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화)

  • 흐림동두천 24.0℃
  • 흐림강릉 22.6℃
  • 흐림서울 24.1℃
  • 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30.8℃
  • 흐림광주 28.8℃
  • 구름많음부산 28.6℃
  • 흐림고창 27.3℃
  • 제주 29.6℃
  • 흐림강화 23.3℃
  • 흐림보은 24.2℃
  • 흐림금산 27.5℃
  • 흐림강진군 29.9℃
  • 구름많음경주시 30.9℃
  • 구름많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오다가와 고’ 씨, 3.1만세운동 정신 확산 제언

[맛있는 일본이야기 51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식민지 지배하에서 고난의 길을 걸어왔던 재일동포들은 해방 뒤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의 발효로 일본 국적을 상실하고 차별이나 격차에 시달리면서도 모국과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재일동포들이 요구하는 영주자의 지방참정권과 조선학교 무상화 등의 현안이 실현되는 것이 공생사회의 구축에 필수적이다.”

 

이는 어제(1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열린 <3.1만세운동 정신 확산 학술포럼 – 3.1만세운동 정신과 동아시아 평화->에서 오다가와 고(小田川 興) (전 아사히신문 서울 지국장) 씨가 한 말이다. 오다가와 고 씨는 어제 학술포럼에서 제2세션 주제인 ’3.1만세운동의 법적 의의‘(발표 김창록 경북대 교수) 토론자로 나서서 ‘3.1만세정신과 공명이야말로 동아시아 비핵화 평화의 기초 –한일시민연대의 횃불을 평화헌법과 함께-를 발표했다.

 

 

이날 오다가와 고 씨는 1) ’3.1만세운동을 탄압한 일본의 강권통치‘ 2) ’제국회귀와 전후 보상문제 잘라내기‘ 3) ’핵 없는 세상을 미래세대에게‘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특히 “3.1만세운동 100돌을 맞는 우리들은 제국의 부활을 막기 위해, 다음 100년 후에 지금을 생각하는 ‘미래로부터의 발상’이 극히 중요하다. 우리는 차세대가 희망의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아시아와 세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사명이 있다.”라고 했다.

 

오다가와 고 씨는 신문기자 생활 37년 가운데 34년을 한국에서 보낸 한국통이다. 1968년 조선인 원폭 피해자 문제를 취재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오다가와 고 씨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서울지국장, 외신부 편집위원 등을 지내면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하여 원폭 피해자, 전 조선인 학도병들의 증언 등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어제 열린 <3.1만세운동 정신 확산 학술포럼 - 3,1만세운동 정신과 동아시아 평화->에는 오다가와 고 씨 외에도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동경대 명예교수와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 인권 변호사 등도 종합 토론자로 참가하여 일본의 무모한 식민통치와 침략에 대한 반성 및 사죄가 전제된 화해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오다가와 고 씨는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 구축을 위해 ‘3.1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 창설’을 제안하면서 중ㆍ고등학생의 평화학습의 이해, 초등학생의 그림책 교류 등 풀뿌리 교류를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1만세 정신의 계승 및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일 미래세대의 교류와 체험 중시의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의 발표를 들으며 3.1만세운동 100돌을 맞는 이 시점에서 한일시민연대가 머리를 맞대고 ‘미래세대’를 위한 공동의 작업이 무엇인가를 찾는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