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 기간에 지방형성을 조절하는 특성 변화와 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재래돼지는 지방구조가 탄력적이고 근육 내 지방 침착이 우수하지만, 성장은 느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 능력이 우수한 품종인 요크셔와 듀록을 이용한 3원 교잡 생산체계가 상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자돈기(10주령)와 비육기(26주령)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견줬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후성 유전체, 대사체 등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종합 데이터를 의미 분석 결과, 성장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들과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디엔에이(DNA)-메틸화* 영역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했다. *진핵 세포 생물체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생화학적 과정을 의미. DNA 메틸 전이 효소에 의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처음 시장에 유통되는 노란색 국산 사과 ‘골든볼’을 홍보하기 위해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서울 강남구)에서 시식 행사를 열고 하루 100상자를 한정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골든볼’의 품종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현대백화점, 김천시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마련했다. ‘골든볼’은 농촌진흥청이 2021년 품종 등록한 사과로, 당도는 14.8브릭스(Brix), 산도는 0.51% 정도로 단맛과 신맛의 비율이 좋아 맛이 우수하다. 과일 무게는 275g 정도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사과 크기와 비슷하다. 보통 여름 사과는 저장성이 길지 않아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짧지만 ‘골든볼’은 상온 저장성이 10일 이상으로 우수해 유통에 유리하다. 또한, 8월에 수확하는 사과 가운데 노란색 사과라는 특별함과 새콤달콤하고 진한 맛으로 생산자, 유통업계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구매담당자는 “최근 노란색 사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많고 반응도 좋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노란색 국산 사과 판매가 지속해서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무청 시래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국제식품규격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조사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제조, 유통되는 무청 시래기의 제품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국제식품규격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식품별 규격, 기준 등을 담은 국제 공인 문서이다. 국제적으로 모든 나라가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국내산 농산식품보호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국제식품규격규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을 교역하는 나라 간 협의를 거친다. 이에 따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각 나라의 유통제품 정보와 관련 기준, 업체 생산실태 등을 조사, 검토한 뒤 규격을 작성한다. 그 가운데 현지 제품의 품질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유통제품 조사는 국가 간 공통 규격을 설정하기 위해 꼭 수행하는 기초조사 가운데 하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제품 특성 비교 분석에서 한국 41종, 중국 23종, 일본 14종 모두 78종의 무청 시래기를 대상으로 식품 규격에서 통용되는 주요 품질 인자와 더불어 영양성분 정보 등을 조사했다. 각 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제주에서는 지금 풋귤* 출하가 한창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풋귤 유통 시기를 맞아 풋귤의 장점과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하기 위해 농약 안전 기준을 준수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 참고로 청귤은 제주 재래 귤을 뜻함 풋귤은 이달(8.1.)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하는 덜 익은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구연산이 완전히 익은 감귤보다 2배 이상 높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염증 완화와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플라보노이드는 감귤류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는 화합물임 풋귤은 보통 ▲청을 만들어 음료나 ▲즙을 짠 후 주스, 소스 ▲기능 성분이 우러나게끔 차(침출차)로 많이 이용하는데,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침출차의 경우 찻잎*을 넣으면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차나무 잎 연구진은 마른 풋귤 껍질과 찻잎을 1대 2 비율로 섞어 침출차를 만들었다. 그 결과, 풋귤의 플라보노이드 중 항산화, 염증 완화, 심혈관 개선,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가 보고된 헤스페리딘과 나리루틴 성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참외 유통 과정에서 하얀색 줄, 곧 ‘골’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는 원인을 세계 처음으로 밝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의 연구 결과가 수확 뒤 관리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 학술지(Postharvest Biology and Technology, 7월 게재)에 실렸다. 우리나라 고유 열매채소인 참외는 나라 밖에 이색 멜론(코리안멜론)으로 소개되며 활발히 수출 중인 작목이지만, 골 부분의 갈변 현상으로 인해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참외 골 갈변을 줄일 수 있는 따뜻한(45~50도) 물 세척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갈변이 일어나는 대사 경로를 밝혔다. 연구 결과, 45~50도(℃) 물로 씻은 참외는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참외보다 껍질을 얇게 싸고 있는 큐틴층의 큐틴모노머* 성분이 저온저장 14일 뒤에는 27%, 저온저장 14일 뒤 상온에서 2일 동안 유통했을 때는 54% 더 높았다. 