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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9-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토박이말로 되새기는 좋은 말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19-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날씨가 갈수록 더위지는 것을 몸으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눈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하는 일도 있더구나. 요즘 아이들이 말로 하는 것을 넘어 몸으로 부딪히는 것을 보면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싶기 때문이지. 우리 아들, 딸은 요즘 마음 날씨, 마음씨가 어떤지 궁금하구나. 늘 하는 말이지만 좋은 생각, 좋은 말을 될 수 있으면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을 거라 믿는다.

 

 

 

오늘 알려 줄 좋은 말씀은 "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을 쉬운 일처럼 맞아라. 앞의 말은 제믿음이 잠들지 않게, 뒤의 말은 제믿음을 잃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야. 이 말씀은 스페인 예수회 사제이자 신학교수였던 발타사르 그라시안 님께서 남기신 거라고 하는구나. 흔히 말하는 '자신감'을 갖고 살라는 뜻을 담은 좋은 말씀 가운데 으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말이지.

 

앞서 했던 말을 되풀이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나를 가장 사랑해 주고 믿어 줄 사람은 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고 또 남한테도 하게 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 하지만 여느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살기도 하고 다른 생각에 밀려 못 하고 지내기도 하지. 

 

'자신감'이라는 말이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또는 그런 느낌'을 뜻한다고 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그렇다면 '자신' 곧 '제'를 '믿는 마음'이니까 '제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래서 이 말을 이어줄 때 다른 사람들은 '자신감'이라는 말을 썼지만 나는 '제믿음'이라는 말로 바꾸어 써 보았는데 너희들이 보기에는 어떤지 궁금하구나. 

 

'쉬운 일을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을 쉬운 일처럼'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늘 제믿음을 일깨워서 잃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  오늘도 그 어떤 날보다 기쁜 마음으로 좋은 생각, 좋은 일들로 가득 채우길...

 

4354해 들여름달 스무엿새 삿날(2021년 5월 26일 수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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