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음악의 얼굴’이란 주제 아래 클래식 음악의 면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새 시즌을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과 동행 3년 차를 맞은 국립심포니는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다채로운 연주를 펼쳐 감상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 다비트 라일란트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보존과 활성화에 힘쓴 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다비트 라일란트는 국립심포니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레퍼토리, 정통 콘서트 음악과 무대 음악을 오가며 유연하고도 참신한 해석을 선보였다. 단원들의 자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반자적’ 지휘자로 악단의 실내악 능력을 향상시켰고, 유명 작곡가의 희귀 연주곡, 현대 작품의 초연 등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끌어냈다. 그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시즌 2024 레퍼토리, ‘혁신성 & 동시대성’ 이번 시즌 레퍼토리의 두 축은 음악의 ‘혁신성’과 ‘동시대성’이다. 먼저 독일-오스트리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3년 12월 5일(화)부터 2024년 3월 10일(일)까지 조선 무기 특별전 <화력조선Ⅱ>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화약무기 발달사를 다루었던 2021년 특별전(<화력조선Ⅰ>)의 후속편으로, 16세기 대항해시대 동서양의 교류 속에서 유입된 화약무기의 면면을 조명하고, 17세기 이후 조선의 화약무기 개발 노력과 한계를 밝힌다. 이번 전시에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역의 매개였던 포토시(볼리비아 은광) 은화를 필두로, 군영의 이름을 새긴 조총, 불랑기 자포(보물), 운현궁 소포 등 조선 후기의 화약무기를 총망라하고, 화약무기의 제작ㆍ활용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면제배갑(등록문화재 제459호)을 더해, 모두 150점(보물 4건 포함)의 중요 유물을 국내 18개 기관으로부터 출품받아 선보인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5세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대형 대형 영상을 볼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서막 ‘대항해시대와 동아시아’에 들어선다. 서막에서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문화교류의 모습을 밝히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2월 1일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에 뽑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하여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여성가족부는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 유연근무제도 등의 준수 여부를 심사하여 뽑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직원들의 일ㆍ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친화경영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시차출퇴근제, 직원 장기근속휴가 지원, 가족사랑의 날 운영, 직원 건강 증진, 임신부 지원 등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복지와 편의 제공에 힘쓴 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일터가 즐거워야 직무 몰입이 가능하고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 증진 방안을 강구하여,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이 DBWD(디자인방위대, 대표 신동건)와 함께 더치 커피 브랜드 ‘더치랩(DUTCH LAB)’의 친환경 매장을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디자인 기업 DBWD에서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인 더치랩은 더치 커피 추출 기구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여 두바이 등 세계 시장에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더치랩은 커피 기구 디자인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과의 협약을 통해 친환경을 지향하는 더치 커피 전문 매장도 개점했다. 더치랩의 매장에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를 매장의 모든 인테리어 내장재와 가구로 사용했는데 철강재이기에 폐기 시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치랩의 생각과 일치한다. 포스아트의 소재 또한 포스코의 고내식 강판인 ‘포스맥(PosMAC)’이라 내구성이 뛰어나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친환경적인 이점을 더해주는 요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아트가 철강재지만 자연 소재의 질감과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매장 전체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5년(2018~2022) 동안 연평균 220만여 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했다. 이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일본 순이다.(법무부 출입국 통계 참조) 국경과 국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대한민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언어가 다양해졌는지는 의문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말고도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크어 등은 일상에서 접하기도 쉽지 않고 자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들 나라와 문화 및 산업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언어 자원의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언어 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산업의 부가 값어치를 높이고자 2021년부터 8개 언어(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인도 힌디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3,000만 어절의 병렬 말뭉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2021년 사업에서 구축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의 기초 자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연희’에 현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연희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신작 <52Hz>가 12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이틀 동안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펼쳐진다. <52Hz>는 12~25Hz의 주파수로 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 달리 다른 고래들은 이해할 수 없는 52Hz의 주파수로 말하는 외로운 고래에서 창작 동기를 얻어 제작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 사회 속 '소통'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52Hz 고래가 된 주인공 선 씨의 시점으로 풀어낸다. 