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이나 물건을 마구 헤프게 쓴다는 뜻으로 ‘물 쓰듯 하다’는 관용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실 ‘물 스트레스 국가’다.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인구밀도가 높아 물의 활용이 어려워 1인당 가용 수자원이 1,000~1,700㎥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 물을 ‘물 쓰듯’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예부터 ‘물고을’이라는 이름의 맥을 이어온 수원(水原)시는 수자원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물의 활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레인시티 등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하수처리수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삼성전자에 하수처리수 28만 톤 제공 오는 2030년이면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공급돼 반도체를 만드는 ‘초순수’로 이용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질 기준에 맞춰 고도로 정수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기에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사용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11월 30일 환경부ㆍ삼성전자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기존 267종에서 282종으로 개정하고, 12월 9일 이를 공포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에 따라 5년마다 개정한다. 환경부는 2017년 12월 29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의 목록을 공포한 바 있다. 환경부는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과 함께 ‘관찰종’ 56종의 목록도 공개했다. 관찰종은 차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후보군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지속적인 조사와 관찰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여부 가능성을 검토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해 전국 분포조사 결과와 국립생태원 등 유관기관의 각종 연구결과, 전문가 검토 등을 활용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ㆍ해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 기준을 참조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주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멸종위기종위원회*와 위원회 산하 분류군별 분과위원회, 국민공청회(7월 5일) 등을 거쳐 마련됐다. 국민공청회는 환경부 소속와 하기관, 관련 부처와 자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쇠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몸 색깔이 다르지만, 모두 백로 가족이다. 제주의 연안습지를 비롯하여 마을습지, 하천, 논, 저수지뿐만 아니라 초지대는 백로류의 주요 먹이 공급처며, 일부 무인도와 해안절벽은 번식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제주에는 어떤 백로들이 살까?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2022년 조사연구 사업으로 제주도에 사는 백로류의 분포 현황과 번식 생태를 담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 학술조사보고서를 펴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1부 백로란 어떤 새인가, 제2부 주요 백로류의 분포 현황, 제3부 주요 서식지 현황, 제4장 백로류 보호를 위한 제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흑로와 왜가리의 번식 과정을 수록하였으며, 특히 왜가리가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장면을 담았다. 2021년부터 왜가리가 50쌍 이상 번식하는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부에서는 제주도에서 보고된 백로류 17종에 대한 분류, 분포, 생태, 제주 기록 등을 수록하였다. 제3부에서는 백로류의 주요 서식지 24개소의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을 실었으며, 도심지의 별도봉은 흑로와 왜가리의 주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12월 8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탄소흡수원 인정 부분을 반영토록 개정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도시숲이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탄소기금으로 도시숲 조성관리사업을 하게 됨을 명확히 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안은 올 2월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이 대표 발의하였으며, 도시숲지원센터의 업무 확대, 모범도시숲 인증 유효기간 설정 등 도시숲법 시행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한 내용도 담고 있다. 산림청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도시숲법 개정으로 도시숲을 주요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근거를 명확히 하였으므로 기업과 단체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시숲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숲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발굴‧정비하고 신규 제도가 잘 정착ㆍ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과 ㈜디피코(대표이사 송신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12월 6일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디피코 본사에서 초소형 전기화물차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공원 현장관리에 적합한 초소형 전기화물차 도입을 통한 청정한 국립공원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과 산학관 협력의 하나로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디피코는 무공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국내에서 직접 설계, 생산,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며 ‘강원형 일자리 사업’에 뽑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적극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올해 12월부터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국립공원에서 시범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지원받은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체류인프라 시설이 갖추어진 야영장과 저지대 탐방로 구간에서 환경과 시설관리, 순찰,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여 초소형 전기화물차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부터 ㈜디피코와 함께 이모빌리티산업 발전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중인 한라대학교는 금번 협약을 통하여 전기차 기술 개발 지원과 ESG 추진 산학관 협력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12월 6일(화)부터 1월 27일(금)까지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낙엽 수거를 진행한다. 