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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남산골한옥마을, 풍성한 동지 행사 열려

12월 22일(목) ‘동지’ 당일, <동계별장> 개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12월 22일 동지를 맞이하여, 동짓날 당일인 12월 22일(목)에 남산골 세시울림- 동지 <동계별장>을 개최한다. 추운 겨울 따스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동계별장>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액운을 쫓고 놀이를 하며 일년 중 가장 긴 밤을 보냈던 옛 선조들의 ‘동지나기’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먼저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되고,▴동짓날 지신밟기와 ▴동지부적만들기 ▴소원나무 적기가 진행된다. 또한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이웃과 새해 희망을 나누던 풍습을 살린 ▴동지책력 나누기 ▴팥떡나눔도 진행된다.

 

옛 선조들은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으로 한 해의 묵은 액운을 신명나게 떨쳐버리곤 했다. 이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 ‘벽사’ 공연 중 △지신밟기와 △사자춤을 개최하여 한 해의 액운을 떨친다.

 

 

또한,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동지부적>을 만들고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으면서 액운을 쫓고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이는 <동지부적>은 악귀를 쫓고,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다. <소원나무>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소원지에 적고 새끼줄에 묶어 새해 복을 기원하는 자리이다. 이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작성된 소원지는 2023년 2월,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에서 태워질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은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서 시작하여 마당~장독대~부엌~대청마루 등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비는 <동짓날 지신밟기>가 개최된다. *(사)솟대쟁이패보존회가 참여하여 땅을 밞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불렀던 세시 풍습을 재연한다.

 

이어 12시부터는 *연희店추리의 <액운타파 사자난장>이 이어진다. 나쁜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벽사진경 (辟邪進慶, 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의미를 북청사자 놀음의 사자춤과 봉산탈춤의 사자춤 등 각 지역의 사자춤으로 시민들과 함께 액운을 쫓는 시간을 갖는다.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새해 달력을 나누던 <동지책력>과 잡귀를 쫓기 위해 팥을 먹었던 <팥떡나눔>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검은 토끼와 한옥마을 프로그램을 담은 삽화 달력을 제작하였다. 달력과 팥떡은 누리소통망(SNS) 구독 또는 설문 조사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이 밖에도 <윤택영재실 사랑채>에 캠핑 포토존과 불멍을 할 수 있는 전자 모닥불등을 설치하여 동계별장에서 쉬어가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팡팡플래시존>을 조성한다. <윤택영재실 안채>에는 동지 관련 퀴즈를 맞히고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팥팥곳간>을, <김춘영 가옥>에는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춘영오락관>을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통가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지 프로그램 외에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또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SNS)을 참고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특별시 문화재관리과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리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재개하는 남산골한옥마을의 동지행사와 함께 선조들의 전통이 함께하는 뜻깊은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