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올해 4월부터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인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을 시작해 지난달 작업을 마쳤으며, 추가로 새로운 난파선이 묻혀있는 징후도 확인하였다. 태안 마도4호선은 2015년 수중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조운선으로, 역사 속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세곡 운반선의 실체를 드러낸 귀중한 수중유산이다.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라 새겨진 목간 60여 점을 비롯해 공납용 분청사기 150여 점 가운데 ‘내섬(內贍)’이라는 글씨가 확인되어 이 배가 전라도 나주에서 거둬들인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난파되었음을 보여준다. 선박 안에서 발굴된 분청사기는 15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으며, 배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1410~1433년)를 토대로 1420년무렵에 침몰한 조선 전기 세곡선으로 밝혀졌다. * 광흥창: 관료의 녹봉을 관리하던 관청(현 서울 마포구 일대) * 내섬: 조선시대 궁궐 공물과 외빈 접대용품을 관리하던 관청인 ‘내섬시(內贍寺)’를 말함. 2015년 발굴한 뒤 보호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해 두었던 선체를 발굴 10돌을 맞은 올해 침몰 600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달콤하고 청량한 우리 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울산원예농협은 8월 22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일요일, 울산원예농협 본점(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우리 배 시식·판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배 품종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유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울산원예농협 주도로 마련했다. 우리 배 재배 면적이 120헥타르(ha) 정도인 울산은 유통 효율성이 높고, 품질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품종의 시장성을 평가하기에 알맞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배 5품종, 모두 8.5톤 물량을 판다. 8월 22~24일에는 여름철 출하되는 고당도 배 ‘한아름’을 선보이고, 8월 27~29일에는 우리 배 중 보급 면적 1위인 ‘원황’이 소비자와 만난다. 9월 5~7일에는 크고 맛있는 갈색 배 ‘신화’를 소개하고, 9월 12~14일에는 달고 아삭한 초록 배 ‘설원’과 새콤달콤 초록 배 ‘슈퍼골드’를 각각 판다. 특히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과일을 따로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하는 형태(오픈 벌크 진열)로 판매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