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2월 10일부터 내년(2025)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 스테이지(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는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때로는 장난치듯, 때로는 뜨겁게 공연을 이끌어가는 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집요하게 들러붙는 삶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또한 삶의 끝엔 죽음이 단단히 버티고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자고. 삶을 뜨겁게 받아들이고 나아가자고. 절대로 굴복하지 말자고. 그것만이 탈출구 없는 삶에 유일한 탈출구니까. 뮤지컬 <루드윅>, <프리다>, <인터뷰>, <스모크>, <블루레인> 외 다수 섬세한 연출과 작품마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추정화 작ㆍ연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는 허수현 작곡가가 짝을 이룬 뮤지컬.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의 12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찰나의 순간이다. 출연진은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에 이형훈ㆍ송유택ㆍ조환지(이중배역),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에 정다희ㆍ박선영ㆍ윤지우(이중배역), 슬품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에 정민ㆍ임강성ㆍ김대곤(이중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아무 날에 누구의 아무나가 되어 어떤 날에 서로의 지음이 되어 이 세상의 낮과 밤의 주인이 되어 이 붓끝으로 은빛 창문이 노을을 누르면 구슬 문이 바다에 다다르면 세 하늘의 해와 별을 돌리시고 맑은 바람과 이슬 속에 노니소서 이는 어제 4월 3일 저녁 4시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한 ‘콘텐츠플래닝’의 뮤지컬 <난설> 무대에서 울려 퍼진 노래로 <난설>의 주인공인 허초희와 허균, 이달이 세상 사람을 향해 외치는 소리다. 이 세상, 어떤 날에 서로의 지음이 되면 정말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질 것이 아닌가? 뮤지컬 <난설(蘭雪)>, 굳게 닫혀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시인 허초희, 어둠을 밝히는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스승 이달과 아우 허균, 세상의 밤을 먹으로 갈아 그들이 그린 세상과 시, 눈처럼 흩어져 비로소 이 세상에 닿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졌다. '난설'은 허균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허난설헌의 시이자 의미며, 아직 소화되지 못한 채 허균 안에 남아있는 허난설헌의 시를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극작가 옥경선은 “비록 그것이 상처뿐일지라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3월 12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옛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는 명실상부 으뜸 창작뮤지컬 〈난설〉이 약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돌아왔다. "난 모두가 있어 좋았다. 또 네가 있어 좋았다. 그 사람과 너 그리고 나. 서로가 있어 날 버린 이 세상을 버틸 수 있었다." 굳게 닫혀있는 세상의 문을 오직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시인 허초희. 어둠을 밝히는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스승 이달과 아우 허균. 세상의 밤을 먹으로 갈아 그들이 그린 세상과 시. 눈처럼 흩어져 비로소 이 세상에 닿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창작뮤지컬 흥행에 앞장서는 (주)콘텐츠플래닝의 2024년 첫 기획작품이다. 뮤지컬 <후크>, <해적>, <미오 프라텔로> 등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창작뮤지컬 흥행신화를 써내려 가는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이 2024년 첫 기획 공연으로 뮤지컬 <난설>을 선택했다. 약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난설>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까닭이다. 다시 만난 유일무이 최강의 합! 으뜸 창작진 허초희의 시(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