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최근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를 통해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난초과 식물인 석곡의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목포시와 공동으로 생물자원에 관심 있는 시민 및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자 100여 명으로 구성하여 호남권 인근의 섬ㆍ연안 지역을 함께 조사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2022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민ㆍ관ㆍ학 합동 탐사단 석곡은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한다. 과거 약용과 관상 목적으로 부문별 하게 채취하는 등 자생지가 훼손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목포시 고하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10월 무렵 해안가 절벽에서 확인됐으며, 일부 개체는 꽃도 함께 발견됐다. 석곡은 뿌리 줄기가 짧고 많은 뿌리를 낸다. 파침형 잎은 2~3년 동안 살며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보통 잎이 떨어지면 다음 3년째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2022년도 생활폐기물 공공 소각시설 중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시설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회수·이용 실태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자원순환기본법 시행)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태울 때 적용하는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 업무를 환경부로부터 위임받아, 에너지회수효율 인증서를 발급하고 이에 따라 부담금을 감면(최대 75%)*해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각열에너지를 50% 이상 회수하면 비율에 따라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에너지회수효율 50% 이상 60% 미만 : 50% 감면, 60% 이상 75% 미만 : 60% 감면, 75% 이상 : 75% 감면) 생활폐기물 공공 소각시설 가운데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시설 34곳(62호기)의 에너지 회수ㆍ이용 실태를 조사했으며, 감면 시설 34곳의 소각과정에서 연간 모두 760만 7천Gcal*의 에너지를 회수했고, 그중 약 73.5%인 558만 9천Gcal가 증기, 온수, 전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에너지로 재이용됐다. * 1g의 물을 1℃ 높이는데 필요한 열량(cal) 단위로 ‘기가칼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일대에서 1974년 이후 공식적인 서식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 15개체가 확인되었다. 2016년 탄천 하류에서 수달 발견 이후 2017년 4개체가 목격되었고 현재 개체수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 본류는 물론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 수달 서식 흔적을 확인하였으며, 수달 분변에 대한 유전자(DNA) 추출 실험 결과, 서울 한강 일대에 총 15개체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74년 팔당댐이 완공되어 수달의 이동경로가 단절된 이후, 서울 한강 유역 내에서 수달이 서식한다는 공식적 조사기록은 없었으나, 2016년에 이르러 서울 탄천 하류에서 한 시민이 헤엄치는 수달을 촬영하여 제보하게 된다. 2017년에는 무인카메라 조사로 총 4마리의 수달이 서식함을 밝혀지기도 하였다. 그 후 2020년에도 서울의 수달 출현 소식이 지속적으로 알려져 왔었다. 이에 시에서는 서울 지역의 수달 서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한국수달보호협회(대표 한성용)와 함께 작년부터 금년 11월까지 약 1년간 「한강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코로나19 돌림병 유행 3년 동안 소외계층의 비대면 교육과 치료 지원 목적으로 모두 2만 1천752대의 태블릿PC를 기부했으며, 지금까지 기부된 태블릿PC(두께 8㎜ 기준)를 모두 쌓으면 성산일출봉의 높이(174m)라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태블릿PC를 기부한 기관은 전국 15개 교육청과 국가보훈처 등 정부기관을 비롯, 서울 은평구 꿈나무마을, 용산구 영락보린원과 같은 아동복지시설까지 모두 44곳에 이른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태블릿PC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했던 이유는 2020년 코로나19의 시작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소외계층의 비대면 교육과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4월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태블릿PC를 지원한 곳 역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100대의 태블릿PC를 낸 전남도교육청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군인 자녀 교육지원이나 환아 재활치료 목적으로 태블릿PC를 기부할 때 '아이들나라' 등 관련 콘텐츠를 탑재, 기기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다. LG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포장재가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 포장재를 제조하거나 수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하 재활용 분담금)을 50% 환급해 준다.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가 부여된 제조ㆍ수입업자는 회수와 수거 등 관련 업무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위탁하는 경우 재활용 분담금을 공제조합에 내야 한다. * 기업(생산자)이 제조·수입한 포장재ㆍ제품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해당 기업이 회수ㆍ재활용하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2002년 자원재활용법 개정) 이번 재활용 분담금 환급은 2021년 출고ㆍ수입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용이성 등급 평가* 결과,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에만 우선 적용되며 미리 냈던 재활용 분담금의 50%를 돌려받는다. 