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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이 되어드립니다’ 서울, 중중장애인 인턴모집

선발된 인턴은 장애인 관련기관에서 10개월 간 근무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저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입니다. 그동안 취업을 하기 위해 자격증도 따고 대학교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며 노력했어요. 그런데 막상 취업은 안 되니까 이게 실제 업무를 할 때에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아주 좋은 기회였어요. 제 능력이 어떤 수준인지 평가받고, 어떤 점을 채워 나가야 할지 알 수 있는 기회요.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까지 휠체어에 앉아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됐는데 인턴제를 통해 이런 기본적인 것들도 시험해볼 수 있었어요. (중략) 인턴 기간이 종료되고 정규직으로 일해보자고 하셨을 땐 정말 기뻤어요. 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뿌듯함과 이제는 안정적으로 제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요. 장애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를 적극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자 L씨(29세)

 

서울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단체 등 관련기관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인턴 24명을 2월 21일(월)부터 3월 2일(수)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 거주 중증장애인(「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단체 등에서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단, 국가·서울시·자치구·공공기관에서 진행한 인턴제 사업이나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였으나 정규직으로 임용되지 않았던 경우 최대 2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인턴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서울시 홈페이지(https://seoul.go.kr)에서 인턴 모집요강과 채용기관을 확인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기관에 2월 21일(월)부터 3월 2일(수)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채용기관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 후 서울시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그 결과는 3월 11일(금)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3월 14일(월)에 사전 직무교육(사업기획 및 결과보고, 문서작성 프로그램 활용법, 회계기초, 직장예절 교육 등)을 받은 후 업무 현장에 투입되며, 12월 30일(금)까지 약 10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월 급여는 약 230만 원(세전/4대보험료,기관부담금 포함)을 받을 수 있다.

 

김건탁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은 충분하지만 업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취업시장에서 소외되는 장애인이 많다. 이에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를 통해 당사자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경력을 쌓아 더 나은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모집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취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