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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 줄이는 친환경 한가위의 시작

전국 지자체, 8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과대포장 집중단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8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과대포장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 대상은 행정규칙상 기준*보다 제품의 포장횟수가 과다하거나 제품의 실제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치게 큰 경우다.

* 제품의 포장재질ㆍ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별표1(붙임 참고)

 

집중단속은 시도 또는 시군구 공무원이 간이측정법*에 따라 측정한 결과 기준 위반이 의심되면, 제품의 제조ㆍ수입ㆍ판매자에게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기준을 위반하거나 검사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제조ㆍ수입ㆍ판매업자에게는 지자체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 제품의 포장재질 및 포장방법에 대한 간이측정방법

 

 

특히 이번 집중단속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 또는 수입된 제품 등을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이나 시트*로 재포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반 여부도 함께 단속한다.

* 합성수지 필름(비닐봉지), 합성수지 시트(플라스틱 얇은 판으로 만든 상자)

** [환경부고시 제2020-263호, 2021. 1. 1. 시행, 2020. 12. 22. 제정]

 

이에 따라 공장에서 생산이 완료된 제품 또는 수입된 제품(수입자가 포장한 경우도 포함)을 유통사, 대리점 등이 판매과정에서 추가로 묶어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상자로 재포장하는 것이 금지됐다. 일시적 또는 특정 유통망을 위해 제품을 추가로 묶는 형태(N+1), 증정ㆍ사은품(주 제품의 구성품*에 해당하는 경우 제외) 제공 등 판촉 행사 기획을 위해 함께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상자로 재포장하는 경우도 금지됐다.

* 병입 홍삼진액용 숟가락 등 본제품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품

 

낱개로 판매되던 단위제품, 종합제품*을 3개 이하로 함께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상자로 재포장하는 경우(포장내용물이 30mL 또는 30g 이하인 소용량 제품은 제외)도 마찬가지다.

* 단위제품(낱개로 판매하는 제품) 2개 이상을 함께 포장한 선물세트 등

 

다만, 재포장 금지는 제품 전체를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이나 시트로 전체를 감싸 묶어서 다시 포장할 때 해당하며, 띠지로 둘러 묶어 포장하는 것은 재포장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기, 생선, 과일, 야채 등 1차 식품,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묶어 포장한 단위제품(껌, 사탕, 냉동 즉석밥 세트 등), △ 제품 구매자가 선물포장을 요구할 때 등도 해당하지 않는다.

 

재포장 금지 규정을 위반했을 때도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한편, 환경부는 2008년부터 매년 과대포장 우려가 큰 설날과 한가위 명절에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한가위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1만 1,417개 제품을 단속하여 77건을 적발했으며, 39개 제품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설에도 1만 2,049개 제품을 단속하여 55건을 적발하고 27개 제품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줄이기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과대포장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라면서, “명절 등 특정 시기에는 과대포장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