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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숭례문 화재 때 수습한 부재들 세척 살균해 ‘문루’ 재현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 개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 이하 재단)은 중요 건축문화유산에서 수습된 기둥과 대들보(대량), 기와 등의 부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부재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경기도 파주시, 이하 센터) 내에 상설 전시관을 조성하고, 8월 1일 낮 1시 30분 개관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수리현장에서 나오는 전통건축부재 가운데 보존 값어치가 높은 부재를 수집ㆍ보관하고자 2017년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건립했으며,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2017년부터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를 비롯하여 전국의 해체수리 현장에서 거둔 전통건축 부재들을 선별ㆍ이송한 뒤 세척과 살균과정을 거친 후 센터 내 전용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또한, 수습된 부재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ㆍ관리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하여 부재별 생애이력, 훼손원인 등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상설 전시관은 모두 4개의 실(A, B, C, D)로 구성되었다. 먼저 ▲ A, B실 ‘역사의 흔적, 전통건축부재’에서는 기둥, 대들보(대량), 공포, 기와 등 전통 건축문화유산 수리과정에서 바뀐 다양한 부재가 전시되어 있다. 재료, 결구, 단청, 묵서, 보수·보강의 흔적 등을 통해 부재가 간직해 온 역사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결구: 부재를 길이 방향으로 잇거나 서로 직교하여 연결한 부분

* 묵서: 먹물로 쓴 글씨

 

▲ C실 ‘숭례문의 기억과 가치’에서는 2008년 화재 피해를 본 숭례문의 수리현장에서 거둔 잔존부재를 재사용해 숭례문 상층 문루의 일부를 재현한 전시물과 함께 숭례문의 복원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 D실 ‘전통건축에 쓰이는 재료’에서는 전통건축에 사용된 목재, 석재, 철재 등 각 주요 재료를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운영 시간 10:00~17:00)에 운영하며, 전통건축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통건축 맞춤과 이음 교육, 전통건축 관련 영상 시청, 수장고와 아재당 한옥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하루 2회씩 진행되며, 회당 15명씩 선착순으로 누리집(www.kofta.org, 전시·행사)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31-929-837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