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직무대리 노명구)은 지난 12월 5일(화)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고궁배움터에서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특별전(9.15.~12.13.)과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서울맹학교(서울 종로구) 재학 시각 장애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번 교육은 2021년 10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맹학교가 시각장애인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 시각장애인용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개발 등을 통해 왕실문화 향유권을 높이고자 맺은 업무협약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맹학교 5학년 어린이 9명과 인솔자 4명이 참석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와 의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근정전’과 ‘청동 용’ 등 경복궁 내의 문화유산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이 개발한 입체 교구 ‘궁궐 이야기’를 비롯해 왕실복식의 직물조각천(패치)과 누에고치 모형 등 다양한 촉각 교구재를 활용하여 조선왕실의 혼례복 활옷의 역사와 활옷에 담긴 문양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먼저 왕실복식(곤룡포, 적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12월 4일 낮 2시 한국의집(서울 중구)에서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이하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돌을 맞아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김장문화는 길고 혹독한 동절기를 나기 위해 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천일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한 해 동안 준비하고, 식구ㆍ친족ㆍ이웃 등과 모여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다. 김치를 함께 담그는 것뿐 아니라 담근 김치를 서로 나누는 행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발적으로 전승해 오며 공동체 간의 결속과 나눔을 상징한다는 값어치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올랐으며, 2017년 11월에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까지 포함하는 더욱 넓은 개념인 「김치 담그기」로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된 바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김치는 이미 ‘K-푸드’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마다 김장철이면 국내에서 다양한 김장 행사가 열릴 뿐 아니라 미국ㆍ영국ㆍ아르헨티나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6일 낮 1시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센터장 남재우)와 함께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 군사 통신시설이다.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하여 서울 목멱산(현재의 남산)으로 집결하도록 함으로써 변방에서 일어난 일을 중앙의 병조에서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봉수는 개별 유적의 값어치보다는 군사ㆍ통신 체계인 ‘노선’으로서의 값어치가 더욱 중요한 유적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 1월과 11월에 각각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제2로 직봉」(14개 봉수 유적)과 전남 여수와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제5로 직봉」(16개 봉수 유적)을 첫 국가지정 연속유산 ‘사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 직봉(直烽): 조선 후기 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5개의 간선로 상에 있는 봉수 * 연속유산: 각 구성 유산이 전체 유산의 값어치에 이바지하고 문화적ㆍ사회적ㆍ기능적인 연결고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5년(2018~2022) 동안 연평균 220만여 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했다. 이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일본 순이다.(법무부 출입국 통계 참조) 국경과 국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대한민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언어가 다양해졌는지는 의문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말고도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크어 등은 일상에서 접하기도 쉽지 않고 자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들 나라와 문화 및 산업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언어 자원의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언어 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산업의 부가 값어치를 높이고자 2021년부터 8개 언어(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인도 힌디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3,000만 어절의 병렬 말뭉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2021년 사업에서 구축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의 기초 자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21ㆍ마산합포클럽)이 지난 2일(토)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충청북도 충주)에서 열린 제24회 천하택견명인전에서 천하택견명인 선수권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박진영은 16강에서 이담규(21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 8강에서 김영찬(21ㆍ용인대)을 차례로 꺾고 4강에서 친동생 박재환(20ㆍ용인대)까지 2:0으로 손쉽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강자가 몰려있던 반대편 대진에서는 제23대 천하택견명인 허인호(27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가 제16대, 제17대 택견최고수와 제22대 천하택견명인을 역임한 강자 정현재(33ㆍ마산합포클럽)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이자 제20대, 제21대 택견최고수를 역임한 무지개 발질 김성현(35ㆍ사하클럽)에게 얼굴을 두 번이나 내어주며 김성현이 결승에 진출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에서 전 택견최고수 김성현과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나 결과는 2:0 박진영의 승리였다. 1회전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2회전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진영의 회목받치기가 정확히 들어가며 김성현을 주저앉혔다. 이어진 3회전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오지은)은 오는 12.8.(금) 프랑스 대사관, 방정환 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바루’를 초청하여 환경문제를 주제로 어린이 워크샵과 성인대상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6년부터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및 전 세계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 <사유의 밤>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바루 작가는 환경운동가이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림책을 통해 도시화,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주제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6시~17시30분 ‘어린이 워크샵’과 19시~20시30분 ‘성인 토론회’ 2부로 나누어 운영한다. 토론회는 바루 작가와 한국의 이명애 작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파리에서 태어난 바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보냈다.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에콜 불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몇 년 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옮겨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경력을 쌓아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등 잡지와 함께 일했으며 여러 아동 도서를 출판했다. 2003년 프랑스로 돌아와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바루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판화, 목탄, 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ㆍ문화적 값어치가 높아 9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된(’23.11.8 지정) “속리산둘레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다짐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하여 12월 2일 보은군 솔향공원에서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 (국가숲길 9개소)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이번 행사에서는 산림청장, 충북도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숲길 지정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제막식, 국가숲길 걷기 등 다양한 잔치가 진행되었다. 속리산둘레길은 백두대간을 관통하고 법주사를 포함한 속리산국립공원과 조령옛길을 포함하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등이 있으며 충청북도(보은군, 괴산군), 경상북도(상주시, 문경시)를 통과하는 208.6km의 둘레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가숲길에 숨은 경관과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와 12월 1일 낮 1시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2023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우수활동 경진대회’를 열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기를 맞은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은 해마다 주제를 골라 청년들이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홍보, 교육, 팬 상품(굿즈) 제작, 점검(모니터링), 답사, 전시 등의 활동을 실천하는 임무(미션)형 세계유산 보호 사업이다. 13기 청년 지킴이들은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을 비롯하여 창덕궁, 조선왕릉, 백제역사지구, 성산일출봉, 한국의 갯벌, 판소리, 대목장, 김장문화, 한국의 탈춤, 일성록, 난중일기, 우포늪(잠정목록) 등 다양한 유네스코 유산을 주제로 한 팬 상품(굿즈) 제작, 문화유산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동, 각종 정책 제언, 시민 대상의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홍보 등으로 세계유산을 알리고,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모두 20개 팀(80명)의 지난 7달 동안의 세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올해 처음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해 수상작 총 8편을 선정하고 12월 5일(화)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상이다.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해 작품 총 609편이 응모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2편과 출판진흥원장상 6편 등 총 8편을 선정했다. 대상(픽션·논픽션) 2편 문체부 장관상, 특별상 5편과 신인상 1편 출판진흥원장상 수여 올해 대상으로는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각 1천 5백만 원을 받는다.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작가의 시대적인 통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백제금동대향로 속 용에게 새해 소망을 전해요!’ SNS 댓글 잔치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국립부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국립부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및 2명 이상의 친구를 소환하고 잔치 게시글에 새해 소망을 댓글로 남기면 응모가 끝난다. 추첨을 통해 모두 100명에게 백제금동대향로 상징(시그니처) 향 꾸러미를 선물하고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https://buyeo.mu seum.go.kr) 공지사항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2월 22일(금)에 발표한다. 당첨된 댓글 가운데 주요 사연을 골라 국립부여박물관 LED 전광판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돌을 기려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2023. 9. 23.~2024. 2. 12.)를 열고 있다. 특별전에 방문하여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 힘찬 용에게 새해 소망을 전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