위 작품은 지난 2022년 ACC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사업에 뽑혀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 시봄공연 <고래씨 이상해>를 통해 신작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2023년 12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신작으로 완성되어 처음 관객을 만나게 된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신작 공연 이번 <52Hz> 공연은 지금까지 이어온 재담 중심의 연극적 형식을 덜어내고, 신체적 언어를 활용한 창작연희극이다. 공연에 등장하는 해양 동물에 The 광대만의 상상력과 해석을 담아 표현했다. 전통 장단에 맞춰 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 유통협회, 중고폰 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손말틀(휴대폰)이용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실천해야 할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유통점을 통한 손말틀 개통과 반납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이동전화서비스 가입~해지부터 중고폰 유통, 손말틀 사후 서비스(AS)와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사각지대는 분명히 있다. 특히, 중고폰 유통 단계에서는 다양한 사업자 군이 관여하고 있는데도 개인정보보보호법 외에 손말틀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률과 제도는 아직 없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손말틀 데이터를 직접 취급하고 처리하는 유통점이나 이통사, 제조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단계별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손말틀 구입~이동전화 서비스 해지 유통점 직원이 이용자 손말틀에 접근해 요금제 가입이나 변경과 같은 각종 업무를 처리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지난 11월 18일(토)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일상누림 동호회활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공진원은 올해 1월부터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문화향유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의 전통문화 활동을 지원해 왔다. 특히 ‘동호회활동 지원사업’은 올해 6월, 전국의 대학생 이상 성인동호회와 비영리법인 형태의 다양한 생활문화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마지막으로 뽑힌 5개 동호회 ▲거제로 ▲비내림 국악관현악단 ▲복술복술 ▲프로젝트 원웅원 ▲널디는 7월 교류의 날(네트워킹데이)을 시작으로 5달 동안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동호회가 직접 준비한 사전행사와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동호회별 활동영상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주요성과 발표, 공연, 활동증명서 수여와 우수동호회 시상이 진행되었다. ▲새활용(업사이클링) 전통놀이 교구전시와 체험을 진행한 새활용 동호회 ‘거제로’를 비롯해 ▲실내악 중주 공연을 준비한 국악동호회 ‘비내림국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명동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무대에 올린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2015년 초연으로 시작해 다섯 시즌 동안 수 차례의 매진과 기립 신화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국립극단 대표 공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명동예술극장 공연 100회를 맞아, 장엄한 서사를 풀어내는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와 리듬감에, 지금껏 무대를 장식한 기존 출연진과 새로이 합류하는 얼굴들로 2023년의 연말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장식한다. ‘연극계가 거둬 낸 수확’으로 자타공인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더욱 끈끈해진 창작진의 호흡과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로 깊은 울림을 이어간다. 중국 극장에서, 중국 이야기를 가지고, 중국 관객을 정복 2016년 10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긴장감에 숨죽이던 1,300여 명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 오락 프로그램) 시스템이 등장함에 따라, 자동차는 이제 한 대의 거대한 컴퓨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네트워크 연결성이 높아져 자동차 기능과 오락(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편의성이 훨씬 더 개선됐다. 하지만 정보보호 관점의 위험에 대한 우려는 전보다 커졌다. 따라서 기존에는 주로 슬기말틀(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적용하던 정보보호 개념을 자동차에도 한 단계 더 강화된 수준으로 도입해야만 한다. 국내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가 제공하는 정보통신(IT) 정보와 오락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와 승객이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 길찾게(내비게이션)부터 음악과 라디오, 인터넷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핸즈프리 통화 또는 음성 제어, 자동차 상태와 센서 정보를 점검하고 표시하는 차량정보시스템, 슬기말틀 연락처와 메시지 연동 등을 포함한다. 인포테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