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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봄이 오는 길목, 박병춘 《초록여행》 전

연세세브란스 본관 1층 아트 스페이스, 4월17일까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나에게 삶이 아름다운 것은 언제든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마딕을 실천하는 삶, 나의 삶은 유목민의 자유정신과 닮아있다.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로써 여행은 작품의 영감을 얻는 가장 필요한 도구다. 나는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발견한다. 초록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내 마음의 색을 그리는 시리즈다.

 

 

 

 

 

초록이 내게 주는 의미는 신선함, 새로움, 탄생, 젊음, 무성함, 다양함, 신비함, 소중함 등의 의미가 있다. 어느 여행의 기억에서 나는 나만의 초록색을 떠올린다. 그것은 초봄의 연두빛이기도 하고 한여름의 짙은 초록이기도 하고 늦여름의 연한 녹색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느 아름다운 날들을 기억하는 신비스런 초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의 틈 속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다양한 초록이 숨어 있다. 나는 그것을 몸이 기억하는 대로 물감을 만들어 칠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우리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자연으로 이끌어 주는 에너지를 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그것을 통해 대재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전시: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2022. 3. 4 - 2022. 4. 17

*기획: 아트파크 02-733-8500 (ttps://www.iart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