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내 장애인전문무용교육과 창작활동을 선도하는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은 지난 17일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와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에서의 유기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무용협회는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여 국내 무용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시대의 변모에 따라 예술성을 반영하며 무용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대한민국 무용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무용제, 국제무용콩쿠르 등 무용계 선순환적 모델과 안정적 무용예술 활동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과 김종해 부이사장, 박재근 부이사장,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김삼진 예술감독, 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장애ᆞ비장애 무용계가 협력하기 위함이며, 주요 내용으로는 ▲무용계 선순환적 구조와 사회적 값어치 활동을 위한 제반 환경 구축 ▲무용 관련 예술 활동과 행사 교류 ▲나라 안팎 관련 정보의 공유와 전문가 네트워크 공유 등이다. 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는 “제44회 장애인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과 함께 ‘임인진연도병(壬寅進宴圖屛, 서울특별시유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4월 18일(목)과 4월 19일(금)에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임인진연도병’ 말고도 가야금ㆍ거문고ㆍ대금ㆍ피리와 같은 대표적인 국악기를 비롯하여 태평소ㆍ자바라ㆍ나발ㆍ나각 등의 대취타 악기, 춘앵전 복식, 대취타 복식과 같은 전통공연 의상과 <대악후보>와 <악학궤범> 등의 고문헌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도병에 담겨 있는 궁중무용의 실제 공연 영상을 송출해 전시 이해를 돕는다. 열폭 병풍에 담긴 조선왕실의 잔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임인진연도병’은 1902년 4월 고종황제가 51살의 나이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하는 의식절차와 이를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기록한 병풍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폭~5폭에는 기로소 입소 장면이, 6폭~9폭에는 진연(進宴, 궁중잔치)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궁중무용 춘앵전, 헌선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2일(일)까지 나라 밖 초청작 <에브리우먼(Everywoman)>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다큐멘터리 연극’의 거장이자 현시대 가장 논쟁적인 연출가로 통하는 밀로 라우(Milo Rau)의 첫 번째 내한 작품이다. <에브리우먼>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밀로 라우는 언론인이자 사회활동가로도 활동했으며, 2007년 ‘국제정치살인연구소(IIPM, International Institute of Political Murder)’ 창단 뒤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파격적인 주제와 신랄한 현실 고발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2009년 정치 연극 <차우세스쿠의 마지막 날들>이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연출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벨기에 엔티겐트(NTGent) 극장의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에브리우먼>은 현실과 공연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밀로 라우 특유의 연출기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인 동시에 전작들과 달리 인간의 숙명에 대해 보다 근원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5월 9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특유의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부지휘자 최동호가 나선다. 공연은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에서 탄생한 작품을 만나는 ‘정오의 3분’으로 시작한다. 5월을 여는 곡은 김창환 작곡가의 ‘취(吹)하고 타(打)하다’다. 불고(吹), 친다(打)는 의미로 궁중 의식이나 잔치, 왕의 행차나 군대 행진 등에서 연주되던 궁중 ‘연례악(宴禮樂)’ 가운데 하나인 ‘취타’에 사용된 선율을 다채롭게 변주한 곡이다. 대취타의 문법을 중요한 창작 동기로 쓴 다양한 변주를 통해 ‘취타’의 핵심 선율과 장단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정확한 소리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4월 23일 저녁 7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소리와 춤, 풍류를 기리며, 잊혀 가는 민속예술의 소중한 값어치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하였다. 이번 공연은 풀뿌리문화연구소(대표/강신구)가 주최하고 대한무용협회와 한국전통춤협회가 후원하는 “한국예인열전-기록편”이다. “한국예인열전-기록편”은 우리 소리와 춤, 풍류의 소중한 값어치를 일깨우고 비움과 쉼, 그리고 채움의 자세를 담고자 기획되었다. 멋과 흥을 지닌 참신하고 여유로운 예인들의 한 자락, 한뜻을 모두의 가슴에 담아, ‘마음으로 듣는 우리 소리, 예(禮)와 도(道)를 갖춘 우리 춤”을 통해 고유문화와 예술이 물드는 아름다운 풍토의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이번 공연은 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1장 ’여민동락(與民同樂)‘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김향숙 아리랑국악연구소장의 강선영류 태평무, 파란천사무용단장 박금희 재일무용가 ‘무희’ 대표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승무ㆍ살풀이 이수자 홍병철의 연지도가무(한량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박국자의 열반환상(涅槃幻想), 국가무형문화재97호 살풀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공연예술박물관은 4월 11일(목)부터 10월 11일(금)까지 ‘제4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이하 평론가상)’을 공모한다. 