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11일 차, 2024년 5월 18일, 토요일(전용 버스) 숙박 : 야커쑤 阿克苏华龙酒店 0997-6755999 기온 : 17°~35°(황사), 3시간 시차 이동 거리 : 305km 도로 물청소 차량이 다니고, 전기차가 많이 보인다. 일반도로 좌우로 나무를 심었는데 미루나무가 주종으로 밭을 만들어 물을 대고 5줄로 심었다. 큰 나무는 15~20m 정도 자랐고 나무와 나무 사이로 밭을 경작하고 사막의 바람과 먼지를 막아준다. 오아시스를 만드는 노력이 대단하다. 키질천불동 입장권을 사고 굴로 들어 가는데 입구 계단 아래에서 직원들이 물과 카메라를 못 가지고 가게 한다. 슬기말틀(스마트폰)은 입장이 가능한데, 카메라를 보관소에 맡기고 들어가라고 한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취한 조치인데. 참 어이없다. 카메라를 따로 보관하라니, 도록을 팔기 위하여 카메라를 압수하다니…. 참 어이없다. 후진국을 면하지 못하는 행위이다. 기분이 나빠서 도록을 사지 않았다. ○ 키질천불동(克孜尔千佛洞 17굴 벽화) :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년) 인도의 승려로 구자국에서 대승교 포교 활동을 벌였다. 인도말로 된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한 ‘색즉시공 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거문고 소리 천년 오동 깊은 가락 감추고(돌) 만년의 바람 소리 벗하는데(달) 간만에 술대 잡고 궤 짚으며(빛) 이어질 듯 끊어질 듯 탄다네(심) ... 24.10.24. 불한시사 합작시 • 불한시사(弗寒詩社) 손말틀 화답시(和答詩) `불한시사(弗寒詩社)'는 문경 ‘불한티산방’에 모이는 벗들 가운데서 시를 쓰는 벗으로 함께 한 시모임이다. 이들은 여러 해 전부터 손말틀(휴대폰)으로 서로 화답 시(和答詩)를 써 왔다. 시형식은 손말틀 화면에 맞게 1행 10~11자씩 4행시로 쓰고 있다. 일종의 새로운 정형시운동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2016년 김지운 감독, 송강호, 공유, 한지민, 츠루미가 출연한 영화 <밀정>이 상영되어 관객수 750만 명을 달성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영화 <밀정>은 일제강점기 속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이 중심이 되어, 폭탄을 준비하고 일제의 주요 기지를 겨냥했던 실화에서 출발했지요. 영화에 등장하는 정태산이라는 인물은 실제 의열단을 이끌었던 김원봉 단장을 본보기로 하고 있습니다. ‘의열단(義烈團)’은 1919년 11월 김원봉의 주도 하에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 무장 투쟁 단체였는데 의열단은 의로운 일(義)을 맹렬히(烈) 행하는 단체(團)라는 뜻입니다. 김원봉은 일본과 군대로는 정면으로 대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암살과 파괴 투쟁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뒤 자기 뜻에 공감하는 청년들을 모아 3ㆍ1만세운동이 일어난 해인 1919년 오늘(11월 9일), 지린성 파호문 밖의 중국인 농가에 모여 의열단(義烈團)을 창립했습니다. 비밀결사 조직인 탓에 의열단원이 몇 명이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2010년에 기밀 해제된 영국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단원이 무려 2천여 명에 달했으며 적진인 도쿄에도 5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깊어 가는 가을, 혼인의 계절을 맞아 광복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서울시민의 혼인문화 변천을 이야기하는「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기획전시를 11월 8일(금)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연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 문화기관이며,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해마다 상ㆍ하반기에 서울 사람들의 기억과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생활사 주제의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888년 정동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주례로 처음 신식 혼례식이 치러진 이후, 지금, 이 순간에도 전통과 외래 요소가 결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혼인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2023년 서울생활사조사연구 『서울시민의 결혼문화』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하였으며, <1부.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서>, <2부. 결혼식 : 인생 최고의 이벤트>, <3부. 새로운 출발 : 꿈에서 현실로>의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1부.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년예술지원 선정작 연극 <우리는 사과 한마디 없이 서로를 용서한다.>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서울 종로구 혜화로 10-3 성인빌딩 지층)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가족 내 희생과 용서의 과정을 다룬다. 상처받은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중심으로, 상처 속에서도 사과 없이 용서할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주요 인물인 어머니와 딸의 갈등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가족이라는 까닭으로 묵인되는 어머니와 딸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그린다. 이 연극은 연출가 남상아가 연출했으며 예술가집단 수아예가 제작했다. 배우 박수빈, 손우경, 손해달, 박지연, 차류준이 출연해 가족 사이 복잡한 감정선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공연 시각은 평일 8시, 토요일 3시와 7시, 일요일 3시로 공연시간은 7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4016248)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3034-7026)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2024년 모범 도시숲’ 5곳을 뽑았다고 밝혔다. 전국의 도시숲, 마을숲, 경관숲, 학교숲, 가로수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와 현장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모두 5곳이 올해의 모범 도시숲으로 뽑혔다. 이번에 뽑힌 곳은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영천 ‘나무와중학교 학교숲’ △인천 ‘세계평화의 숲’ △인천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다.