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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독서의 계절, 다시 돌아온 '책 읽는 서울광장'

서울시, 문화공연, 북토크, 전자책도서관 등 18종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6일 서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담당자 앞으로 익명의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이 들어있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책을 가져갔던 시민이 하반기 재개장 소식을 듣고 사과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을 서울도서관에 보내온 것.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열린 도서관’이라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취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혹서기 휴식을 마치고 운영시간과 면적, 도서규모를 모두 확대해 지난 2일(금) 다시 문을 연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 이틀 간(9.2.~9.3.) 1만3천 명이 방문하며 더욱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일일 방문객도 상반기에 비해 2.7배로 증가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제공하는 도서가 5천 권으로 늘면서 분실도서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개장 첫 이틀간 분실도서는 단 2권, 분실률은 전체 도서의 0.04%에 불과해 더욱 높아진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개장과 함께 서울도서관 신규회원 가입자도 전주 대비 35.6% 증가(222명→301명)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 운영 기간 중 일일 평균가입자(252명)와 비교해도 19.4% 높은 수치다.

 

개장 첫 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공간이자,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문 협업과 협력의 공간이었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박물관과 등 7개 부서가 협력해 총 18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우리아이 행복공간’이었다. 에어바운스와 튜브굴리기, 오뚜기 펀칭백, 굴렁쇠굴리기, 단체줄넘기 등 놀이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놀이 경험을 통해 재미와 신체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향후 놀이 종류를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수복기념행사가 있는 9월 24일(토) 쉬어간다. 하반기에는 외부 대규모 행사나 우천시 휴장한다. 운영 여부는 서울도서관 누리집(https://lib.seoul.go.kr/bbs/content/3_55191)과 SNS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하며 방문객은 증가했지만 미반납 도서 수, 쓰레기 발생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을 보고 서울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엄마아빠와 아이 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