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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키키 스미스 작가의 '자유낙하 전시 연계'

학급단체를 위한 티쳐스 팩(Teacher's pack)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키키 스미스-자유낙하》를 개최하며 학급 단체와 지도교사를 위한 티처스 팩(Teacher's pack)을 구성했다.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 또는 향후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학급단체를 위해 제공되는 자료이다.

 

 《키키 스미스-자유낙하》 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이 전시에서 우리는 명확한 위계 대신 모호함을, 차별과 구분 짓기 대신 함께 공동을 이루는 것을, 그리고 자유와 해방을 마주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의 피부와 모낭을 그리면서 동물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동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내가 머리카락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얼마나 새나 다른 포유류와 유사한지 깨닫게 되었다. 

비례는 바뀔지라도 털과 피부가 얼굴로 옮겨가는 방식은 털이 동물의 몸에 나타나는 방식과 같다.”

                      - 키키 스미스

 

전시실에서는 여러 사람과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상화된 여성의 자세, 흠 없고 매끄러운 피부 대신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억압에서 벗어난 신체와 자연스러운 모공과 털, 상처와 주름을 살펴볼 수 있다. 작가는 남성과 여성, 사람과 동물, 신체와 이성, 영혼 등 대상 간 차이와 위계보다 서로가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에 주목하기도 한다. 지시하는 자와 정복 대상을 구분 짓지 않고, 명확하게 규정되는 것을 벗어난다.

 

위아래가 명확한 위계 구조에서 벗어나 이를 전복시키고, 뒤틀거나 잘라내 버리기도 한다. 주로 분절되어 있는 신체들은 위와 아래, 중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또는 분절되고 파편화되어 치유가 필요한 사회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여러 존재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해방과 자유를 느끼고, 하모니를 이루는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며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마주한 문제, 각자에게 있어 위계적이거나 억압적인 환경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함께 공존하는 삶을 생각하고, 기존에 학습한 지배적 가치나 구조에서 벗어나 어떤 가치를 삶의 중심에 둘 수 있을지 상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티처스 팩(Teacher’s pack)과 전시를 통해 작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뿐만 아니라 청소년 간에, 청소년과 교사 간에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 

 

1차 신청/접수 기간  : 2022년 12월 15일~2022년 12월 22일 신청

                              / 배포 12월 23일~26일 중, 담당자 확인 후 개별 전송 

2차 신청/접수 기간 : 2022년 12월 23일~2023년 1월 13일 신청

                            / 배포 1월 16일~19일 중, 담당자 확인 후 개별 전송  

 

문의: 추여명 학예연구사 yeomyung@seoul.go.kr, 박수연 코디네이터 02-2124-8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