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오는 5월 23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국제학술대회 「우호와 평화의 사절, 통신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국교정상화 60돌을 기리며, 조선통신사의 외교와 문화적 유산을 조명하는 자리다.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4.25.~6.29.)과 연계해 전시와 학술이 맞닿는 통합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서울ㆍ오사카ㆍ부산 등 한ㆍ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통신사의 기록과 실천을 여러모로 해석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조선통신사는 부산항에서의 출항과 일본 내 행렬 중심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행사는 지금도 부산ㆍ쓰시마ㆍ시모노세키 등 항로 거점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통신사의 공식 출발지는 언제나 한양 궁궐이었다. 사행단은 국서를 받은 뒤 궁에서 하례를 올리고, 종로를 지나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서울에 남아 있는 통신사 관련 공간과 기억은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역사적 공백을 메우고, 조선 외교의 시작점으로서 서울의 의미를 되짚는 한편, 서울시가 주도하는 동아시아 외교문화 유산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4월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大阪]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재)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회장 마치다 카즈토[町田一仁])와 조선통신사선을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사신 행차)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811년의 제12차 사행보다 훨씬 길었던 1763~1764년의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이동할 예정이라 역사적으로는 261년 만의 오사카 항로가 재현되는 셈이다.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올해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km(약 1,079해리)로 역대 통신사선 항해 가운데 최장거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