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을 6월 15일(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와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새롭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가들과 협업해 장르ㆍ악곡ㆍ표현방식 등 다양한 음악적 변주를 더해 동시대적 창작 음악의 길을 열어왔다. <황홀경>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미디어예술가 이이남과 국악관현악 무대에 새로운 미감을 선사한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의 고전 회화를 현대적인 관점과 이슈, 문화와 접목하여 재해석하고 ARㆍVRㆍ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이어온 실험성 강한 작가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이남은 각기 다른 장르의 소재를 탐구하지만,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으로 완성할 새로운 무대를 기대해본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 초연작 중에서 악단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26일(목)과 27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II’를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 고유의 선율이 담긴 곡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전통공연예술의 정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수한 창작국악작품을 개발하고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관현악으로 전통을 재발견한다. 지난해 민속음악과 정악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이후, 올해는 4인의 작곡가와 함께 만파식적 설화와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간절함’과 ‘기원’의 소리 <만파식적 2022> 정태봉 작곡의 <만파식적 2022>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만파식적 설화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설의 악기를 불면 역병이 물러가는 등 나라의 걱정과 어려움이 해결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는 코로나19와 전쟁, 자연재해 등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염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5월 16일(월) <2022 여우락(樂) 잔치>(‘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의 일정표를 공개하고, 5월 19일과 20일부터 각각 묶음 및 개별 공연 입장권을 팔기 시작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로 독창적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음악가와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함께 완성한다. 공연은 7월 1일(금)부터 23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ㆍ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2022 ‘여우락’은 모두 12개 공연, 3개 주제로 구성했다. ▲여우락이 꼽은 올해의 예술가 ‘여우락 선택(초이스)’에는 무토(MUTO), 박다울, 임용주, 서도밴드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여우락에서만 볼 수 있는 협업 무대인 ‘여우락 협업(컬래버)’에서는 리마이더스×달음, 천지윤×상흠, 팎(PAKK)×이일우(EERU), 차승민×장진아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장르와 공간를 확장해 새롭게 선보이는 ‘여우락 확장(익스텐션)’은 밤 새(Baum Sae), 공명×이디오테잎, 지혜리 오케스트라, ‘여우락’ 출연진이 함께 참여하는 ‘여우락 Extension’ 공연을 선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디지털 음악 제작자의 국악 음원 활용 지원을 위해 구축한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gugak.go.kr/digitaleum)’에 시조, 가곡, 가사 등의 음원을 추가하고 음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창작곡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추가한 음원은 시조, 가곡, 가사 등 정가 음원과 창사(唱詞, 궁중무용에서 부르는 가사) 음원 등 약 7,200개 음원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참여했다. 이로써 국립국악원의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는 단음 음원 3만여 개, 악구 음원 2만 4천여 개 등 모두 5만 4천여 개 음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 개시 뒤 국악 작곡가를 비롯해 대중음악 작곡가 등이 연평균 2만 5천여 건을 내려받는 등 디지털 국악 음원의 활용 폭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음원 추가를 계기로 국악 음원 제작 활성화를 위한 창작 공모전도 연다. 올해는 특별히 영상 부문을 신설해, 영상 5편과 음원 5편 등 모두 10편의 작품을 뽑아 부상과 함께 국립국악원장상을 줄 예정이다. 최종 작품은 전문가 심사와 함께 대중평가 점수를 합산해 뽑는다. 이번 공모전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의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인 ‘국악인(Gugak 人-in)’(아래 국악인) 프로젝트의 작품 '새로운 의식 (연주 사위)'이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Taste TV에서 해마다 여는 잔치로, 미국은 물론 나라 밖 각 나라 뮤직비디오를 37개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상을 주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11월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으로 추진한 2021년도 ‘국악인’ 프로젝트의 ‘새로운 의식 (연주 사위)’, ‘나의 바다 (연주 구이임프로젝트)’, ‘팔목중춤 (연주 강령탈춤연구회)’ 등 3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의식’과 ‘나의 바다’가 지난 2월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5월 10일(현지 시각) 수상작으로 ‘새로운 의식’이 뽑혔다. 선정작은 오는 7월 현지에서 열리는 시상식 이후 현지 방송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수상작 ‘새로운 의식’은 바이올린 연주자 Sita Chay(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한 듀오 그룹 ‘사위’가 강화도에 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외국인 대상 전통공연예술 온라인 강의 영상 ‘레츠 국악(Let’s Gugak) Ⅲ’를 5월 19일(목)부터 매주 한 편씩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국립극장 ‘외국인 국악아카데미’를 영상에 담은 ‘레츠 국악(Let’s Gugak)’ 세 번째 시리즈로, 이번 주제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다. 