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부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타자기록을 쉽고 간편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딥러닝 기반으로 약 22만 개의 한글 타자체 단어를 학습시켜 국내 처음으로 비전자 타자기록의 인공지능(AI) 문자인식(OCR)*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AI) 문자인식(OCR) : 사람이 쓰거나 기계로 인쇄한 문자의 이미지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 이러한 기술은 국가기록원이 ‘20년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하여 수행한 「소장기록물 특성을 고려한 OCR 인식 성능 개선방안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되었다. 국가기록원은 그동안 문서를 이미지로 스캔한 파일을 제공해왔으나, 문서내용 검색에는 한계가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특히 기존의 문자인식 기술은 활자체에 최적화되어 있어, 사람이 손으로 쓰거나 타자를 이용하여 작성된 문서의 경우에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타자기록은 1950년대에 최초로 세벌식 타자기가 양산되면서 정부의 공문서 작성에 쓰이기 시작했으며, 1969년에 네벌식, 1982년에 두벌식 자판이 사용되는 등 글꼴이 매우 다양하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박물관 용어와 안내문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순화하고자 12월 15일 (사)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박물관이 어려운 전문 용어나 한자어 대신 쉬운 우리말 위주로 안내문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앞장서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품 용어를 쉽게 풀어쓰기 위한 작업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품 명칭 용례집》(2015)을 펴낸 이래, 설명문을 작성할 때 전문가의 윤문ㆍ감수를 진행하는 등 대국민 문화 기관으로 여러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박물관에서 용어와 표현을 좀 더 쉽게 풀어써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전문가의 눈높이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내문을 쓰고자 (사)국어문화원연합회와 손을 잡았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는 전국 21개 국어문화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공공 문장 감수, 전문 용어 정비, 전국 우리말 가꿈이 지원 등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10월부터 새롭게 개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도자실과 일본실을 비롯해 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텔레 케어’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원격 돌봄’을 꼽았다. ‘텔레 케어’는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에 있는 노약자의 신체 징후나 일상 활동을 점검하면서 노약자를 보살피는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2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텔레 케어’의 바꿈말로 ‘원격 돌봄’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2월 7일(월)부터 8일(화)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8%가 ‘텔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법무부(장관 추미애)와 함께 국내 210만여 명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펴냈다. 이 교재는 한국어 확산 정책 주관부처 문체부와 국내 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간 실질적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우리 정부가 실시하는 한국어 과정의 교재를 전담하는 국어원이 개발한 이 교재는 12월 11일부터 시중에서 살 수 있으며 2021년 1월부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와 한국문화’과정의 기본 교재로 사용된다. 교육 현장의 요구와 여건 반영, 전문적인 내용을 체계적이고 친근하게 구성 교재는 기초편 교재 1권, 초급 교재 2권, 중급 교재 2권 등 모두 5권으로 구성되며, 이 구성에 따라 학습자용 익힘책과 교사용 지도서를 함께 출간했다. 이와 함께 학습자용 유형별 보조 자료와 수업용 보조 자료를 별도로 제작해 국어원의 ‘한국어교수학습샘터(kcenter.korean.go.kr)’에 게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재 개발에는 한국어 교육 및 사회ㆍ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오픈 런’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개장 질주, 개점 질주’를 꼽았다. ‘오픈 런’은 매장이 열리기 전부터 기다리다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물건을 사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오픈 런’의 바꿈말로 ‘개장 질주, 개점 질주’를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1월 30일(월)부터 12월 1일(화)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바꿈말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2%가 ‘오픈 런’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11월 30일 일반인을 위한 《훈민정음해례본》해설서, 《쉽게 읽는 훈민정음》을 펴냈다. 《훈민정음해례본》에는 한글의 제자 원리와 글자를 이루는 원리가 중국의 말소리 이론인 성운학과 당대의 성리학적 철학 사상을 바탕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성운학과 성리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훈민정음해례본》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지금까지 《훈민정음해례본》의 뒤침(번역)은 대체로 국어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자들마다 뒤침의 양상이 조금씩 달랐다. 이로 인해 《훈민정음해례본》에 대한 교육용 교재 제작이나 대외 홍보 자료에도 통일된 번역이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국가 차원의 쉽고 균형 잡힌 통일된 번역을 마련하기 위해 《훈민정음해례본》번역 사업을 진행하였다. 2017년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국어학, 한문학, 성리학을 전공한 저명한 학자들이 번역 연구에 참여하여, 현대어 번역과 주석, 훈민정음 이해의 길잡이로서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학문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 작업을 진행하였다. 《쉽게 읽는 훈민정음》은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온보딩’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적응 지원’을 꼽았다. ‘온보딩’은 새 직원이 조직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을 안내 또는 교육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온보딩’의 바꿈말로 ‘적응 지원’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11월 23일(월)부터 24일(화)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9%가 ‘온보딩’을 쉬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20-54호, ’20. 11. 27.)을 제정했다. 다중언어ㆍ다중문화의 시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적용ㆍ변용 가능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학습자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교육과정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주제’, ‘기능’, ‘맥락’, ‘기술 및 전략’ 등 6개 요소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 구성요소’로 설계하고, 이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동 성취기준은 6개 등급(1급~6급, 6급: 최상위)으로 분류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국민과 재외동포로 한정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한국어 학습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7월)와 러시아(10월)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지난 17일 <2020년 베트남 세종학당 워크숍> 중 베트남 정부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계획 발표 등에서 한국어 교육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방송문화진흥회,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2020년 11월 26일(목) 아침 10시부터 낮 1시까지 문화방송 골든마우스홀(상암 본사 1층)에서 정부・언론・시민단체 공동 비대면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매체언어의 사회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매체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환경을 고려하여,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가 함께 모여 매체언어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학술대회의 1부는 방송말연구회 곽선혜 전문위원의 <방송사의 방송말과 표현의 기준 고찰>로 시작하며,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의 <한글문화연대의 공공언어 다듬기 및 매체 전파 전략>, 광운대 국어국문과 김소영 교수의 <문화방송의 보도언어 지침과 개선 방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정희창 교수의 <보도언어의 국어학적 제문제> 등의 발표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매체언어의 향상을 위한 제도 보완 방안’을 두고, 국립국어원 이대성 학예연구관을 비롯한 정부, 언론,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6명의 토론자가 60여 분 동안의 토론을 이어간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매직 넘버’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승리 수’를, ‘트래직 넘버’의 대체어로 ‘패배 수’를 꼽았다. ‘매직 넘버’는 운동 경기나 선거 등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승수(勝數)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운동 경기에서는 승점이나 승리 횟수 등이, 선거에서는 선거인단 수나 투표수 등이 해당된다. 이와 반대로 운동 경기나 선거 등에서 하위 팀의 최종 탈락을 결정하는 패수(敗數)를 ‘트래직 넘버’라고 하는데 상위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하위 팀이 순위를 뒤집거나 패배를 극복할 수 없는 패수를 가리킨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매직 넘버’의 대체어로 ‘승리 수’를, ‘트래직 넘버’의 대체어로 ‘패배 수’를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