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워킹 스루’와 ‘바이오시밀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도보 이동형’과 ‘동등 생물 의약품’을 뽑았다.
‘워킹 스루’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건물 입구 등 별도로 마련된 곳으로 걸어가서 용무를 보는 방식으로서 감염병 진료, 물품 구매, 도서 대출ㆍ반납 등을 할 때 활용되는 말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제조ㆍ판매ㆍ수입 품목 허가를 받은 품목과 품질 그리고 비임상ㆍ임상적 비교 동등성이 입증된 생물 의약품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 ‘워킹 스루’의 대체어로 ‘도보 이동형’을, ▲ ‘바이오시밀러’의 대체어로 ‘동등 생물 의약품’을 뽑았다. 뽑은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쓸 수 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특히 문체부와 국어원은 ‘동등 생물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협의해 마련하는 등 유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체어를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워킹 스루’와 ‘바이오시밀러’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언론사에 쉬운 말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