또한 큐틴모노머 성분 함량은 흰색 골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갈변이 덜 발생하는 노란 부분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 큐틴모노머란 껍질을 둘러싼 큐틴을 이루는 단일성분임 연구진은 참외 껍질 조직을 화학적으로 염색한 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는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8월 이달의 임산물 주인공은 ‘산양삼’이다. 산양삼은 유기물질의 함량이 높고 항암, 당뇨 개선, 면역력 향상, 항산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산양삼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산양삼 추출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으로 인슐린의 기능 이상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간세포에 지질형성 유도제와 산양삼 추출물을 함께 처리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 축적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골라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비타민 비(B)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조절에 좋은 열대 과일인 용과.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용과는 외국산과 달리 생산지에서 소비자 사이 운송 거리가 짧아 더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용과의 소비 촉진으로 재배 농가를 돕고자 주요 용과 유전자원의 열매 특성을 분석하고, 재배 지침서를 보급 중이라고 밝혔다. 용과는 1999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돼 2010년 재배면적이 12.8헥타르(ha)까지 확대됐으나, 현재(2022년 기준)는 6헥타르*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줄어든 요인 가운데 하나는 초기 재배했던 속살이 하얀 용과의 당도가 낮아 재구매율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꺾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용과는 국내에서 재배되는 아열대과수 가운데 재배면적 6위를 차지 농촌진흥청은 당도 높은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농가의 품종 선택을 돕고자 흰색 과육보다 당도가 높은 붉은색 과육 유전자원 8종을 대상으로 꽃 피는 시기와 수확 시기, 열매 크기, 당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붉은색과 분홍색 과육 용과의 꽃은 6월 중하순부터 피기 시작했으며, 수확은 7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여름철 피는 노란색의 국화과 식물 ‘금불초*’, 이 금불초꽃을 볕에 말린 한약재를 ‘선복화(旋覆花)’라고 한다. * 금불초는 한국 각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7~9월 노란색 꽃을 피움. 주로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사용되며, 어린잎은 식용, 꽃은 말려 약용으로 사용해 왔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기 기침 등의 치료제로 사용돼 온 선복화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익수 박사팀, 연세대학교 박준수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약용식물을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 저해 연구의 수행 과정에서 선복화를 뽑았다. 이어 선복화로부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 5종을 분리하고 이들의 화학적 구조와 항바이러스 효과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증식은 효소(3CL-프로테아제)* 작용으로 일어나는데, 선복화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을 약 30마이크로몰(μM) 농도로 처리한 결과, 효소(3CL-프로테아제) 작용을 50%까지 막을 수 있었다. * (항바이러스제 개발) 바이러스 증식에 필수 효소를 표적으로 저해제를 우선 찾음 아울러, 선복화의 화합물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CoV-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은 장마가 끝난 지난 27일부터 장마 뒤 첫 천일염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4월부터 9월까지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신안군에서는 7월 장마가 끝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천일염 생산에 들어갔다. 신안군에서 올봄 비가 온 날이 평년보다 많고 7월 장마가 길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상반기 생산량이 12만여 톤으로 평년과 비슷했으며, 지금처럼 기상 여건이 양호해 10월 말까지 생산한다면 13만여 톤을 생산해, 예년보다 높은 생산량도 기대해 보고 있다. 이철순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은 "장마로 천일염 생산에 차질이 있었지만, 현재 일조량이 좋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우수한 신안천일염을 찾는 이들이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수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하는 신안군에서는 749 어가, 2,166ha에서 연평균 약 23만 톤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시설 자동화장비 5종에 1,230대, 바닥재개선 760㏊ 등 고품질 천일염생산에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김성만)는 올해 새롭게 등록된 산림 신품종 39종을 포함하여 모두 334품종이 수록된 《2023 산림신품종해설집》을 펴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신품종으로는 열매의 색이 검은색인 감나무 ‘블랙킹1호’, 황금색 잎을 가진 곰솔 ‘우림황금11호’, 남부지방의 정원수로 유명한 굴거리나무 ‘금이’, ‘약복숭아’라고 불리는 산복사나무 ‘도도향’ 등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닌 수종들이 포함되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새롭게 등록된 산림 신품종의 사진과 주요 특성을 정리하여 해마다 《2023 산림신품종해설집》을 펴내, 나눠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품종을 널리 홍보해 산업화 및 육종가의 보호권 실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펴낸 책자는 산림청 누리집과 센터 자료실에도 게시되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고*, 국가 및 지자체 연구기관과 산림분야 단체, 그리고 신품종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인 육종가에게 책자로 나눠줄 예정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알림마당-전자책-해설집으로 검색-pdf 파일 내려받기 가능 김성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산림 신품종은 미래의 종자시장을 이끌어갈 중요한 산림식물자원이자 생명자원으로 지속적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