국립극장 ‘외국인 국악아카데미’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공연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국내에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면 강의를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레츠 국악(Let’s Gugak)’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강의 영상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레츠 국악(Let’s Gugak) Ⅲ’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다뤘던 사물장구ㆍ판소리ㆍ한국무용의 분야별 기본기에서 나아가 판소리를 더욱 심층적으로 학습한다.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사설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다루는 이론 강의 2편과 실기 강의 4편, 모두 6편의 영상으로 구성했다. 이론 강의에서는 판소리 연구가 최동현이 용왕이 걸린 병이 무엇인지, 토끼가 자라에게 간 대신 준 것은 무엇인지 등 사소한 궁금증을 해소해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3월 3개의 생활국악 음반을 내놓은 데 이어, 5월과 6월 알앤비, 인디, 힙합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정진우와 최고은, 프로듀서 프랭크와 협업하여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5월 13일 저녁 6시에 발매되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정진우’는 정진우가 작사ㆍ작곡을, 서동환과 이원현이 편곡을 맡았다. 정진우는 ‘K-POP STAR(시즌5)’에서 요즘 경향의 목소리와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음반 주제곡 ‘아리아(오리엔탈 버전)’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와 그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에 대한 노래다. 정진우 특유의 독특한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박진희(국립국악원 정악단/정가)의 청아한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5월 27일 저녁 6시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최고은’이 발매된다. 최고은이 작곡가로 참여해 국악과 독립음악(인디) 사이 장르, 음악적 고정관념을 넘나드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수록곡 ‘변신’은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불안감과 극적인 긴장감을 한국적인 색채로 묘사한 노래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1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사계(四季)의 노래> 경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0년 민요소리극 다시봄에 이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입과손스튜디오의 두 번째 호흡이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기로 유명한 창작 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와 함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앙상블 소리봄(함영선, 하지아, 박친하, 심현경)을 중심으로 정가, 경기민요, 범패, 판소리의 빼어난 눈대목을 골라 새로운 편곡으로 펼쳐 보이며 익숙한 듯 낯선 소리로 마음을 두드려오는 노래의 향연으로 빠져든다. 다양한 소리가 관객들에게 귀로 듣는 감각을 가득 채운다면 탐미적 사진의 극단을 보여주는 포토그래퍼 김용호의 사진이 시각적 감각을 일깨운다. 상업과 예술을 넘나들며 사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김용호 작가의 작업은 경기시나위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그 만남이 기대를 하게 한다. 이 공연의 공연시각은 6월 11일(토) 6월 12(일) 모두 저녁 4시다. 입장요금은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31-289-6471~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5월 3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립합창단 제189회 정기연주회 <창작합창서사시 – 훈민정음> 공연을 한다. 국립합창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를 반추한 ‘한국 창작칸타타’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이번 제18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지난해 한글날 기념 초연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을 다시 선보이며, 기존 제작진들과 함께 완성도를 높이고 깊이를 더했다. <훈민정음>은 모두 3부로 구성되며, 한글을 창제하게 된 배경부터 위대한 창제 과정과 반포 내용까지를 풀어낸다. 세종대왕의 ‘백성사랑’ 정신을 토대로 탄생한 극과 음악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세종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등 역사적 고증을 참고하여 내용을 구성한 <훈민정음>은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펼쳐낸다. 특히 첫 한글 작품인 ‘용비어천가’를 비롯하여 ‘종묘제례악’, ‘월인천강지곡’, ‘대취타’, ‘여민락’ 등에서 가사와 음악적 소재를 가져와 오늘날의 흐름에 맞게 재구성하고, 조선 초기 한글 창제에 영향을 주었을 불교문화, 이국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를 5월 27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청소년들이 우리 음악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초연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소소 음악회>는 ‘국악 입문 맛집’으로 정평이 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청소년 맞춤 공연이다.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 음악회가 악기 소개나 교과서 음악 등 교육적 정보 전달에 치중해온 것과 달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무대 그 자체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전 단원이 출연하는 70인조 국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는 화려한 음향ㆍ조명ㆍ영상이 어우러져 수준 높은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2021년 초연 이후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들어준 멋진 공연에 고마워 눈물까지 났다’, ‘국악과 친해질 수 있는 즐겁고 신나는 이런 공연, 너무 바람직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소소 음악회>는 청소년들이 국악관현악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예술적 감성을 깨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립국악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