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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시인 추도회, 도쿄와 후쿠오카에서도 열려

도쿄 릿쿄대학은 2월 18일, 후쿠오카에서는 2월 17일
맛있는 일본이야기 <71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학(立教大學)에서 공부한 지 8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가 남긴 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윤동주를 그리워하며, 그의 시와 생애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랜 세월 윤동주 시인의 연구를 거듭해 오신 우에노 준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십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이는 오는 2월 18일(일),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리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24’의 안내글이다. 이번 도쿄 릿쿄대학 추도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린다. 이날 추도회는 ‘시인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과 릿쿄대학 평화커뮤니티 연구 기구가 공동 주최한다. 추도회는 오후 2시부터 거행되며 1부는 추도 예배, 2부는 교토예술대학 우에노 준(上野 潤) 교수의 ‘윤동주시의 금일성(尹東柱詩の今日性)’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2월 17일(토)에는 윤동주 시인이 숨져간 호쿠오카 형무소터에서 ‘윤동주 시인 추도 79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후쿠오카 추도식은 오후 1시 45분부터 진행되며, 옛 후쿠오카형무소터인 백도서공원(百道西公園, 현, 후쿠오카 구치소 북쪽)에서 진행된다. 추도식이 끝난 뒤에는 장소를 모모치팔레스 3층 제1연수실로 옮겨 큐슈대학대학원 언어문화연구원 쓰지노 유키(辻野裕紀) 교수의 <시조와 사상: 미래로 이어가는 윤동주의 마음(詩藻と思想:未来に繋げる尹東柱のこころ)이란 제목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해마다 일본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 2월 16일(1945년)을 전후해서 추도식이 열리는데 일본 곳곳에서 윤동주를 추도하는 굵직한 모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추도회 시작년도이며, 지역 이름 뒤에는 2024년 행사일임.)

 

1) 후쿠오카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1994년, 福岡・尹東柱の詩を読む会)// 후쿠오카, 2024. 2.17

2) 도시샤코리언동창회(1995년, 同志社大学コリア同窓会)//교토, 2024.2.10

3) 교토예술대학 윤동주 추도회 헌화식(京都藝術大學 尹東柱追悼会獻花式)//교토, 2024. 2.16

4) 시인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2008년, 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도쿄, 2024.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