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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미술아카이브 김용익의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서울시립미술관, 2023년 소장자료기획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오는 8월 24일 소장자료 기획전의 일환으로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개념주의 미술, 모더니즘 미술, 공공미술에 걸쳐 다층적인 작업을 전개해 온 김용익(1947~)의 미학과 태도, 사유와 실천에 주목하는 전시다.

 

 

특히 김용익이 2000년대부터 전개해 온 생태주의적 관점과 우리 문명, 환경, 삶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후기 작업에 주목하고, 김용익 아카이브를 통해 이러한 작업을 발아시켜 온 그의 주요한 미술 철학을 살펴본다. 김용익은 작업 초기부터 당대의 미술, 사회와 호흡하며 자기 반성과 편집, 대화로서의 예술이라는 개념을 통해 작가와 미술의 권위에 균열을 내고, 권력화된 제도와 사회에 비평적 시선을 던져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용익의 작업은 점차 미술을 넘어 우리 사회와 인류의 차원으로 확장하며 우리의 삶에 밀착된 메시지를 담아 왔다.

전시 제목인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는 이러한 그의 삶과 작업의 여정을 은유한다. 김용익은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생각과 행동, 소외된 존재들에게 대화를 건네며 그들에게서 대안적인 가능성을 찾아왔다.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전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는 21세기의 언저리에서 김용익의 여정이 우리의 삶과 사회의 대안을 생각해 보는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