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삼정사의 만종이라 알려진 오오츠시 삼정사(三井寺, 미이데라)에서 지난 28일 범종 청소 ‘스스하라이(煤拂い)’를 했다. 승려들은 1년간 쌓인 먼지를 정성껏 털어내고 제야의 종을 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일본의 3대 명종의 하나인 이 범종은 높이 208센티, 직경 124센티, 무게 2.2톤으로 1602년에 주조되었으며 시가현(滋賀縣)의 지정문화재다. 승려인 니시노보우신유(西坊信祐, 37살)씨는 ‘참배자가 내년에도 건강하게 평화로운 한 해가 되도록 기원을 담아 종을 깨끗이 청소했다.’라고 말했다.”며 29일 교토신문이 보도했다.
절에서 뿐만이 아니라 신사(神社)에서도 ‘스스하라이’를 실시하는데 아오모리현의 이와키야마신사 (岩木山神社)에서도 길이 4~5미터짜리 장대비로 신사 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어냈다는 기사가 보이는 등 전국 각 곳의 절과 신사에서 묵은 때와 먼지를 털어내는 ‘스스하라이’ 의식에 관한 보도가 넘쳐난다.
▲ 사가현 삼정사(三井寺)에서 스님들이 범종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 |
▲ 아오모리현의 이와키야마신사 (岩木山神社)도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는 스스하라이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