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오는 2월 15일까지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경북대학교미술관’에서는 《근사한 몸짓들》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근사한 몸짓들》은 사회, 공동체와 관계 맺음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정서와 자아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공동체라는 작은 사회가 요구하는 행동과 끊임없이 눈앞에 놓인 경쟁으로 인해 매 순간 자신의 가치관과 충돌하고 '나'의 정체성을 낯설게 느낀다. 이번 전시는 공동체 속 헤매는 개인과 그럼에도 심연을 관조하고 탐구하는 10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독백'과 '대화'로 구성된다. '독백'에선 마치 연극에서 상대역 없이 혼자 이야기하듯 화면 속 홀로 등장해 자아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배회하고 탐구하는 이들을 보여준다. 결박된 육체일지라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응시하며 탐구하는 '나' 방향을 잃은 채 배회하는 '나'는 자신을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대화'파트에선 사회와 상황이 더 직접적으로 제시된다. 작품 속 인물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과 의무감, 전체성과 개인주의 사이에 있는 문화 속에서 발생하는 가치관의 혼란을 표출한다. 이들은 개인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무엇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오는 1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31. 대학로 ‘자유극장(자유문화발전소)’에서는 뮤지컬 <클로버>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4 창작초연 뮤지컬 '클로버' 선보일 실력파 배우들과 헬렐과 정인의 이야기에 한층 더 활기를 불어넣을 창작진의 의기투합을 볼 수 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아 지상에 내려온 악마 '헬렐' 역의 고상호ㆍ강찬ㆍ임태현, 가난한 현실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소년 '정인' 역의 김경록ㆍ홍성원ㆍ최민영과 오준혁 연출, 윤지영 작가, 박윤솔 작곡가, 박재현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감독 등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까지 이 뮤지컬에 기대를 모은다. 관람 시각은 화요일(20:00), 수요일(16:00, 20:00), 목요일~금요일(20:00), 토요일(15:00, 19:00), 일요일ㆍ공휴일(14:00, 18:00), HOL(14:00,18:00)이다. 입장료는 R석 66,000원, S석 55,000원이며,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238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앰비즈 전화(02-64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586.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는 뮤지컬 <해적>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공연 발전에 앞장서는 (주)콘텐츠플래닝이 매 입장권 판매 시작하자마자 예매처 순위 상위권에 오름과 동시에 연이은 매진 행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학로의 대표 작품 반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던 뮤지컬 <해적>의 마지막 항해를 알렸다. 2024년 11월, 대학로를 다시 한번 <해적>의 황금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나의 마음속에 가장 완벽한 세상은 바다였어 가장 두렵고 설레고 아름다운 나의 세상 이희준 작가X박정아 작곡가 짝의 대표 작품 돌아오다! <마마, 돈크라이>, <귀환>, <최후진술>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이희준X박정아 짝의 상승 효과와 화성으로 탄생한 대표 작품, <해적>이 돌아왔다. 1인 2역이라는 독특한 인물구조와 성을 뛰어넘는 자유배역 형식이라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구조로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뮤지컬의 짜릿한 묘미를 다시 한번 선사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특별전 <다시, 봄>을 열고 있다. '다시, 봄' 전시는 겨울이 긴 봉화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봄의 생기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지역예술인 11명과 협업하여 재생 회화, 전기인두 그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봄과 환경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고 ESG 주제를 반영해 친환경 소재로 전시공간 일부를 구성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체험공간은 골판지, 폐플라스틱 뚜껑을 이용해 물체를 만드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따뜻한 봄의 기운을 다시 체험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새겨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다시, 봄' 전시는 2023년 「UP&RE」 특별전시에 이어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 컨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예술가와 협업하여 만들어가는 전시다. 관람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2025)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64. ‘유니플렉스 1관(대극장)’에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 11년간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비롯해 9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뮤지컬,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기록적인 흥행 신화를 이루어 낸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돌아온다! 2013년 초연 이후 8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서>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서정적인 가사, 아름다운 음악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하고 많은 관객들의 마음속에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대학로 으뜸 치유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공연을 탄탄하게 이끌어 온 강기둥, 박준휘, 차용학, 안재영, 장민수, 문성일, 한보라 배우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이동하, 김지철, 신우(B1A4), 류동휘, 류찬열, 안창용, 김찬종, 장두환, 조용휘, 김방언, 정세윤, 최민우, 김도하, 강지혜, 주다온 배우가 함께하여 기존 배우들과 신규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제작진에는 총괄프로듀서 유인수, 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하땅세가 신작 연극 ‘모비딕’을 오는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하땅세 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극 ‘모비딕’은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를 붙여 재해석한 블랙코미디다. 