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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 열어

국립무형유산원 ‘판소리’기획전시 /21.12.8.~22.2.27.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을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오랜 기간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한 판소리의 변천 모습과 무형유산으로서의 값어치를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는 ▲ 1부 ‘함께해 온 판소리’, ▲ 2부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 3부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민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가락과 장단이 보태져 17세기에 시작되는 판소리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명창(名唱)과 고수(鼓手), 향유층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연행되면서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변화되는 과정, 예술로서의 판소리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정서와 판소리 문학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였다. 3부는 20세기에 시작되는 극장 공간과 음반문화와 함께 판소리가 더욱 대중화되는 다양한 양상,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판소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옛 판소리 소리꾼은 득음(得音)을 통한 명창이 되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일정 기간 수련하는 ‘산공부’의 길을 택했다. 이러한 독특한 판소리 수련방법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어 산공부 여정을 전시실에 구현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람객이 판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득음(得音): 신재효(申在孝, 1812∼84년)가 제시한 판소리 창자가 갖춰야 할 자질 가운데 하나로, 판소리 창자의 음악적 역량이 완성된 상태

 

 

 

이와 함께 전시에 담을 수 없는 다양한 판소리의 면모를 ‘19세기~20세기 명창’, ‘명창이 되기까지’, ‘판소리의 오늘과 내일’ 등의 영상으로 제작하여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실 전실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판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음악감상실을 마련하였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 판소리 동화책을 볼 수 있는 판소리 동화방을 꾸몄다.

 

전시 관람은 무료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직접 전시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전시관에서 같은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온라인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해설 영상과 VR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전화 문의(063-280-1477)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