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심을 흐르는 샛강의 특색을 살린 수변공원과 황토길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은 넓게 펼쳐진 녹지와 아름다운 호수, 다양한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으며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 나무와중학교 학교숲’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생명존중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계절별 캠프를 운영해 숲의 교육적 값어치를 높이고 있다. ‘인천 세계평화의 숲’은 습지와 갯벌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심기ㆍ숲가꾸기 등에 참여하며 건강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인창동 늘푸른공원(인창동 674-2) 안 경기도 제1호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공간으로, 높낮이가 없는 디자인과 장애물 없는 접근 방식을 써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놀이시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장애 아동 보호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아동 놀이 전문가, 놀이터 계획 전문가, 무장애 시설 전문가의 도움말을 받아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 아동이 놀이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옮겨타기 시스템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린이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래놀이대, 그네, 징검다리, 해먹 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장애통합놀이터의 그네 놀이공간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코르크 탄성포장이 적용된다. 또한, 기존에 분리돼 있던 두 개의 놀이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놀이공간을 제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브라질 문화부[장관 마르가레트 메네제스(Margareth Menezes)]는 11월 6일(수), 양국 저작권 분야 협력을 위한 장관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브라질과의 저작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구 2억 명 이상의 중남미 최대 콘텐츠 시장인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현지에서 케이-콘텐츠와 우리 저작권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 법제·집행 정보교류, 저작권 인식 제고,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교류 등 협력 문체부는 브라질과의 저작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올해 초부터 브라질 문화부 측과의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저작권상설위원회(SCCR)를 계기로 국장급 회의를 열고 저작권 분야 업무협약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라질은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11. 8.)의 의제 중 하나로 ‘문화, 디지털 환경과 저작권’을 설정하고, 디지털 환경 속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에 대해 회원국들과 실무 논의를 해왔다. 특히 브라질 문화부가 우리 저작권 법제와 집행 체계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는 11월 13일 저녁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장월중선류가야금병창보존회’가 후원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신라금예술단이 주관하는 2024 신라금이 들려주는 경주의 문화유산 <아름다운 경주 풍류뎐(Beautiful 경주 風流뎐)>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경주의 유형과 무형유산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ㆍ영상ㆍ사진ㆍ이야기(설화)가 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종합문화예술 콘텐츠다. 경주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며 어느 곳이든 문화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첨성대ㆍ불국사ㆍ대릉원ㆍ동궁과 월지 등의 유적지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 해 내내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를 국악과 연결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공연을 주관하는 신라금예술단 월은(月垠) 임종복 대표는 “경주의 유적지 가운데 역사성이 깊으나 전국적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곳을 뽑아 그곳의 유형유산과 경주지역에서 활동하며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명인들의 만남을 담았다. 지난 한 해 동안 7곳의 명승지에서 무형유산 명인들의 공연모습을 촬영하였고 오늘 이 무대에서 유형ㆍ무형의 문화유산이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가시버시'는 요즘 널리 쓰이지 않는 낱말이다. 그런데 누리집에 가 보면 이것을 두고 말들이 없지 않다. 우리 토박이말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쓰지 않는 토박이말이 이야깃거리가 되어서 그런가 보다. 이것은 참으로 반가운 노릇이다. 그런데 누리집에서 오가는 말들이 국어사전의 풀이 때문에 큰 잘못으로 빠지는 듯하다. 낱말의 뜻을 국어사전이 잘못 풀이하면, 그것은 법률의 뜻을 대법원이 잘못 풀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잡을 길이 없다. 그런데 '가시버시가 바로 그런 꼴이 되어 있다. 말이니 하는 것부터 잘못 짚은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상스러운 말과 점잖은 말을 가려 써야 한다는 가르침을 줄곧 받았고, 두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속되다', '낮잡다'는 것은 곧 상스럽다는 뜻임이 틀림없다. 그러니까 '부부'는 점잖은 말이거나 적어도 여느 말인데, '가시버시'는 그것을 속되게 이르거나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참으로 커다란 우리네 마음의 병집이 감추어져 있다. 국어사전이나 국어 교사가 점잖은 말이니 부지런히 익혀 쓰라고 가르치는 낱말은 모조리 중국에서 들여온 한자말이고, 속되고 낮잡고 상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