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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정선아라리 한을 씻어주는 '백석폭포'

[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백석폭포

                                            이윤옥

          굽이굽이 어우러진
          정선 가는 길

          숙암리 산마루 백석봉
          하늘 물길 열려

          천길 아래로
          내리꽂히는 물줄기

          정선 아라리
          응어리진 한 씻어 줄거나.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은 가도 가도 산길이다. 더군다나 좁은 2차선은 공사구간이 많아 길이 익숙지 않은 초행길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정선 가는 길이 그렇게 길고 험한 길인지는 미처 몰랐다. 그래서일까? 한참을 달리다 만난 뜻밖의 거대한 폭포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폭포가 인공폭포라는 사실이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동쪽의 백석봉(1,170m)은 회백색 바위산으로 정상 부근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날이 가물고 바위가 검은 색을 띠면 오래지 않아 비가 내린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백석폭포는 북쪽 샘골을 따라 오대천으로 흐르는 물을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통해 끌어 들여 산 중턱 깎아지른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만든 높이 116m의 거대한 인공폭포다.

 

   
 

인공폭포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위산 정상에서 우렁찬 물소리로 떨어져 내리는 백석폭포는 2009년 완성된 것으로 정선오일장 가는 길목에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정선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백석폭포는 산길 운전에 지칠 무렵 만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잠시 내려 폭포의 물줄기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