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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 사유동락(思惟同樂) 열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개관 기념 특별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이하 박물관)은 12월 9일(목) 상설전시관 으뜸홀과 사유의 방에서 국보 반가사유상 전시실 ‘사유의 방’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공연,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사유동락(思惟同樂)’을 연다.

 

 

지난 11월 12일 개관한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제78호, 제83호)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 사유동락(思惟同樂)(어래 사유동락)’을 마련하였다.

 

이번 특별공연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사유동락은 국보 반가사유상이 갖고 있는 내재적 값어치와 그 상징성을 고려한 전통 음악과 춤을 엄선하여 다채롭게 구성했다. 거문고의 명인이자 전 서울예술대학 부총장인 하주화,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인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국악명상 작곡가 김영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과 명무들이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

 

공연에는 고요함과 담백함의 조화를 이룬 거문고 독주 정악(正樂)인 ‘현의 노래’와 순수하고 아정(雅正)한 노래인 정가(正歌)가 헌주(獻奏)된다. 또한, 조지훈 시인의 ‘승무(僧舞)’ 시를 연상케 하는 ‘승무’를 반주 없이 무용가의 춤 동작만으로 오롯이 선보이며 극상(極上)의 예술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반가사유상의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를 유장한 대금 가락인 ‘바람의 소리’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이번 특별공연은 국보 반가사유상에 어울리는 음악과 춤으로 극도의 고졸미(古拙美)를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연으로, 전 세계 국립박물관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전시유물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벌써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을 맞이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준비한 특별공연 ‘사유동락’을 감상하며 2021년 한 해를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 지어보면 어떨까?

 

 

 

한편, 12월 9일 낮 1시 공연은 박물관 으뜸홀에서 진행된다. 생소병주 (수룡음(水龍吟): 김영헌ㆍ김성준), 가야금 창작음악 (침묵의 소리: 문양숙), 바이올린 독주곡 (타이스 명상곡: 조가현), (설소고춤: 이수현), 클래식 성악 (남몰래 흐르는 눈물: 유엔젤보이스), 퓨전국악 (난감하네: 박정수ㆍ유엔젤보이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저녁 7시 공연은 국보 반가사유상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에서 직접 열 예정으로 장소가 좁아 20명을 특별 초청하였다. ‘사유의 방’ 공연은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