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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28명 포함 오늘 순국선열의날에 포상받아

제80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 덕수궁 중명전서 오전 11시에 열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오늘 17일 ‘제8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5년을 받은 김희식(金熙植) 선생 등 13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1명(애국장 7, 애족장 24),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96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한 분(지익표, 95세)이며, 여성이 28명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본인과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1,045명, 건국포장 1,317명, 대통령표창 3,463명 등 총 15,825명(여성 472명)에 이른다.

 

 

여성가운데 이번에 서훈을 받는 최영보(崔永保)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11월 평남 평양에서 대한애국부인회에 참여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할 목적으로 독립운동자금 모집과 독립운동 지원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또한 송계월(宋桂月) 선생은 1912년 함남 북청 출신으로, 1928년 5월 경성여자상업학교 재학 중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체포되었고, 1930년 1월 서울에서 광주학생운동 지지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며, 이듬해 6월에는 경성여자상업학교 졸업생 신분으로 모교의 동맹휴학을 선동한 혐의로 다시 체포되었다.

 

한편 중국 상해와 중경 등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곽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임시정부 지원에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 강영파(姜英波) 선생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30년 8월 중국 상해에서 상해여자청년회 창립대회 주비위원(籌備委員) 및 임시위원으로 활동하고 1932년 4월 동 회의 총무부장으로 활동했다.

 

 

임시정부가 중경으로 이동한 뒤 1942년 한국애국부인회가 재건되자 재무부 주임을 맡았으며 1944년 3월에는 임시정부의 여당격인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하였다. 선생은 한국광복군사령부 군의처장으로 활약하고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유진동(劉振東) 선생(2007년 애국장)의 부인이기도 하다.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1930년대부터 광복 때까지 상해와 중경 등지에서 임시정부 지원과 독립을 위한 선전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사례이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외무성경찰사」등 일제당국의 정보문서와 「신한민보」등에서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들은 오늘 17일(일) 11시, 덕수궁 중명전(앞뜰)에서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될 예정이다.

 

 

참고로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유명·무명 순국선열을 한날에 공동으로 기리기 위하여 기념일을 정하기로 하고, 을사늑약이 있던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하여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순국하였고,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늑약 체결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한데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