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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시화·사진으로 기리는 '순국선열 추모전' 열려

인천관동갤러리에서 오는 29일(일)까지 전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봉오동 전투 및 청산리 대첩의 100돌을 맞는 올해,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어제(17일) 뜻깊은 전시회가 개막되었다.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과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김알렉산드라 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시화와 사진전이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중구관동갤러리(도다 이쿠코 관장)에서 17일부터 29일까지 전시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와 (비영리단체) 한국문화사랑협회 주최,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꾸준히 알려오고 있는 이윤옥 시인의 작품 가운데 만주, 상해, 중국 지역에서 활동한 남자현, 오광심, 정정화, 김알렉산드라 등 여성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시화 24점과 봉오동 전적지에서, 청산리대첩 김좌진 대장군 등 시화 6점을 출품한 한백 시인,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고향 연변’을 추억하게 하는 김대현 시인의 ‘고향의 사과배꽃’ 등의 시화와 사진이 전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투가 일어났던 연변자치주의 김대현 시인과 낭송가들이 사과배꽃 작품과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는 시낭송 자료를 보내와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특히 김대현 시인의 ‘고향의 사과배꽃’ 작품은 최일선 원예사(1903~1985)가 독립군과 싸웠던 화룡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여 ‘연변의 사과배’가 당시 독립군의 굶주린 배를 채워줬던 먹거리임을 알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게 했다.

 

한편, 연변시낭송협회 회장 송미자 낭송가의 두만강 연가, 북경애심 여성네트워크 회원 진은옥 낭송가의 고려인, 김화 낭송가의 봉오동전적지에서, 연길가는 기차 안에서 등을 낭송으로 참여하여 한·중우호 및 순국선열 추모 전시의 의미를 깊게 헀다.

 

 

 

 

전시장에서 만난 전옥경 (인천 중구 거주) 씨는 “관동갤러리에서 순국선열 추모 시화전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함께 보러왔습니다.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전시회에 와서 보니 특히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홍범도,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이름없는 무명열사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전시회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인천중구를 사랑하는모임의 회원인 이창호(75세) 선생은 “시화를 설치하는 날 일부러 갤러리에 와서 전단지를 몇 장 가져갔다가 오늘 개막식날을 기념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봉오동 전투 우표를 사서 붙여 우체국 직인(17일자)을 찍어 가져왔습니다. 인천 중구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일제침략기에 불굴의 정신으로 구국(救國)의 길을 걸었던 선열들의 얼과 넋을 기리고 싶습니다.” 라고 했다. 이창호 선생은 손수 봉오동 전투 기념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 소인을 찍은 전단지를 기자에게 선물로 주었다.

 

다양한 지역협력과 역사공헌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는 이번에 봉오동 전투 및 청산리 대첩 100주년 및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추모하여 개막한 전시회를 후원 등 인천지역의 역사공헌 작업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전시 안내>
  *때 : 2020년 11월 17일(화) ~ 11월 29일(일),  매주 금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관
  *곳 : 인천관동갤러리(인천광역시 중국 신포로 31번길 38)/ 전화 032-766-8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