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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천도교, ‘춘암상사 박인호’ 이야기 영상 유튜브 공개

독립운동 참여와 천도교 교단 중흥 과정으로 구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천도교중앙총부는 2022년 12월 29일 천도교 4대 대도주인 ‘춘암상사 박인호’의 이야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춘암 박인호 선생의 출생과 성장 이야기 그리고 성인이 돼 최시형과 의암 손병희와의 만남, 천도교에 입도하기까지 수련으로 단련하는 과정, 3.1운동 등 독립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천도교 교단을 중흥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방식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인 작품이다.

 

 

박인호 선생은 1883년 3월 18일 동학에 입교한 뒤 수련에 정진해, 충청도 내포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교인과 십여 개의 포를 관할하는 동학의 지도자가 됐다. 1894년 9월에는 내포 지역 5만여 명의 동학군을 이끌고 출전해, 당진 승전곡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싸워 첫 승리를 거뒀다.

 

박인호 선생은 최시형과 손병희를 모시고 동학혁명 이후 무너진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최시형이 세상을 뜬 뒤 제3대 교조가 된 손병희를 도와 3.1운동 등 보국안민을 위한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함께 교육문화운동에 앞장섰다.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손병희는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 위해 박인호에게 대도주를 물려줬다. 대도주로서 교단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민족대표 33인에서는 제외됐지만, 교인들에게 3·1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윤익선과 함께 독립선언서 발표의 자초지종과 독립사상을 드높이는 내용의 원고도 작성했다. 이는 3월 1일 파고다공원에 모여 있던 민중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결국 선생은 3월 10일 독립운동자금 모집 혐의로 붙잡혔으며, 서대문 형무소에서 1년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수형 생활을 마친 뒤에도 독립운동을 지속해 조카 박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6·10 만세운동에 필요한 제반 지원을 했으며, 1927년에는 아들인 박래홍을 비롯한 많은 교인을 신간회에 참여시켜 활동하게 했다. 아울러 지병이 악화해 활동이 자유롭지 않음에도 1938년에는 멸왜기도운동(滅倭祈禱運動)을 펼쳤다. 멸왜기도운동은 ①교인들의 정신적인 결합을 도모하기 위한 식고문(食告文)을 아침, 저녁 식사 때마다 시행하는 계획과 ②국권 회복 기회에 대비해 활동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특별 희사금 모집 계획 ③일본의 패망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인 멸왜기도를 진행하는 세 가지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 운동은 황해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됐다. 병석에 누워있던 선생은 멸왜기도운동을 끝으로 1938년 교단의 일을 권동진과 오세창, 최린에게 맡겼다. 그리고는 1940년 4월 3일 86살로 세상을 떴다. 정부는 1990년 광복절에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번 영상은 박인호 선생의 보국안민(輔國安民), 광제창생(廣濟蒼生)을 위한 평생의 실천을 알아보고,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영상은 종교문화 활동 홍보의 하나로 천도교 중앙총부가 제작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