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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33세 강동윤, 박정환 꺾고 YK건기배 초대 우승자 돼

승3번기 2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89년생 강동윤(33) 9단이 YK건기배 초대 우승자에 올랐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YK건기배 결승3번기 2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정환(29)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강동윤 9단은 전날 열린 결승1국에서도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2국을 승리하면서 박정환 9단에게 4연승 한 강동윤 9단은 통산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결승1국에서 완승을 했던 강동윤 9단은 결승2국에서는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좌상귀에서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착각을 범해 돌을 거두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직후 강동윤 9단은 “마지막엔 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결과가 예상 밖이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내주 있을 신진서 9단과의 용성전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은 “열심히 싸웠는데 실력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라며 “1국은 너무 무력하게 졌고, 오늘은 기회가 중간에 있었던 것 같은데 핵심을 놓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패인을 되짚었다.

 

박정환 9단과 강동윤 9단은 12일 끝난 본선리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3번기에 진출한 바 있다.

 

YK건기배 정상에 오르며 통산 9회 우승컵 획득에 성공한 강동윤 9단은 2016년 20회 LG배 우승 이후 6년 5개월 만에 선수권 보유자 반열에 복귀했다. 국내대회 우승은 2013년 8기 원익배 십단전 이후 9년 3개월 만이다.

 

강동윤 9단은 26일부터 신진서 9단과 용성전 우승컵을 놓고 결승3번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7월 국내 순위 4위인 강동윤 9단은 지난 6월 LG배 8강 진출에 이어 지난주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권 획득 등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전적(7월 19일 현재)은 48승 16패, 승률 75%로 다승과 승률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1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16연승을 거둬 연승 부문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 건설기계 수입업체인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2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대국시간은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씩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린다.

 

한편 대회기간 함께 진행된 YK건기배 본선리그 순위예측 이벤트에는 모두 2,843명이 응모했으며, 바둑TV 생방송 시청인증 이벤트 응모에도 경기당 200명이 넘는 바둑팬들이 참여하는 등 1회 YK건기배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