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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리꽃 한들한들' 동부간선도로 꽃길 조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대표적인 가을꽃의 하나인 살사리꽃(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인근을 지나는 중일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인근 1.4km 녹지대에 계절을 느끼기에 좋은 꽃길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이 조성한 1.4km 꽃길은 계절을 상징하는 꽃을 볼 수 있도록 조경 사업을 진행한 곳으로 운전자들은 봄(꽃양귀비, 샤스타데이지), 여름(금계국, 수레국화), 가을(황화코스모스, 쑥부쟁이) 등 계절별로 화사한 꽃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공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올림픽대로에는 왕벚나무, 강변북로에는 이팝나무, 동부간선도로에는 장미 식재 구간 조성 등 교목류 약 1만주, 관목류 약 32만주, 초화류 약 52만본을 식재하는 경관사업을 계속해 왔다. 이는 자동차 전용도로 운전자의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꽃길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잎 끝이 톱니처럼 갈라져 왕관 모양에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황화코스모스는 개화 기간이 길어 초여름부터 가을철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을 볼 수 있으며 바람을 따라 한들거리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황화코스모스가 지고 나면 내년 봄에는 붉은색 꽃양귀비가 그 자리를 메우고, 이후 여름에는 노란 금계국이 꽃을 피우게 될 예정이다. 해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꽃을 피우는 살사리꽃, 꽃양귀비, 금계국의 공통점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도 좋은데다 화사한 색상을 자랑해 주변을 밝게 해준다는 점이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동부간선도로를 지나시는 운전자분들이 잠시나마 일상 속에서 계절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 이후에는 올림픽대로에도 꽃길 조성을 적극 검토해 쾌적한 전용도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