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세움 열 돌을 맞아 이를 기리는 자리이자 ‘토박이말 노래 누가 누가 잘하나’가 세 돌을 맞아 함께 뜻깊은 잔치를 열었다.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와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함께 마련하고 경상남도, 경상국립대학교, 경상남도의회,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시의회와 여러 일터의 도움을 받아 지난 11월 8일 낮 2시 30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열 모둠(열개 팀)이 치룬 열매뽑기(결선)이었다. 잔치를 열기 앞서 여는 마당으로 ‘말꽃이 피다’ 음악극이 펼쳐졌는데 하춘란 배우, 정가온 배우와 함께 가야금 이명옥, 바이올린 김예지님이 함께해 음악과 극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이어 토박이말바라기 세움 열 돌을 기리는 기림치레(기념식)에서 강병환 으뜸빛은 토박이말바라기를 세우는 데 뜻을 함께했던 마름빛(이사)들과 자리를 빛내 주러 오신 손님들을 소개하고 잔치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말을 전했다. 이어 토박이말바라기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안순화 마름빛(이사)가 나아짐돈(발전기금) 100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노래 꽃 피는 집 - 김상아 그곳에 가려면 길을 알아야 한다 연둣빛 청밀밭을 헤치고 좁다란 농로 언덕을 올라 저수지를 끼고 가는 길 말고도 내가 걸어온 길 내가 걸어갈 길을 알아야 한다 그곳에 가려면 눈을 떠야 한다 여태 보았던 세상 말고도 사람냄새가 망막에 맺히면 뭉게구름 내려앉은 듯 골 안 가득 들꽃 바다에 뜬 작은 섬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는 귀를 열어라 돌담집 지붕의 박새 지저귐과 귀뚜리 태엽 감는 소리 말고도 개울물에 별 떠내려가는 소리 바람으로 돌리는 턴테이블 꽃씨보다 많은 노래 가만가만 술 익는 소리 세월 물레질 소리 그대 잠들지 못하리 어쩌면 세상에 다시없을 그곳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