공연예술 분야 신진 평론가 발굴과 활동 지원을 통해 공연계 비평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2021년 제정됐다. 평론가상은 유사 평론 공모사업에서 수상한 경력이 없는 만 45살 이하의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주제는 ▲국립극장 기획공연 평론 1편 ▲국립극장 기획공연 외 공연예술 작품 평론 1편으로 모두 2편의 평론문을 요약문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단, 공개적으로 발표된 적 없는 창작물을 제출해야 하며 학위논문과 공동 연구논문은 제외된다. 분량은 주제별로 국문 200자 원고지 30매 안팎이다. 당선작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해 뽑는다. 선정자에게는 ▲대상(1명) 상금 5백만 원, ▲최우수상(1명) 상금 3백만 원, ▲우수상(1명) 상금 1백만 원, ▲장려상(2명) 상금 5십만 원을 준다. 당선작 일체는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 당선작 모음집」으로 펴내해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도서관과 공연예술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어린이 음악회 노래놀이 <별별땅땅>을 4월 25일(목)부터 5월 5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린이 공연 명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그간의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국악관현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연령대별 맞춤 공연을 제작해 왔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년),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년), <아빠 사우루스>(2016~2017년), <엔통이의 동요나라 1, 2>(2018~2023년) 등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어린이 대상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별별땅땅>은 팍팍한 일상에 지쳐 마음속에 반짝이던 별을 잃어버린 초등학교 2학년 ‘은우’와 가족들이 ‘깜빡 별’에서 만난 광대 ‘노니’와 어울리며 각자 내면의 별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 하늘극장의 무대는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거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신작 <사자의 서>를 4월 25일(목)부터 4월 27일(토)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년 4월 취임한 예술감독 김종덕이 부임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안무작이다. 티베트의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가 남긴 불교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Tibetan Book of the Dead)》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은 망자의 시선으로 의식과 상념을 건너 고요의 바다에 이르는 여정을 춤으로 빚어내는 동시에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인간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지침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대표적인 불교 경전으로 손꼽힌다. 안무를 맡은 김종덕 예술감독은 경전에서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단계로 본다는 점에 주목해 작품을 만들었다. 죽음이 삶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자,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통로라 보며 인간의 생애를 담담하게 관조한다. 김종덕은 “가장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지는 것 같다"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4월부터 5월까지 토요일마다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반려견 축제, 도서 시장, 농부 시장, 문화 시장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공연ㆍ연구회ㆍ체험 행사 등 다양한 잔치까지 함께 어우러진다. ‘아트 인 시리즈’는 낮 11시부터 저녁 4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첫째 주(4월 6일, 5월 4일)는 <아트 인 펫>으로 꾸며진다. 반려견을 위한 간식ㆍ의류ㆍ산책용품 등을 파는 장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반려동물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해 기획했다. 국립극장과 ‘유기견 없는도시’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반려견 전문 업체 20개 팀과 훈련사, 영양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작 연구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예의인 ‘펫티켓’ 문화를 배워본다. 4월은 강형욱, 5월은 이웅종 훈련사가 맡는다. 임세희 교수의 영양학 교실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도 함께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가 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4월 6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올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를 연다. 2024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중심으로 동해안별신굿, 판소리, 적벽가, 경기민요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값어치를 발견하는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새 샘을 열어 정화하고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샘굿’으로 진행된다. 무가(巫歌)와 장단,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불러내는 샘굿’과 풍물놀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굿판을 선보이는 ‘맞이하는 샘굿’으로 구성된다. 먼저, ‘불러내는 샘굿’에서는 동해안별신굿 김동연 전승교육사의 문굿으로 시작해 액을 쫓고 평안을 기원하는 처용무, 풍물놀이의 치배와 악사들이 새 시대를 위한 큰 굿을 펼친다. 이어서 판소리 윤진철 보유자가 판소리 적벽가 가운데 <적벽대전> 대목을 풍물굿의 다양한 진법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전남우도농악 김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