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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 3월의 정원식물 ‘암대극’

자생식물 수집, 증식ㆍ재배법과 식재 연구 통한 우수한 정원 소재 발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국민의 정원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우리의 자생식물 가운데 정원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들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꼽고 달마다 소개하고 있으며, 3월의 정원식물로 ‘암대극’을 꼽았다.

 

 

 

암대극(巖大戟)은 제주도와 남부 지방의 해안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암대극은 대극과 식물로 재배식물은 유포르비아(Euphorbia)라고도 불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 가운데는 기린초, 설악초 그리고 포인세티아 등이 있다. 이 식물은 이름에 나타난 것처럼 ‘해안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대극’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노란색 꽃이 아름다운 이 식물은 해안가 검은색 바위와 암대극의 노란색 꽃이 대비되어 자생지에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암대극은 자생지에서처럼 바위틈뿐만 아니라 정원 내 토양에 심거나 화분 꽃로도 재배할 수 있다. 다만, 대극과 식물들은 절단된 줄기나 잎에서 유액이 나와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 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을 자생지에서 조사, 수집하여 유ㆍ무성 증식법 구명과 최적 재배법을 체계화하고, 이 가운데 정원식물로 우수한 식물들을 꼽아 새로운 품종으로 육종하거나 이를 정원에 적용하여 활용하기 위해 적합한 식재 환경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준규 정원식물자원과장은 “정원식물로 나라 밖 식물 소재들이 주목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운데 정원식물로 우수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꼽아 국민의 실생활에 정원식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하였다.