쫓기는 고래와 쫓는 포경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대립 속에서 인생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게 하는 걸작이라 평가받는다. ‘모비딕’의 에이허브 선장은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에게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차 있다. 그의 출항 목적은 개인적 광기에 사로잡혀 선원들은 안중에도 없이 집착을 향한 끝없이 위태로운 질주를 한다. 하땅세는 이 시대의 리더십에 대한 주제를 웃음과 풍자로 전환, 관객들이 웃으면서 진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 연극 ‘모비딕’은 원작의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그리고 허무를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에이허브 선장의 복수와 광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재구성, 관객들에게 예측 불허의 웃음 뒤에 깊은 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땅세만의 창의적 공연 방식은 이번 하땅세 전용극장에서 빛을 발한다. 관객은 극장에 들어선 순간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임영석 원장)은 2025년 1월 2일(목)부터 3월 2일(일)까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산림문화와 생물다양성에서 “뱀”의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시,《스르륵 사(巳)라락》을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연다. 전시는 뱀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넘어 뱀이 지닌 지혜와 생명의 상징성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뱀의 이모저모(뱀의 생태, 다양성, 보호, 광릉숲의 뱀들)와 ▲뱀 나와라 와라, 뚝딱!(뱀과 산신을 주인공으로 뱀의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동화 형식) 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이 박물관인 「서울상상나라」와의 협력을 도모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다양성 연구결과를 활용한 뱀에 대한 생물다양성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상상나라는 “뱀에게 전할 이야기 보따리”와 “탁본을 통한 뱀 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서 전시 내용과 체험활동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였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은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 누리집(kna.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림과 관련된 문화와 생물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바뀐 행주대첩기념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행주대첩기념관은 1980년 조성된 이후 오랜 시간 재단장(리모델링)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됐으며, 현대적 박물관의 전시 경향에 맞지 않고 낡은 내부 시설로 인해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었다. 이에 고양시는 행주대첩의 의미와 역사적 값어치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가 될 수 있도록 행주대첩기념관 콘텐츠 재단장 사업을 진행했다.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활성화(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신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으로 재단장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행주산성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강조하며 행주대첩 당시의 활약 무기들에 대한 안내와 해설을 추가하고, 행주대첩의 치열했던 12시간을 담은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행주대첩 이야기를 활용해 역사적 값어치를 상기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쌍방향 전시 공간 구축에 주안점을 뒀으며, 약 4달에 걸쳐 콘텐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10일부터 내년(2025)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는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때로는 장난치듯, 때로는 뜨겁게 공연을 이끌어가는 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집요하게 들러붙는 삶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또한 삶의 끝엔 죽음이 단단히 버티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자고. 삶을 뜨겁게 받아들이고 나아가자고. 절대로 굴복하지 말자고. 그것만이 탈출구 없는 삶에 유일한 탈출구니까. 뮤지컬 <루드윅>, <프리다>, <인터뷰>, <스모크>, <블루레인> 외 다수 섬세한 연출과 작품마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추정화 작ㆍ연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는 허수현 작곡가가 짝을 이룬 뮤지컬.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의 12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찰나의 순간이다. 출연진은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에 이형훈ㆍ송유택ㆍ조환지(이중배역),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에 정다희ㆍ박선영ㆍ윤지우(이중배역), 슬품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에 정민ㆍ임강성ㆍ김대곤(이중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9일부터 내년(2025) 2월 23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70. 여주미술관(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4 하반기 기획전 <잃어버린 사계 : 2050>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2050년 탈탄소 목표에서 착안하여, 2050년을 현재 시점으로 가정하고 2024년 과거의 환경과 자연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산업화와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재구조화된 자연의 모습을 여러모로 조망하며, 기후위기 시대가 직면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전시는 ‘잊혀진 풍경’과 ‘그럴듯한 풍경’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잊혀진 풍경’은 2024년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기록들을 통해 개발과 성장의 논리에 침식된 풍경을 회고한다. 사라져가는 생태적 기억과 황폐화된 환경은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를 반추하게 만든다. 반면, ‘그럴듯한 풍경’은 2050년을 현재로 재구성하며, 인공적 요소로 점철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 소재로 구성된 기묘하고 낯선 풍경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며 다가올 환경적 위기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