리암 역에 강태욱, 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전(展), 에르베 튈레전(展)을 기획하고 주관한 전시기획사 ㈜아트센터이다가 제작하는 초특급 가족 오감체험 전시 <2025 그림책이 참 좋아전(展)>을 열고 있다. 국내외 으뜸 인기 그림책 작가 20여 명의 대표 작품 원화와 각종 설치 미술 작품 250여 점을 전시관 내부 340평의 공간에서 감상한다. 그동안 그림책에서 보아온 작품 원화와 함께 미디어 아트, 조형물, 뮤지컬 시범 공연, 책놀이 공간, 놀이형 예술체험 등 다양한 공간과 체험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성인(만19~64살) 20,000원, 어린이ㆍ청소년(24개월~만18살) 15,000원, 어린이포함 3인권 35,000원, 어린이포함 4인권 48,000원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30-4368)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은 지난해 9월 26일(목)부터 오는 2월 28일(금)까지 경운박물관에서 《기억하고 추억하는》 소장품 전시를 열고 있다. 경운박물관은 근대 복식 전문박물관으로 경기여고 동문의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그간 41회의 기획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경기여고 동문과 일반인의 유물 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4회의 기증전도 열었는데, 지난 20여 년 동안의 전시를 되돌려보고(Rewind)ㆍ다시 생각하는(Remind) 전시 곧 그동안 선보였던 소장품들 가운데 110여 점을 3개 주제로 나누어 기획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 구성은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 2부 ‘특별전을 빛냈던 재현품’, 3부 ‘박물관이 복원한 출토복식’이다. 박물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박상진 학예사는 반갑게 맞아주면서 테블릿피시를 활용하여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큰 공부를 하게 되었다. 1부 ‘관람객이 사랑한 기증품’에서는 우선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오학병화도모담(五鶴甁花圖毛毯)을 소개한다. 우리에겐 ‘카펫’으로 알려졌고, 천일야화 가운데 ‘나르는 마법의 카펫(magic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2024년 국립국악원 신규 제작 공연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공연을 보완, 재공연을 통해 공연 종목을 확대하고자 오는 2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소리극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 2024년 초연 당시 공연 입장권 판매 2시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민속악단 기획공연 <왔소! 배뱅>은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각색, 재구성하여 다양한 민속악 장르를 함께 재구성한 소리극이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장기 공연을 통한 안정적 성과 확보 <왔소! 배뱅>은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내용을 다채로운 소리와 웃음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다양한 민속악 장르와 전통 성악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전통문화의 새로운 값어치를 제시한 시도를 통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젊은 관객층부터 전통 애호가들까지 다양한 관객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겨울 정기 교체를 하고, 소장 서화 등 26건을 선보인다. 이번 교체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4년도에 산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자화상>(보물)과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을 통해 보존처리가 완료된 미국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호렵도>를 특별 공개한다. 서화3실에서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조선시대 새해 송축용(頌祝用) 그림인 세화(歲畫)를 주제로 전시한다. 세화는 연말ㆍ연초에 궁궐 안팎의 문과 창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그림으로, 주로 상서로운 주제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랑이, 신선, 매 등이 그려진 작품을 전시하는데,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정홍래(鄭弘來, 1720-?)의 <해돋이 앞의 매>이다. 떠오르는 해와 광활한 바다에 앉아 있는 매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조선시대 매 그림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서화4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4년도에 산 강세황의 <자화상>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강세황이 70살 자기 모습을 그린 초상화로, 오사모(烏紗帽)를 쓰고 평상복을 입은 모습이 특징이다. 이는 “마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뱀의 해’를 맞이해 《한국민속상징사전》 ‘뱀 편’을 펴냈다. 무서운 동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이 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뱀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함께 살아왔으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전은 한국 민속문화 속에 담긴 뱀에 대한 다양한 관념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ㆍ해설했다. □ 뱀의 생태적ㆍ문화적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뱀은 다른 동물에 견줘 친근하게 여겨지진 않지만, 풍요와 다산, 재물을 상징한다. 