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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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4- 삶은 이 두 가지 뿐이다.
아침, 저녁과 낮의 날씨를 견주면 참 많이 달라서 몸이 날씨에 맞추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낮밥을 먹고 나면 나도 모르게 윗도리를 벗게 되지. 그리고 내가 입은 짧은 소매 옷을 본 사람들이 "여름이네요?"라고 말하기도 해. 너희들은 어때? 아침 날씨에 맞춰 입고 온 옷이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을 거야. 나처럼 안에 짧은 옷을 입고 윗도리를 하나 챙겨 입고 가렴.
어제는 여느 날보다 좀 일찍 일을 마치고 나와 볼 일을 봤어. 살 것도 있었고 만날 분도 있었지. 많이 사지는 않았는데 두 손에 다 들고 오면서 누가 좀 도와 주면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런 생각 끝에 무슨 일이든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거라는 생각도 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또는 일 때문에 바빠서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삶은 이 두 가지 뿐이다.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으나 하지 않는 것이다."야. 이 말씀은 앞서 알려 준 좋은 말씀과 이어지는 말인데 너희들도 잘 아는 '괴테' 님이 남기신 말이라고 해.
사람들은 흔히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돈'을 가장 많이 떠올리지 싶어. 왜냐하면 돈이 없어서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운 사람이 많고, 어디를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간 사람도 많을 테니 말이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라고 하면 '공부', '운동'과 같은 말이 떠오르지 싶은데 너희들은 어떠니? 살아가면서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에 마음을 더 쓰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왜냐하면 먼저 살아 보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은 것들은 나이를 먹은 다음 뒤늦게 뉘우치게 된다고들 하시기 때문이야. 지난 이레 들려 준 말씀에도 나왔던 슬픈 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면서 말이야.
오늘 아들과 딸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는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거라 믿어.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지 말고 하나씩 꾀해 봤으면 좋겠어. 그 어떤 일도 하고 안 하고를 골라 잡는 것이 나에게 달렸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해.
이렇게 만나는 좋은 말씀들을 가슴에 새겨 삶의 거울로 삼아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들어 가길 바랄게.
4354해 무지개달 스무하루 삿날(2021년 4월 21일 수요일) 바람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