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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개인의 기록으로 만드는 인천의 역사전 열려

인천 중구 화도진도서관 수강생들 전시회
인천관동갤러리에서 6월23일부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인천시 중구에 있는 화도진도서관에서는 지난 4월 14일부터 <길위의 인문학> 강좌로 '오래된 미래, 함께 만드는 새로운 과거'라는 주제의 강좌를 실시해왔다. 이 강좌에서는

개인의 역사를 마을과 지역의 역사로 기록하고 수집하는 ‘내 인생 아카이브’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인천시 중구에 살고 있는 사진가 류은규 씨와 작가 도다 이쿠코 씨가 강의를 맡았다.

 

 

수강생들은 4월 14일부터 주 1회 모여, 사진 복원과 촬영 및 기억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모두 10회에 걸쳐 익혀왔다. 이들은 오는 6월 23일부터 인천관동갤러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전시한다.  누구나 과거의 추억이 담겨있는 사진은 존재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사진을 남겨 놓는 작업도 미래를 위해서는 소중하다. 이처럼 개인의 기억을 지역의 역사로 승화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 자체를 수강생들이 손수 꾸며 더 기대가 크다.

 

인천광역시 중·동구는 과거 개항지와 6.25한국전쟁 이후로 형성된 지역으로 지리적·문화적으로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적 자원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감소로 유무형 자산과 평범한 시민의 삶과 기억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화도진도서관이 주최한 '오래된 미래, 함께 만드는 새로운 과거' 강좌에서는 지역주민 개개인의 역사를 발굴하여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듦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작업을 해가고 있으며 이번 강좌의 마지막 순서로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를 마련하였다.

 

 

【전시 참여자 및 내역】

 

김현관

제목: 호성신 할아버지의 기억들

할아버지와 가족과의 오랜 시간의 추억을 담은 기록물

 

전경숙

제목: 아, 옛날이여~ 다시 볼 수 없는 그 거리, 그 풍경

개항장 일대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비교하기

 

한재수

제목: 어머니‧‧‧‧‧‧기억을 기록하다

늘 가슴 저미는 안타까움으로 기억되는 어머니의 삶과 죽음

 

야마다 다까꼬

제목: 우리의 어머니를 찾아‧‧‧‧‧‧ 한일(韓日)어머니 이야기

먼저 가신 일본의 친정어머니와 나를 딸처럼 대해주시는 한국의 시어머니

 

김웅재

제목: 삼대 (三代)

한국전쟁으로 월남하여 일가를 이룬 이산가족 3대 이야기

 

정순호

제목: 화수동의 기억

화수2동 공작창 담길 앞 골목에서 내 청춘의 나날을 찾다

 

강주희

제목: 인생이 꽃이라면 오늘도 피고진다

인천 토박이 J가 애정하는 사람, 공간과 현재

 

민정숙

제목: 내 삶의 뿌리를 찾아 나서는 여행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행복했던 나날을 되새기며‧‧‧‧‧‧

 

최현건

제목: 내 인생 아카이브

충북 괴산에서 인천으로 올라오신 부모님, 그리고 나의 인생살이

 

【전시 안내】

제목: 화도진도서관 [길위의 인문학]강좌 수강생 사진 전시

장소: 인천관동갤러리 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전화:032-766-8660)

전시 일시 : 2023년 6월 23일~ 7월 9일 (금토일 10:00~18:00 개관)

*6월 23일 오전10시 개막식 때 전시에 대한 참여자의 설명시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