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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교재 추정 자료 펴내

국립국악원,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
고 홍원기 명인 소장 ‘악리ㆍ악제’, ‘악보 가야금 보’ 영인ㆍ해제 수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고(故) 홍원기 명인이 소장했던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펴냈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고(故) 홍원기 명인의 부인 김봉순 님이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을 통해 처음으로 전문을 영인ㆍ해제해 공개한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책으로, 수록 내용 가운데 「조선악부호집」은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이다.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어,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는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제하여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값어치와 정보를 함께 담았다.

 

국립국악원은 1979년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1집:대악후보》를 시작으로 국악 관련 고악보ㆍ의궤ㆍ악서ㆍ무보 등을 영인 및 해제하여 학술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음악학자료총서》는 국악뿐만 아니라 인접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소중한 자료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국악의 전승을 가능하게 한 아악부 자료의 역사적 값어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소장 자료를 제공해주신 고(故) 홍원기 명인과 그 유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악박물관 수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자료가 국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나눠주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