서울숲은 2005년에 개원하여 초창기에는 그늘이 부족했으나 이후 많은 수목을 심으며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울창한 숲이 되어 여름에 시민분들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겨울의 낙엽 수거 일감도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동절기에 접어들면 낙엽 수거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서울숲에서는 하루에 200L 한 포대를 최대 200포대까지 낙엽으로 채워 처리하고 있다. 겨울철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숲의 낙엽수거량은 약 5천포대로, 한 포대 30kg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50t에 달하는 양이다. 낙엽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배수로를 막거나 길을 미끄럽게 하여 보행사고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시는 낙엽 수거와 순환, 시민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요구를 모두 해결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낙엽수거 자원봉사를 계획하였다. 서울숲의 낙엽은 서울숲 내의 낙엽저장소로 옮겨져 3년 후 퇴비가 되어 서울숲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의 퇴비로 활용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기간은 11월 29일(화)부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최근 소형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번식 개체군을 확인한 결과, 전 세계 번식 개체군 11%인 전체 1,456개의 번식쌍(2,900여 마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인천대학교(이종구 교수) 협력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집단번식 해양조류 관측(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쌍 수를 파악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갯벌이 넓은 간석지나 매립지 등에서 다수가 번식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집단적으로 방어 행동을 보여 그간 서식 번식개체군의 정밀한 개체수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올해 5월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핵심 번식지(153헥타르 규모)인 송도신도시 매립지에서 다수의 소형 무인기를 이용하여 개체수를 정밀 항공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정밀 항공조사는 검은머리갈매기의 포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등 함께 사는 종들과 포란 둥지 유무까지 구분할 수 있는 항공사진 1,807장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공사진 분석 결과, 모두 1,456개의 검은머리갈매기 번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권욱영)는 오대산 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는 《오대산국립공원 자연도감(Nature Guide to Odaesan National Park)》을 펴냈다. 이번 도감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서 사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20년 동안 공원 자원조사 결과를 담았다. 그사이 공원자원조사와 야생생물보호단 조사 결과, 베일에 감춰진 긴점박이올빼미 번식 사진 등 약 18만 점의 사진과 생태자료를 분석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원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하였다. 도감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산양, 담비, 장수하늘소, 복주머니란, 기생꽃과 전 세계적으로 오대산에서만 사는 오대멋조롱박딱정벌레 등 오대산에서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탐방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탐방객의 문의가 많은 종 등 200종의 생물을 수록했다. 이번에 펴낸 도감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 자료관 → 안내자료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서적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내 오대산문고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강희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펴낸 도감을 통해 우리 국민이 오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12월 2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 음료를 판매할 때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이 별도로 포함되고, 사용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제도다.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적용 대상 매장은 세종ㆍ제주지역 모두 522개 매장(세종 173개, 제주 349개)이다.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발맞춰 현장에서는 일회용컵을 쓰던 매장이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다회용컵만 쓰는 매장으로 바뀌었다. 제도 시행을 앞둔 11월 29일 세종시 처음으로 12개 매장이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으며, 제주도는 지난해 7월에 4개에서 출발한 다회용컵 전용 매장이 현재 96개로 늘었다. * 1회용컵 보증금대상사업자 기준 일회용컵 사용이 줄어듦과 함께, 재활용이 더 잘되는 일회용컵으로 바꾸려는 민간의 노력도 이뤄졌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잉크 방식으로 인쇄된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사용하던 영업표지(브랜드) 사업자는 5.9%(2/34개사)였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쇄가 없는 컵을 사용하는 사업자는 68.8%(33/48개사)로 크게 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7호선 반포역에서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이하, ‘체험관’이라고 함.) 운영을 재개 중이라고 밝혔다. 체험관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응급상황에서 인명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체험해보고 있다. 2018년에 개관한 7호선 반포역 ‘시민안전체험관’의 안전활동 체험에 2022년 10월까지 총 16,638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체험활동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자동심장충격기, 화재용 비상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2년간 직접 체험이 불가능한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2022년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면 안전체험을 재개했다. 개관 후 2022년 10월까지 총 25,340명이 참여했고, 그중 66%인 16,638명이 시민이었다. 운영 만족도도 높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ㆍ일ㆍ공휴일 휴관) 운영된다. 요금은 무료이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공사 누리집(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