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무리 현자라도 사심이 들어가면 바보가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개인적인 욕심이 개입되는 순간,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빛나는 보석이 흠집에 의하여 흐려지듯, 완벽해 보였던 현자의 판단은 사심이라는 불순물에 의해 흐려집니다. 역사 속 수많은 인물이 이러한 오류를 범하며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권력욕에 눈이 멀어 백성을 멀리하거나,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때가 많습니다. 사심이 들어가면 짙은 안갯속에 있는 것과 같아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불리한 사실은 외면합니다. 이러한 편향된 시각은 객관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결국 잘못된 결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은 표를 얻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기도 하고. 기업은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심은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공동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30~31일 이른 11시 그리고 늦은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어린이극 지구사용설명서가 무대에 오른다, 우리는 평생 동안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컵을 사용할까?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컵, 매일 신는 운동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는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디로 가는 걸까? 플라스틱컵을 가지고 장난스럽게 놀던 배우들은 점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주제로 성큼 다가간다. 이 작품은 우리의 소비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파괴와 생태계 문제를 통통 튀는 감각으로 표현한 융합 연극이다. 2013 웨스트윈드 페스티벌 심사위원상, 아동관객상 수상작 지구사용설명서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거대한 영상막과 어울려 연기하는 두 명의 배우는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뛰고, 춤추고, 소리친다. 영상과 움직임으로 전하는 가슴 벅찬 울림의 공연을 즐기다보면 생태계에 대한 문제의식과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다.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리의 복잡한 세상에 대해 유쾌하지만 비평적인 시각을 던지는 연극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전석 1만5천원이며, 기타 자세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