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장, 예술성과 전문성 갖춘 인사여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지난 3월 7일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라는 곳으로부터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 성명”이라는 이름의 번개글(이메일)이 왔다. 내용을 읽어보니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가 <국립국악원 조직 개편과 원장 선임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밝힌 것이었다.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에는 전임 윤미용, 김철호, 박일훈, 이동복, 김해숙, 임재원, 김영운 국립국악원장과 변미혜, 이용식, 송지원, 김희선, 서인화, 김명석 등 전임 국악연구실장 등 국악원 전직 경연진이 모두 나섰다. 그동안 보도자료에도 국립국악원장이 아닌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 명의로 배포된 것이 예전과 달리 오래되어 궁금하던 차였다. 지난 2015년엔 국립국악원장에 민간 전문가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뀌었는데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령을 개정해 일반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제로 다시 변경했다. 실제로 문체부 실장급 공무원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간에는 문체부 고위공무원이 국립국악원장에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나는 전 원장들의 성명에 바로 응답하지 못했다. 국립국악원의 내부 사정을 잘 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