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뽑혀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 공연을 인천의 주요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잔치마당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천지역의 청년ㆍ중견 예술가들과 함께 전통 예술의 원형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창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인천의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한 무대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는 오는 11월 2일 낮 3시, 3일 낮 3시와 저녁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11월 12일 저녁 7시 청라블루노바홀, 11월 20일 저녁 7시와 21일 낮 2시 강화문예회관에서 각각 공연된다. 이 작품에는 인천전통연희단의 단원 39명이 출연하며, 풍물연희, 줄타기연희, 사자탈춤, 기악, 무용, 소리, 연기 등 다양한 전통 예술 요소들이 결합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의 제작은 서광일 대표가 맡았으며, 대본과 연출은 김병훈, 예술감독은 오승재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인천의 해양문화와 농경문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김차경의 흥보가>를 11월 23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무대에 올린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차경 명창이 국립극장 무대에서 14년 만에 만정제 ‘흥보가’를 완창하는 것이다. 김차경은 소리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교내 합창단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1살이 되던 해, 남원국악원에서 흘러나오던 판소리와 가야금 가락에 매료된 김차경은 강도근 명창 아래서 토막 소리를 배우며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어린 나이에도 단단하고 탁월한 성음의 김차경을 알아본 스승 성우향ㆍ김소희ㆍ안숙선에게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배우며 기량을 쌓았다. 1984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40여 년 동안 창극 <장화홍련>, <심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소리와 풍부한 연기력을 갖춘 창극 배우로 인정받았다. 김차경은 국립창극단에 몸담으면서 끊임없이 소리에도 매진해 2009년 제3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 전자책(멀티미디어북)을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통해 공개한다.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은 지난해 제작한 ‘효, 쉼이 깃든 궁궐 창경궁’에 이어, 궁궐을 주제로 국가유산진흥원이 발행한 두 번째 전자책이다. 아기자기한 삽화로 표현된 해치와 봉황, 용 등의 상상 동물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상상동물과 함께하는 경복궁’ 전자책은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가미한 ‘해치의 방울 찾기’, ‘경복궁 퀴즈’ 등의 코너를 통해 독자들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시선을 끈다. 이 밖에도, 콘텐츠의 자동재생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삽화와 이미지를 활용한 디자인과 충실한 내용 설명으로 이해도를 높여, 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일 한편, 국가유산진흥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 돈의문역사관은 지난 10월 22일(화), 작은 전시 ‘별별 마을, 별별 친구들’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돈의문역사관에서 2024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돈의문 별별 마을’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가 꾸민 엽서 106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내년 3월 16일(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돈의문역사관(종로구 새문안로 35-54(돈의문박물관마을 안)은 경희궁 가까이 있던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하는 현장 박물관으로 2018년 개관하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와 한식 식당 ‘한정’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전시실로 조성하였으며, 경희궁의 궁장과 생활유적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유적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돈의문 별별 마을’은 전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 함께 만나 다채로운 퀴즈와 체험활동을 통해 돈의문의 역사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4년 ‘돈의문 별별 마을’ 교육에서는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사관과 교육생의 상호 소통 활성화를 위해 ‘엽서 보내기’라는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서울 중구)에서 올해 10돌을 맞은 「무형유산 창의공방 거주지」 사업의 참가자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성과전시회 ‘찬란’을 연다. * 운영시간: 10.29.(화)~11.10.(일), 아침 9시~저녁 6시 / 개막일(10.29.)은 낮 3시부터 관람 가능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운영하는 입주형 프로그램이다. 공모 심사를 통해 뽑힘 참가자들은 일정기간 국립무형유산원에 마련된 공방에 입주하여 작품을 기획ㆍ제작하며, 올해까지 모두 47명의 이수자들이 참가해 140여 점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까지 모두 4명의 전승자들이 참가하였으며, ‘찬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기억과 마음을 담아낸 무형유산 작품 12종 24점을 선보인다. 매듭장 박선희 이수자는 순백의 명주실로 짜인 매듭 조형을 통해 스스로 내면을 조명한 ‘나(self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지난 8월 12일에 열린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전」을 10월 26일(토)부터 12월 8일(일)까지 전시관 2층 다목적실에서 44일 동안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창의력, 묘사력, 표현력을 기준으로 심사한 으뜸상 3명, 버금상 6명 및 솜씨상 20명, 꿈나무상 37명 등 66명의 수상 작품이 전시된다. 