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쪽에 펼쳐진 53m 길이의 미디어월에서 세종대왕이 창제한 우리나라 최고의 자랑 한글을 주제로 한 특색있는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월 1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에이아이 투 세종)>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된 총 4회의 미디어아트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이번 <Ai to 세종>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이포 작가 3인의 한글을 주제로 한 소통과 창조성이 돋보이는 미디어아트 3편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 ~ 오후 10시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규칙적인 한글의 특성에 상상력을 유발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조화롭게 더해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 동시에 소통하는 특색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9월 시작한 <Hi Ai!> 기획전의 마지막 편으로 3월 말까지 지난 11월부터 전시중인 백남준 오마주전 <Ai to Art(에이아이 투 아트)>와 순차적으로 표출된다.
<Hi, Ai!>기획전은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라는 뜻의 Humanity AI를 재조합한 표현으로 AI에 대한 우려나 거부감을 미래를 향한 기대와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다. 광화문광장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시민체험형 콘텐츠도 상시 표출‧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화면에 큐알(QR) 코드를 띄워 내가 그린 그림이나 촬영한 사진을 ‘미디어월’에 전송하여 미디어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작품 <광화의 순간>, <광화 아쿠아리움>도 상시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시를 관람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기간 동안 ‘광화문광장’ 누리집 또는 ‘미디어아트 서울’ 인스타그램 계정(http://www.instagram.com/mediaartseoul)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해치마당 미디어월 전시는 광화문광장을 거니는 시민 누구나 친근하게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