이번 사전은 뱀에 대한 두려움, 호기심, 경외심 등 뱀의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민속문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그래서 생태부터 설화, 민속신앙, 세시풍속, 민간요법, 생업, 풍수, 문헌자료로 범주를 나눠 뱀과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사진, 유물, 그림 등 시각 자료도 수록해 내용의 깊이와 이해를 높였다. □ 뱀의 상징 이해를 위한 생태적 특징을 정리 뱀의 상징을 이해하려면 뱀의 생태적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전은 한국에 서식하는 구렁이, 누룩뱀, 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지난 1월 3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37. 선릉아트홀(구. 아트홀 가얏고을)에서는 전통예술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가 열리고 있다. [불휘기픈소리]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깊고, 긴 호흡으로 담아내는 무대다. 한 시간 가까이 되는 산조를 한 호흡에 담아내는 산조 한바탕과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판소리, 풍류방에서 굿판까지 연행되던 합주음악을 총칭하는 풍류음악과 더불어 열정 넘치는 타악까지 전통 순수음악의 모든 구성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먼저 ‘노늴축원’으로 가야금 장예진, 대금 박성환, 장구 김명진, 꽹과리ㆍ소리 안성대가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는 ‘산주합주’는 가야금 장예진, 거문고 김명진, 대금 박성환, 피리 김연우, 해금 노주애, 아쟁 장현정, 장구 안성대가 함께 한다. 세 번째는 ‘대풍류’로 연주자는 대금 박성환, 피리 김연우, 해금 노주애, 아쟁 장현정, 장구 안성대, 징 김명진이다. 이어서 네 번째 공연 ‘태평소 아쟁 병주’는 태평소 안성대, 아쟁 장현정, 장구 김명진, 징 박성환이 연주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노늴굿풍류’는 가야금 장예진, 거문고 김명진, 대금 박성환, 피리 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월 9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뮤지컬 <웃는 남자>이 공연이 펼쳐진다. <웃는 남자>는 탐욕의 시대를 뒤흔든 빅토르 위고의 위대한 통찰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값어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폭풍이 이는 바다에서의 난파 장면, 눈보라치는 벌판, 귀족들의 의회 장면, 아름다운 은하수가 연상되는 마지막 장면까지 독창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예술성이 극대화된 무대를 펼친다. 나무위의 천사', 'Can It Be?', '그 눈을떠', '웃는 남자' 등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서사로 180분 동안 눈앞에서 펼쳐지는 황홀경! 출령진에는 그윈플렌 역에 박은태ㆍ이석훈ㆍ규현ㆍ도영, 우르수스 역에 서범석ㆍ민영기, 데아 역에 이수빈ㆍ장혜련,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 김소향ㆍ리사,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에 박시원ㆍ강태을, 페드로 역에 문성혁, 앤 여왕 역에 김영주ㆍ김지선, 어린 그윈플랜 역에 문선우ㆍ이승우ㆍ조운준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월 4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팔레스타인 아동을 돕기 위하여 <세상 앞에서 그리고 세상의 침묵 아래에서> 기부 전시를 열고 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집단학살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돕고자 팔레스타인 작가 렌 알라스카니(@folkloren_)를 비롯한 나라 안팎 50명의 예술가(회화, 사진, 영상, 영화, 시)와 7명의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판매수익금의 50%와 기부 모금 운동도 사단법인 아디와 함께 진행하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동을 돕기 위해 기부한다.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집단적 트라우마와 싸우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 제목인 ‘세상 앞에서 그리고 세상의 침묵 아래에서’는 현재 가자지구에 생존하여 학살의 참상을 알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 영화감독인 ‘비산 오우다(Bisan Owda @wizard_bisan1)’의 말에서 따온 제목으로 현재 팔레스타인인들이 처한 국제적 고립과 참상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아래 전주박물관)이 2025년도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역문화 전시를 확대하고, 서예문화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한반도 남부 첫 철기 문화가 꽃핀 전북 지역의 ‘만경강’부터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글씨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만경강 유역 고대 문화 한 자리에 2025년 새해 첫 특별전으로는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25.6.5.∼9.30.)’을 연다. 전시는 기술적 선진지자 교통로였던 만경강ㆍ동진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만경강 유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동 잔무늬거울이 출토되고, 첫 청동기 거푸집과 송풍관이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곳인 동시에 한반도 남부 첫 철기가 유입된 지역이다. 오랜 시간 전북 지역 내륙 교통의 중심이자 내재적인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낸 기술적ㆍ문화적 선진지였던 만경강의 생명력은 삼국시대에도 이어져 전북 지역은 백제, 마한, 가야 등 다양한 문화가 유입ㆍ확산하는 문화적 교차점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문물 교류를 중심으로 전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역동성과 저력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