2021년 출고ㆍ수입분을 기준으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은 페트병은 모두 1만 8,434톤으로, 환급대상인 포장재 제조ㆍ수입업자 65곳에 약 10억 3천만 원(1곳 당 평균 1,600만 원)이 지급된다. * 재활용이 쉬운 재질ㆍ구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의 국내 번식개체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해안 24개 무인도에서 1,981쌍이 집계되어 지난해와 견줘 7.4%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전 세계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번식하는 여름 철새로 주걱 모양의 검은색 부리가 특징이다. 국립생태원과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지난해에 이어 인천, 충남, 전북 일대의 24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저어새 번식개체군을 전수 조사했다. * 국립생태원, 인천광역시, 한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한국물새네트워크, 저어새NGO네크워크, 생태교육허브협동조합 물새알, 영종환경연합,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 참여 조사 방식은 실제로 번식이 이뤄지는 저어새의 둥지수를 세고 이 숫자가 번식쌍과 동일하다는 전제*로 이뤄졌다. * 저어새는 1부1처제 방식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사 방식을 사용 조사 결과, 저어새 둥지수는 1,981개이며, 이에 따라 번식쌍도 동일한 1,981쌍(암수 모두 3962마리)으로 집계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 숙지공원 내에 조류를 비롯한 각종 소생물이 찾아와 둥지를 틀 수 있는 생태숲이 조성돼 인근 주민들이 더 친환경적으로 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 1월 환경부가 시행하는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뽑혀 국비 4억 3천만 원을 투입, 팔달구 화서동 336번지 일원 숙지공원 중 9380㎡에 생태숲을 만들었다. 조성된 숙지공원 생태숲은 토지 보상 이후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무단경작, 쓰레기 무단적치로 훼손됐던 공원 터 일부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 기반을 만들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치유 공간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생태숲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교목 11종 229그루와 꼬리조팝나무, 좀작살나무 등 관목 10종 7922그루 등이 식재돼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새들이 살 수 있는 ‘조류유인숲’,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저감숲’, 야생 동ㆍ식물에 생태용수를 제공하는 ‘빗물습지’ 등이 설치돼 다양한 동ㆍ식물이 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꽃창포, 부처꽃, 억새 등 6종 6,400본을 심어 ‘야생초화원’과 ‘진달래쉼터’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과 함께 올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진행한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및 개선 방향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장애인등편의법」상 의무대상시설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 이번 전수조사는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총 517개관(2021년 12월 등록 기준) 중 새단장(리모델링)이나 건물 이전을 한 기관 등을 제외한 총 497개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의무대상시설 391개관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70.0%, 적정설치율은 57.4%로 나타났다. *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매개시설(주출입구, 주차구역 등), 내부시설(출입구, 복도, 계단 또는 승강기), 위생시설(화장실, 욕실, 탈의실 등) 등 497개관 조사 대상 전체를 살펴보면, 각 박물관·미술관 준공 시점에 시행된 법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시행 한 달을 맞은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객들의 훈훈한 사연을 16일 공개했다. 공단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미니버스를 이용한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용 차량인 미니버스는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10석. 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 공단의 첫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삼남매 모두가 휠체어 장애인인 A씨 삼남매였다. A씨 삼남매는 이날 파주 용미리 1·2묘지로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파주는 서울 장애인콜택시 운행지역이 아닐뿐더러 휠체어 장애인인 삼남매가 함께하는 성묘는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근 10여년간 불가능했던 일. 나들이 서비스가 생겼다는 말을 듣자마자 기대를 품고 신청했다고. A씨는 서비스 이용 후 공단 홈페이지에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휠체어를 밀어주시느라 비를 맞아가며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삼남매가 모두 희귀질환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함께 부모님께 다녀올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올여름 전남 구례군에서 고흥군으로 이전해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 2개체(암컷, 수컷 각 1개체)가 첫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양비둘기 2개체는 원래 전남 구례 야생에서 살던 개체였으나 고흥군에 양비둘기 개체수가 급감(5개체 미만)하여 지역적 절멸 위기에 처하자 개체수 증식을 위해 옮겨 방사한 것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올해 8월 구례에서 살던 양비둘기 2개체를 안전하게 포획해 고흥 연방사장에 옮기고 2달 동안 현지 적응을 시킨 뒤 9월에 고흥 인근 해안가에 방사한 뒤 관찰하는 시범연구를 추진했다. 연구진은 약 2달 뒤인 10월 23일 방사한 암컷이 고흥 인근 해안가 갯바위 절벽에 있는 조그마한 굴에서 건강한 새끼 양비둘기 2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을 포착해 이전한 양비둘기의 첫 자연번식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시범연구를 통해 건강한 야생 개체군을 일부 옮겨 약화한 소규모 개체군을 증식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처음 입증된 것이다. 지역적으로 절멸위기에 처한 고흥군에서도 양비둘기가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구례 화엄사 양비둘기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