시상식은 10월 26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최고상인 으뜸상은 박서연(광주동초등학교 4학년)의 ‘당포전양승첩도의 해전 이야기’, 문가윤(치평초등학교 2학년)의 ‘찻그릇 사자 모양 연적’, 전연재(계림초등학교 1학년)의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편병’이 뽑혔다. 심사는 교수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라며 “대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뛰어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라고 평했다. 덧붙여서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넘어서,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이해하고 직접 표현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두물머리에 춤패가 뜬다 곱게 차려입은 북한강 삼 도의 이름으로 먼 길 달려온 남한강 손님맞이에 들뜬 두물머리 이는 장지원의 시 ‘참 좋은 날의 두물머리’ 일부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춤패가 뜨고 손님맞이에 들뜬다. 어제 10월 27이 낮 12시 두물머리 나루터에서는 제20회 <황포돛배야 두물머리 강변에 살자> 잔치가 열렸다. 바로 장지원 시인이 노래한 소리꾼, 춤꾼들이 뜨고 손님맞이에 들뜬 시간이 열린 것이다. 이 잔치는 벌써 20번째가 되며, 2024년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양평군ㆍ양서면ㆍ양평문화재단ㆍ양평문화원ㆍ(사)한국국악협회ㆍ은주정가든의 후원으로 (사)배뱅이굿보존회 경기도지회(대표 전옥회) 주최로 열린 것이다. 잔치는 두물머리 나루터 들머리부터 시작하여 공연사장까지 두물머리풍물단과 팔도강산국악예술단취타대가 길을 트고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지신밟기로 시작되었다. 이날 잔치를 시작하면서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주연 부군수가 대신 읽은 축사에서 “오랫동안 이곳 두물머리에서 고유의 전통문화 예술을 전승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배뱅이굿보존회 경기도지회 전옥희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3길 10. 고운빌딩 1층 ‘더 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바보사랑> 공연이 펼쳐진다. 2016년부터 시작된 <바보사랑>이 신촌과 압구정을 거쳐 흘러흘러 어느새 7번째 시즌으로 대학로에 입성하게 되었다. 오랜 인연의 스텝과 배우들이 다시 만나 더 따뜻하고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뮤지컬 <바보사랑>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4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다. 진우와 한나, 맑음과 현석. 그들의 사랑은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낸 여러분의 가슴설레는 사랑을 <바보사랑>과 함께 찾으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만들었다. 우리는 모두 언제나 사랑을 받고 우리는 모두 언제나 사랑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언제나 사랑을 궁금해한다. 뮤지컬 <바보사랑>과 함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 좋을 일이다. 출연진은 진우 역에 이윤성ㆍ김우주, 한나 역에 김한나ㆍ차단비, 현석 역에 진규일ㆍ김미식, 맑음 역에 김서유ㆍ이현희가 무대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15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8. ‘슈페리어갤러리’에서는 유수지ㆍ최우 작가의 <고마운 공존(共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개인의 최우선에 값어치를 부여하는 요즘, 우리는 관계에 대한 개념을 재정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의 자아실현과 독립이 강조되는 한편, 모든 관계의 연결이 느슨해지기도 한다. 그 속에서 슈페리어갤러리는 삶과 자연, 자아를 화폭에 담아 각기 다른 시선으로 공존의 값어치를 발견하는 유수지와 최우 작가의 《고마운 공존(共存)》 전시를 연다. 유수지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자연이 주는 안정감과 위로를 깨닫고 그 안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꽃, 나무, 바다와 같은 익숙한 요소들은 일상 속 고마운 존재로 자리 잡으며, 일상을 기록하듯 작품에 담는다. 작품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순환은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형태로 표현되며,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끝없는 확장성과 조화를 통해 인간과 환경이 서로 의지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아름답게 그려내며, 그 안에서 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세계양금축제 in 서울'은 전통 악기인 양금(Yanggeum)을 중심으로 한 국제 음악 잔치로, 세계 각 나라의 연주자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의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강북구와 강북문화재단이 협력하여 함께 여는 행사로, 지역 문화 발전과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의 역사와 세계적 확산 양금은 원래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한 현악기로, 여러 나라를 거치며 그 형태와 연주 방식이 다채롭게 변형되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헝가리의 '침발롬'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고, 각국의 민속음악과 결합하며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더해왔다. 한국의 양금은 조선시대에 도입되어 국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전통적인 12현 양금에서 발전하여 현재는 더 다양한 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 개량형 악기로도 사용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양금은 동서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전통과 현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악기로 자리 잡았다. 세계양금협회(Cimbalom World Ass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