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최대성)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백양더부살이’가 꽃 피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는 열당과에 속하는 관속식물(관다발식물, 식물 전체에 물과 미네랄을 전달하기 위해 목질화된 조직이 있는 식물)로,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박사에 의해 백양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양더부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사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크기는 10~30cm이며, 갈색빛이 도는 줄기에 보라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통꽃을 피운다. 자생지에 개체수가 적고, 쑥 뿌리에 반기생(半寄生)하는 특성으로 인해 늘어나는 것이 어려워 자생지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식물이다. 전효숙 자원보전과장은 “내장산국립공원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백양더부살이 보전ㆍ보호를 위해 훼손과 불법 채취 등을 금지하며,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국립공원 보호를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활짝 피었다고 17일 밝혔다.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가운데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지닌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 가운데 하나로 2020, 2021, 2024년에는 2월에도 개화가 관측되었고, 올해 개화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이 나무는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일부 섬 지역에만 자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제주의 초령목은 주로 시내 비탈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로 없어질 위험에 놓여 있으며, 개체수가 적어 보존이 시급하다. 또한 약용,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 값어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육성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초령목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