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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받는 실패한 탐험가

[정운복의 아침시평 125]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천 년 동안의 으뜸 탐험가 10인을 꼽습니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실패한 탐험가가 한 사람 포함되어 있지요.

그는 새클턴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제임스 쿡, 닐 암스트롱, 마르코 폴로에 이어 5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실패한 탐험가지만 가장 성공적인 탐험가라는 칭송을 받습니다.

 

 

새클턴은 남극 탐험을 위해 28명의 대원을 모집한 뒤 1914년 8월 1일 영국을 떠납니다.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떠난 남극 탐험에서 탐험 초반에 얼음에 갇히게 되고

28명의 대원은 본국과 연락이 끊어집니다.

 

28명의 탐험대는 남극 탐험이라는 목표를 버리고

오직 살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세월이 흘러 인듀어런스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아무도 대원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클턴은 635일 만에 28명의 대원 한 명도 잃지 않고 무사히 귀환합니다.

 

섀클턴은 조난한 뒤 가장 먼저 선장에게 지급되는 특식을 없앴습니다.

그는 뒤처진 대원을 포기하지 않고 직접 구출에 나섰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항상 맨 앞에 나섰지요.

또한 그는 대원들에게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제안하거나 임무를 주고,

바쁘게 생활하게 함으로써 절망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시속 300km의 강풍과 영하 70도의 혹한 속에서

식량마저 바닥난 이들의 생존기는 처절합니다.

바다사자와 펭귄을 잡아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틴 이들의 기록은 기적입니다.

언제 구출될지 모르기에

이틀 치 이상의 식량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기도 하지요.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